초등 영어책 읽기의 기적 - 혼자서도 영어책 술술 읽는 아이로 키우기
미쉘 지음 / 넥서스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에 대한 믿음이 엄마표 영어를 가능하게 한다는 작의말이 처음부터 와 닿았다.

어느것이든 아이에 대한 믿음을 뒷받침되어야 할것이다. 그것이 아이들 더 상장하게 만드는 밑거름이 될데니 말이다. 초등학생이 두 아이를 키우는 나로서는 다른 과목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영어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다.

어떻게 하면 아이가 영어를 질려하지 않고 즐겁게 배울수 있을지에 대하여 끊임없이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하기도 했던 찰나에 이 책이 나에게로 왔다.

우선적으로 아이가 영어에 자연스럽게 노출될수 있도록 집안 환경을 조성하라고 한다. 그래서 거실에 티비가 없고 책들로 가득한 집들을 볼때면 아무래도 눈에 보이는것이 온통 책이다 보니 책에 더 가까워지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작가는 부모의마인드에서부터 어떻게 영어를 노출할 것인지 무엇을 시작할 것인지 어떻게 영어를 보여줄 것인지 무엇을 보여줄것인지 하나하나 설명해주고 있다. 국어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영어라고 생각한지는 나도 이미 오래전이다. 해외여행을 다녀보면 영어를 정말 많이 배운 아이들이 말한마디 못할때도 빈번하게 보였다.

오롯이 영어를 공부로만 했던 아이들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영어는 물론 문법도 독해도 중요하지만 말하기가 난 중요하다고 생각 한다. 외국 사람과 유창한 영어까진 아니어도 회화가 된다면 난 그걸로도 만족하곤 했었다.

어학원을 보내게 되면 일단 파닉스를 먼제 떼야한다고 하며 파닉스를 무조건 거의 먼저 가르쳐준다.

하지만 저자도 말했듯이 그렇게 파닉스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어가 안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이들이 처음 접하는 단어의70프로 정도는 파닉스 규칙에 따른다고 한다. 그래서 처음 영어 읽기를 하는 아이들에게 책을 좀 더 쉽게 읽을 수 있게 하기 위해 말이다. 파닉스를 배울때 책읽기를 병행한 아이들과 그렇지 않은 아이들은 차이가 많이 난다고 한다. 이래서 어딜가고 무엇을 배워도 책읽기가 중요하다고 하나보다. 초등학교 입학하기전 무조건 한글을 떼라고 말하는 것처럼 가나다라는 배우기보다 책을 읽고 더 빨리 한글을 아는 아이들도 상당히 많으니까 말이다. 그런걸 보면 책읽기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진짜 영어책을 빨리, 잘 읽을 수 있기를 바란다면 평소에 그림책을 많이 읽어주고 음원을 자주 활용하며 듣도록하라고 한다. 그러면 아이의 영어 습득 속도는 엄청나게 빨라 있을것이라고 말이다.

엄마표 영어의 가장 큰 오해는 부모가 영어를 정말 잘해야만 하고 엄마가 무언가를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하는 점이라고 한다. 우리는 선생님이 아니라 함께 배움의 길을 걸어가는 동반자라고 말이다.나도 아이들이 한창 유치원에 다닐때는 미리 영어를 가르칠때가 있었다. 그러다 큰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때 어학원을 보낸적이 있었는데 너무나도 힘들어 했다. 결국 영어를 질려하며 포기하는 때가 왔을때에는 내가 너무 섣불렀나 하는 생각을 떨쳐버릴수가 없었다. 지금 부모님들은 영어를 매우 중요시한다. 집에서 엄마표 영어도 많이 하시는것 같기도 하다.

엄마표 영어를 아이도 엄마도 행복하고 즐겁게 할수 있는 방법들을 이 책은 알려주고 있다. 어떻게 하면 아이가 더 영어를 잘할수 있을지 더 즐겁게 배울수 있을지에 대하여 무겁게 다가만 왔던 영어라는 교과에 대하여 그래도 조금은 아이에게 어떠한 방향으로 제시를 해주고 어떤 원서들을 준비해 주면 좋을지 알수 있었다.

영어를 위한 인생이 아니라 인생을 위한 영어 배움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는 저자의 말처럼 영어가 전부가 아님을 인식하고 인생에서 수많은 점들중 하나의 점이 영어가 될수 있게 우리 아이들이 성장해 나가면서 영어라는 것이 훗날 '그래!재밌었지! 영어는 즐겁게 말하는 거야' 라며 결코 부담스럽지 않은 언어가 되길 바란다.

무엇인든 정답은 없는것처럼 아이에 맞게 아이가 자신에게 맞는 공부를 잘 찾아갈수 있게 난 옆에서 지켜보며 도움을 줘야겠다. 그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엄마의 영어공부가 아닌 아이만의 영어가 될수 있도록 말이다. 공부도 어쩌면 아이가 행복해지기 위해서 하는 일부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가 영어로 인한 즐거움을 하루빨리 느껴보길 바란다.비록 더디더라고 천천히 나아가길 기대하며...

아이가 앞으로 영어하는데 있어서 올바른 길잡이가 되어준 <초등 영어책 읽기의 기적>으로부터 우리 아이가 어떤 영어기적을 일으킬지 앞으로가 더 궁금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상처로 숨 쉬는 법 - 철학자 김진영의 아도르노 강의
김진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을 읽을때 난 제목과 저자를 중요시 본다. 책 제목은 말 그대로 책 내용의 대표 문구가 되는것이니 그렇고 저자는 어떤 책들을 주로 쓰셨는지 책 종류도 너무나 다양할테니 말이다. 처음 상처로 숨쉬는법이 철학자 김진영님의 아도르노 강의라고 했을때 난 아도르노라는 말 자체를 처음 알게 되었다. 그것이 사람이름인지도 말이다.

철학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었다면 많이 접해보았을 이름아닐까 싶기도 했다. 요즘은 에세이도 많이 접하게 되고 철학에 관한 책들도 많이 접할 기회가 있었다. 김진영님은 철학자로도 많이 유명하신 분이었다. 대표적인 산문집이 <아침의피아노>,< 이별의 푸가>,< 낯선기억들> 등등 산문집을 많이 쓰셨다.

상처로 숨쉬는법은 또다시 김진영 작가님 대표작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목만으로도 마음이 치유됨이 느껴졌다.

아르드노 강의 상처로 숨쉬는 법은 나에게 책을 읽는동안 책을 읽었다기보다 하나의 아니 수십개의 강의를 듣고 있다라는 착각을 불러 일으킬정도로 몰입감이 상당했다. 많은 주제로 이야기는 지루하지 않았고 그 강의안에서 뿜어져나오는 탄식과 이야기안에서 이루어지는 감동이 꽤 많았기 때문이다.내가 지금껏 알지 못했던 것들을 통해 배움의 기회가 생기기도 했다.

1학기와 2학기로 나뉘는 목차에서 마치 일년동안 강의를 들은것처럼 내가 이 책을 다 읽었을때의 그 감동이 목차에서부터 느껴졌다. 작가는 아르드노강의가 전공이라고 한다. 아르드노 강의는 다른 강의에 비해 삭막하기도 하고 그만큼 배경지식이 있어야 강의를 듣는데 별 무리가 없어 보인다. 아르드노는 사람이름이기도 했다. 부족함이 없이 살던 사람 ,부유한 유대인 집안에서 태어나 어머니와 이모의 지극한 사랑을 받으며 자란 사람이라고 한다.

지적 커리어든 사적 커리어든 얻을 것은 다 얻은 아르드노. 아르드노의 철학을 총체적으로 보면 도덕철학이라고 한다. 그런데 아르드노는 감수성이 예민하다고 한다. 감수성이 예민한 사람들은 근본적으로 겁쟁이라서 나느시시스트들이 나는 절대로 병이 있으면 안되고 상처가 있으면 안돼 라는 것처럼 자신이 상처 받을까봐 때 묻을까봐 늘 두려워한다고 한다. 나르리리스트들의 이야기는 가끔 책에서 접하기도 한다.

예민하고 감수정이 풍부한 그들은 모두 신경증에 해당되어 그런다고 생각하니 그들또한 안타깝기 그지없다. 너무 예민하면 그 모든것이 내 탓으로만 여겨질테도 할테니 말이다. 그럼 부정적인 생각들도 더 많아질테고 모든게 힘들것 같다.

책을 읽다보면 가끔 의외의 반응들이 나 스스로 온다. 내가 지금껏 생각했던것들이 다른 의미로 부각되어질때 그것에 대해 과연 무엇이 올바른건지 무엇이 아닌건지에 대한 혼란스러움 같은 것 말이다. 정말 배경지식이 있어야 한다고 작가님이 말했지만 정말 아르드노 강의는 필수 일것 같다.



쇼펜하우어의 의지의세계, 니체적인 복수의 세계, 이것을 아르드노식으로 얘기하면 계몽의 변등법적 합리성의 세계라고 한다. 합리성의 세계가 확장되면 자본주의 사회이고 자본주의 사회는 프로이트식으로 얘기하면 항문기 노이로제와 관련이 되어 있고 , 아르드노와 니체를 빌려서 얘기하면 복수의 정신과도 관련이 되있다고 한다. 이것이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이라고 말이다. 이것이 문명이고 운명이라니...비참하기 그지 없다.

내가 누군가를 이긴다는 것은 내가 나를 이기는 것과 똑같다고 한다. 모든 승리는 자기 살 뜯어먹기와 관련되어 있다고 말이다. 남을 질투하여 그 사람보다 더 나아지기 위해 다른 사람이 아닌 나의 살을 뜯고 있다라는것을 사람들은 알고 행동하는 것일까? 자신이 상처를 받아가며 남을 이기고 싶어하는 그 심리는 어떤 작용으로부터 나온것일까라는 생각도 문득 들었다.

상처가 숨 쉬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하냐고 저자는 묻는다.

상처를 티유하려면 이 상처가 숨을 쉬게 하려면 이 상처가 허파가 되어야 한다면 해야 할일 말이다.

그것은 오데트를 알아보는 일이라고 한다. 도데트라는 보잘 것 없는 한 여자를 , 살기 위해서 온갖 몸부림을 쳐야하는 존재를 , 죽음의 세계로 끌여들어가는 마지막 단계에서 스완에게, 우리가 스완이라면 우리에게 '날 좀 데려가주세요'라고 말하고 있는 오데트를 알아보느냐가 관건인것 같다고 한다.

누구에게나 상처는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 상처를 어떻게 잘 아물게 하느냐도 우리에게 아니 나자신에게 달려있는것은 아닐까? 내상처로 돌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상처주지 않고 타인의 상처도 한번쯤은 돌아보고 관심을 가져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조금이나마 상처로부터 내가 숨을쉴수 있는 법에 대해서 알게 되어 뜻깊은 시간이었고 아르드노 강의에 대해 색다른 경험이 되어 준 책이다.

<네이버 독서까페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제는 나로 살아야 한다 - 자기실현을 위한 중년의 심리학
한성열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8월
평점 :
일시품절



<이제는 나로 살아야한다> 중년의 심리학을 다룬 책이다.

저자는 이제는 자기자신이 타인에게서 자유로워져야 한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를 먼저 돌보고 나를 먼저 생각하고 그 누구보다 나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살아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모든것을 놓거나 우울해지거나 하기 보다 더 열심히 나 자신을 위해 사는 삶은 언제나 봐도 멋진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도 100세의 철학자 김형석 교수가 아직도 강의와 저술 등 활발한 사회 활동을 하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고 한다. 100세에 그렇게 하기가 정말 쉽지는 않은일 일텐데 대단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다.

사람은 성장하는 동안은 늙지 않아요. 저는 인생의 황금기는 60세부터 75세까지라고 믿고 있어요.라고 김형석 교수는 얘기한다. 이제 난 40대가 되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몸이 30대 같지는 않음을 너무 느낀다. 그래서 하지도 않던 운동을 시작하고 더 열심히 잘 먹으려고 하고 내 몸을 더 건강하게 하기 위해 요즘 그렇게 난 살고 있다. 운동은 하면 할수록 내 몸이 건강해짐이 내 스스로 느껴지기때문에 더 욕심이 나서 꾸준히 하게 되는것 같다. 이 좋은걸 난 너무 늦게 시작한건 아닌지 생각이 들때도 있지만 지금이라도 하는게 어디냐며 나 스스로를 위안하고 있다.

운동을 하러 나가보면 새벽에도 젊은사람보다 연세드신 분들이 더 많은것 같다. 정말 열심히 운동하시는걸 보면 나이를 거꾸로 드시는건 아닌가 할정도로 부지런하시다. 그만큼 자기 관리에 철저함이 옆에서도 느껴진다.

이 책은 아무래도 작가님이 60대를 넘어 중년의 나이가 되었기에 중년의 남성들의 이야기가 많이 씌여져 있다.

읽다보면 아빠가 생각나고 남편이 생각난다. 중년이 되어 어느정도 자녀들이 성장하면 가장으로서의 역할과 아버지로서의 역할이 점차 줄어들기 시작한다고 한다. 나도 자식으로서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고 우리 가정에 더 신경쓰다 보니 아버지에게는 신경을 덜 쓰고 행사때만 거의 보는게 다인것 같다.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거의 왕래가 없다보니 부모님에게는 더 서글픈 현실이 아닐까싶다. 중년에게서 나타나는 진정한 눈물은 때로는 진한 감동을 준다고 한다. 그 이유는 한 인간에게서 볼 수 있는 완숙함을 느낄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이다. 어렸을때 아빠가 우시는 것을 보고는 슬프기보다 왜 저러실까 라는 생각을 많이 하곤 했는데 나도 자식을 낳고 키워보니 어느정도 이해가 갔다.

아직 남편은 나에게 눈물을 보인적이 없는데...슬픈영화를 볼때면 가끔 흘리기도 하는것 같다..슬슬 중년이 되어가는 남편에게 그져 눈물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이야기 해 주어야겠다.

중년기에는 부부간의 관계도 더 이상 남자와 여자, 즉 서로 대립적인 성역할에 충실한 관계가 아니라 서로를 포옹하고 공통적인 양성의 특성을 함께 가꾸어 나가는 친구이자 동지의 관계로 재정립 할 수 있다고 한다. 아이를 낳고 아이들이 어느정도 커서 초등학생이 된 지금 우리 부부도 서로에게 많이 관대해지긴 했다. 그저 바라만 봐도 무슨말을 하는지 알것 같았고 서로 헐뜯기 보다는 서로를 이해하고 감싸주고 보듬어주는 관계로 말이다.

남편과 나는 한가지 꿈이 있다. 같이 한곳을 바라보며 사는 부부가 되어 서로 의지하며 자식에게 기대지 않고 서로가 버팀목이 되어 삶을 다하는 날까지 서로의 동반자가 되어 행복하게 남은 인생을 살다 가는것이다.

현명한 중년의 모습으로 살기 위해 저자는 나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었다.

인간은 나이에 상관없이 끊임없이 노력하고 사랑하고 교류해야 하는 것이라고 성과 사랑에 대해서도 열린 자세로 응원하라고 말이다. 부모님을 비롯한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모든 중년이 지나온 과거에 자책하지도 말고 애써 지우려도 하지 말고 앞으로의 남은 인생을 중년답게 그 누구보다도 나답게 살아가길 나또한 바란다.

움츠려 들지 않고 소심해지 않고 더 당당히 중년을 맞이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책이라 더 감사하다.

아름답고 행복한 중년이 되기 위해 나 스스로도 노력해야겠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내가 먼저입니다 - 관계의 안전거리에서 자기중심을 찾는 바운더리 심리학
네드라 글로버 타와브 지음, 신혜연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은 그 누구보다 나 자신을 더 믿고 나 자신을 먼저 생각하고 싶을때가 많다.

<나는 내가 먼저입니다>라는 책은 그만큼 나에게 더 절실하게 나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주기 위해 선택되어진 책인것만 같았다.

저자는 누구든 바운더리를 존중받아야 한다고 한다. 바운더리는 안전하고 편안한 인간관계를 위해 필요한 기대와 요구라고 한다.

가까운 사이든 처음 본 사이든 서로가 서로에게 규정한 선을 함부로 넘는 것은 무례한 일이라고 한다.

그것은 어찌보면 참 당연한 것인데 요즘 보면 그것조차도 인식못하고 너무 친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선을 넘는 경우를 종종 본다. 내 주변에서도 친하다는 이유로 말을 함부로 한다던지 상처 주는 말을 내뱉는다던지 그러한 일이 비일비재 하지만 정작 그 당사자는 알지 못하는것 같으니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할때가 많다. 그건 우유부단한 내 성격도 한몫하지 않을까 싶다.

작은 바운더리 침해는 오랜 관계가 아닌 일상에서 자주 일어나는 사소한 침해를 말한다고 한다. 대게 감정에까지 악영향을 끼피지는 않지만 별로 중요하지 않는 사소한 일로 여겨지기 때문에 하루를 전부 망치지는 않는다고 한다.

서로 가까운 사이일수록 말도 더 조심하고 더 생각하면서 말해야 하는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몇일전에 읽은 말끝이 당신이다라는 책이 떠올랐다. 말은 곧 내가 되는것임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못한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은 세상이다.

스스로의 기준에 따라 자신만의 바운더리를 만들었다면 다음은 내 목소리를 드러내는 실천만이 남았다고 한다.

여러 단체 생활을 하다보면 목소리 큰 사람이 장땡일 경우가 많이 있다. 소수들은 자신의 생각이나 주장을 말한마디 못한채 다수 의견에 따라가기 쉽상이니 말이다. 나도 가끔 너무 소심해서 말한마디 못한체 대답만하고 이끌려 다닐때가 있었다. 그러다보니 하기 싫은것도 억지로 하게되고 여기저기 그냥 내 의견은 당연 묵살되는 경우도 많이 있었을 것이다. 그것은 나뿐 아니라 종종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라 생각된다.

단호함은 상대방에 대한 기대치를 설정해준다고 한다. 나이가 들수록 나역시도 이끌려가기보다 내 주장을 펼치고 단호하게 거절의사를 밝히며 살아가려고 노력중이다. 그 누구보다 난 내 자신이 중요하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말이다. 10대를거쳐 20대 30대를 지나 40대가 된 지금..만나는 사람들도 더 다양해지고 내 목소리를 키워야 할때가 많이 있다. 가끔은 그런것 다 무시하고 혼자가 나을때가 있기도 하다.

그러나 평생 혼자 살수만은 없으므로...이 책을 읽으면서 살면서 가장 중요한 인간관계에 도움이 될만한 구절들과 방법들을 너무 많이 알게 되어서 좋았다. 건강한 바운더리를 위하여 나도 나 자신을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다.

가족,직장,육아등 모든 방면에서 꼭 필요한 나만의 바운더리!

내가 원하는 삶을 온전히 살아가기 위하여 그 어느책보다도 나에게 많은 자신감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현실적인 조언에서부터 단호함까지 살면서 실천할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여 남은 삶을 더 행복하게 살수있는 커다란 깨우침을 얻을수 있어 너무 감사한 책이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흐르는 눈물은 닦지 마라
조연희 지음, 원은희 그림 / 쌤앤파커스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장 슬픈 일은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나면서도,

자신이 왜 떠나는지조차 모르는 일일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귀가할 곳이 없는 인생이기 때문이다.

본문115

 

<흐르는 눈물은 닦지마라>

이 책은 노란 한지 같은 재질의 책커버가 너무 예뻤다.

책장을 넘기면 넘길수록 예쁜 색감의 그림들도 있어서 읽으면서도 그림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작가는 이 책을 영원히 보내고 싶지 않은 어머니께 바친다고 했다.

작가의 삶을 토대로 이야기가 씌여져 있었고 이야기에는 깊은 울림이 있었다.

문학의길로 접어들었을때의 마음이 나와도 비슷했다.

나는 왜 글을 쓰고 싶었을까. 정말 겁없이 글을 쓰겠다고 한 것에 대해 반성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했다.

내 또한 글을 쓸때마다 오는 희노애락이 있다. 그러면서도 놓지 못하는 것은 그만큼 나에게 주는 감동이 재미가 더 커서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돌아갈수 없는집의 부제속 이야기를 읽을때는 위탁모와 입양가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이별을 참아낸다는 것조차도 너무나 버겁고 슬프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탁모들은 정말 대단한것 같다. 그 수많은 이별을 어떻게 견뎌낸단 말인가. 그럼에도 또 다시 아이를 맡는다는 것이 실로 대단하고 존경스러웠다.

 

작가는 전기대에 떨어진 후 문예창작과에 지원했다고 한다. 속으로 나도 문예창작과를 졸업했기에 반가운 마음도 들었다. 그때 당시에 실기시험은 주관식이었는데 ' 한 산악인이 에베레스트의정상에 올랐을 때의 기분을 묘사해보라'는 디소 황당한 주제가 나왔다고 한다. 다른 지원자들의 눈부신 문장은 그대로 시가 되고 소설이 되었다고 한다.

잠깐 내 대학시절이 떠올랐다. 그때는 시며 소설이며 수필이며 거의 매일 글을 썼던것 같다. 점수를 달 받기 위해서 얼마나 많이 쓰고 지우기를 반목했던지...지금 생각해보니 글을 쓸때면 나도 모르게 힘이 생겨났고 너무 즐겁게 학교 생활을 했던 것 같다.

 

대학가서 처음해보고 싶었던 것이 담배를 피워보고 싶었다던 저자의 말에 물음표가 생겼다.

곧 그럴수도 있겠다 싶었다. 요즘 남녀 노소 음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으니 말이다.

일종의 성인식이나 할례를 치루는 기분이었다고 말한다. 사고의 지평이 넓어진 느낌이라고 한다.

그 느낌을 난 알수가 없겠다.

 

작가의 에세이적인 시적 감각의 글들과 잠언이 내가 읽는동안 내내 뜨겁게 반응했다. 비슷한 일들이 있었을때면 나도 그랬었지라고 생각하며 공감가는 부분들까지도...이미 지나간 과거를 되새기며 지나간것뿐 젖은 눌물이 다 마르기전까지는 그냥 지나간것이 아니라며 하루하루를 보내는것 같다. 이미 지나간 과거에 대해 후회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을테지만 난 그것또한 내 인생의 추억이라고 생각한다.

 

내 삶이 완성되어져 가는것은 그러한 과거가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나이가 들면 들수록 곧은 길로 가지 못하고 구부러진길을 갈때도 있고 흑탕물에 빠질때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그안에는 희노애락이 다 담겨져있을것이고 먼 훗날에는 지나온 모든것들이 그리워질때가 올것이다.

 

궂이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지 않을것이다. 지나온 세월도 내 인생의 소중한 길이었으니 말이다.

책을 읽는동안 다시 한번 내 인생에 대해 나 삶에 대해 소중히 생각해 볼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