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로 숨 쉬는 법 - 철학자 김진영의 아도르노 강의
김진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읽을때 난 제목과 저자를 중요시 본다. 책 제목은 말 그대로 책 내용의 대표 문구가 되는것이니 그렇고 저자는 어떤 책들을 주로 쓰셨는지 책 종류도 너무나 다양할테니 말이다. 처음 상처로 숨쉬는법이 철학자 김진영님의 아도르노 강의라고 했을때 난 아도르노라는 말 자체를 처음 알게 되었다. 그것이 사람이름인지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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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었다면 많이 접해보았을 이름아닐까 싶기도 했다. 요즘은 에세이도 많이 접하게 되고 철학에 관한 책들도 많이 접할 기회가 있었다. 김진영님은 철학자로도 많이 유명하신 분이었다. 대표적인 산문집이 <아침의피아노>,< 이별의 푸가>,< 낯선기억들> 등등 산문집을 많이 쓰셨다.

상처로 숨쉬는법은 또다시 김진영 작가님 대표작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목만으로도 마음이 치유됨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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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드노 강의 상처로 숨쉬는 법은 나에게 책을 읽는동안 책을 읽었다기보다 하나의 아니 수십개의 강의를 듣고 있다라는 착각을 불러 일으킬정도로 몰입감이 상당했다. 많은 주제로 이야기는 지루하지 않았고 그 강의안에서 뿜어져나오는 탄식과 이야기안에서 이루어지는 감동이 꽤 많았기 때문이다.내가 지금껏 알지 못했던 것들을 통해 배움의 기회가 생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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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기와 2학기로 나뉘는 목차에서 마치 일년동안 강의를 들은것처럼 내가 이 책을 다 읽었을때의 그 감동이 목차에서부터 느껴졌다. 작가는 아르드노강의가 전공이라고 한다. 아르드노 강의는 다른 강의에 비해 삭막하기도 하고 그만큼 배경지식이 있어야 강의를 듣는데 별 무리가 없어 보인다. 아르드노는 사람이름이기도 했다. 부족함이 없이 살던 사람 ,부유한 유대인 집안에서 태어나 어머니와 이모의 지극한 사랑을 받으며 자란 사람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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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커리어든 사적 커리어든 얻을 것은 다 얻은 아르드노. 아르드노의 철학을 총체적으로 보면 도덕철학이라고 한다. 그런데 아르드노는 감수성이 예민하다고 한다. 감수성이 예민한 사람들은 근본적으로 겁쟁이라서 나느시시스트들이 나는 절대로 병이 있으면 안되고 상처가 있으면 안돼 라는 것처럼 자신이 상처 받을까봐 때 묻을까봐 늘 두려워한다고 한다. 나르리리스트들의 이야기는 가끔 책에서 접하기도 한다.

예민하고 감수정이 풍부한 그들은 모두 신경증에 해당되어 그런다고 생각하니 그들또한 안타깝기 그지없다. 너무 예민하면 그 모든것이 내 탓으로만 여겨질테도 할테니 말이다. 그럼 부정적인 생각들도 더 많아질테고 모든게 힘들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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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보면 가끔 의외의 반응들이 나 스스로 온다. 내가 지금껏 생각했던것들이 다른 의미로 부각되어질때 그것에 대해 과연 무엇이 올바른건지 무엇이 아닌건지에 대한 혼란스러움 같은 것 말이다. 정말 배경지식이 있어야 한다고 작가님이 말했지만 정말 아르드노 강의는 필수 일것 같다.



​쇼펜하우어의 의지의세계, 니체적인 복수의 세계, 이것을 아르드노식으로 얘기하면 계몽의 변등법적 합리성의 세계라고 한다. 합리성의 세계가 확장되면 자본주의 사회이고 자본주의 사회는 프로이트식으로 얘기하면 항문기 노이로제와 관련이 되어 있고 , 아르드노와 니체를 빌려서 얘기하면 복수의 정신과도 관련이 되있다고 한다. 이것이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이라고 말이다. 이것이 문명이고 운명이라니...비참하기 그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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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군가를 이긴다는 것은 내가 나를 이기는 것과 똑같다고 한다. 모든 승리는 자기 살 뜯어먹기와 관련되어 있다고 말이다. 남을 질투하여 그 사람보다 더 나아지기 위해 다른 사람이 아닌 나의 살을 뜯고 있다라는것을 사람들은 알고 행동하는 것일까? 자신이 상처를 받아가며 남을 이기고 싶어하는 그 심리는 어떤 작용으로부터 나온것일까라는 생각도 문득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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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가 숨 쉬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하냐고 저자는 묻는다.

상처를 티유하려면 이 상처가 숨을 쉬게 하려면 이 상처가 허파가 되어야 한다면 해야 할일 말이다.

그것은 오데트를 알아보는 일이라고 한다. 도데트라는 보잘 것 없는 한 여자를 , 살기 위해서 온갖 몸부림을 쳐야하는 존재를 , 죽음의 세계로 끌여들어가는 마지막 단계에서 스완에게, 우리가 스완이라면 우리에게 '날 좀 데려가주세요'라고 말하고 있는 오데트를 알아보느냐가 관건인것 같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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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상처는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 상처를 어떻게 잘 아물게 하느냐도 우리에게 아니 나자신에게 달려있는것은 아닐까? 내상처로 돌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상처주지 않고 타인의 상처도 한번쯤은 돌아보고 관심을 가져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조금이나마 상처로부터 내가 숨을쉴수 있는 법에 대해서 알게 되어 뜻깊은 시간이었고 아르드노 강의에 대해 색다른 경험이 되어 준 책이다.

<네이버 독서까페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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