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나로 살아야 한다 - 자기실현을 위한 중년의 심리학
한성열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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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나로 살아야한다> 중년의 심리학을 다룬 책이다.

저자는 이제는 자기자신이 타인에게서 자유로워져야 한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를 먼저 돌보고 나를 먼저 생각하고 그 누구보다 나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살아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모든것을 놓거나 우울해지거나 하기 보다 더 열심히 나 자신을 위해 사는 삶은 언제나 봐도 멋진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도 100세의 철학자 김형석 교수가 아직도 강의와 저술 등 활발한 사회 활동을 하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고 한다. 100세에 그렇게 하기가 정말 쉽지는 않은일 일텐데 대단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다.

사람은 성장하는 동안은 늙지 않아요. 저는 인생의 황금기는 60세부터 75세까지라고 믿고 있어요.라고 김형석 교수는 얘기한다. 이제 난 40대가 되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몸이 30대 같지는 않음을 너무 느낀다. 그래서 하지도 않던 운동을 시작하고 더 열심히 잘 먹으려고 하고 내 몸을 더 건강하게 하기 위해 요즘 그렇게 난 살고 있다. 운동은 하면 할수록 내 몸이 건강해짐이 내 스스로 느껴지기때문에 더 욕심이 나서 꾸준히 하게 되는것 같다. 이 좋은걸 난 너무 늦게 시작한건 아닌지 생각이 들때도 있지만 지금이라도 하는게 어디냐며 나 스스로를 위안하고 있다.

운동을 하러 나가보면 새벽에도 젊은사람보다 연세드신 분들이 더 많은것 같다. 정말 열심히 운동하시는걸 보면 나이를 거꾸로 드시는건 아닌가 할정도로 부지런하시다. 그만큼 자기 관리에 철저함이 옆에서도 느껴진다.

이 책은 아무래도 작가님이 60대를 넘어 중년의 나이가 되었기에 중년의 남성들의 이야기가 많이 씌여져 있다.

읽다보면 아빠가 생각나고 남편이 생각난다. 중년이 되어 어느정도 자녀들이 성장하면 가장으로서의 역할과 아버지로서의 역할이 점차 줄어들기 시작한다고 한다. 나도 자식으로서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고 우리 가정에 더 신경쓰다 보니 아버지에게는 신경을 덜 쓰고 행사때만 거의 보는게 다인것 같다.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거의 왕래가 없다보니 부모님에게는 더 서글픈 현실이 아닐까싶다. 중년에게서 나타나는 진정한 눈물은 때로는 진한 감동을 준다고 한다. 그 이유는 한 인간에게서 볼 수 있는 완숙함을 느낄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이다. 어렸을때 아빠가 우시는 것을 보고는 슬프기보다 왜 저러실까 라는 생각을 많이 하곤 했는데 나도 자식을 낳고 키워보니 어느정도 이해가 갔다.

아직 남편은 나에게 눈물을 보인적이 없는데...슬픈영화를 볼때면 가끔 흘리기도 하는것 같다..슬슬 중년이 되어가는 남편에게 그져 눈물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이야기 해 주어야겠다.

중년기에는 부부간의 관계도 더 이상 남자와 여자, 즉 서로 대립적인 성역할에 충실한 관계가 아니라 서로를 포옹하고 공통적인 양성의 특성을 함께 가꾸어 나가는 친구이자 동지의 관계로 재정립 할 수 있다고 한다. 아이를 낳고 아이들이 어느정도 커서 초등학생이 된 지금 우리 부부도 서로에게 많이 관대해지긴 했다. 그저 바라만 봐도 무슨말을 하는지 알것 같았고 서로 헐뜯기 보다는 서로를 이해하고 감싸주고 보듬어주는 관계로 말이다.

남편과 나는 한가지 꿈이 있다. 같이 한곳을 바라보며 사는 부부가 되어 서로 의지하며 자식에게 기대지 않고 서로가 버팀목이 되어 삶을 다하는 날까지 서로의 동반자가 되어 행복하게 남은 인생을 살다 가는것이다.

현명한 중년의 모습으로 살기 위해 저자는 나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었다.

인간은 나이에 상관없이 끊임없이 노력하고 사랑하고 교류해야 하는 것이라고 성과 사랑에 대해서도 열린 자세로 응원하라고 말이다. 부모님을 비롯한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모든 중년이 지나온 과거에 자책하지도 말고 애써 지우려도 하지 말고 앞으로의 남은 인생을 중년답게 그 누구보다도 나답게 살아가길 나또한 바란다.

움츠려 들지 않고 소심해지 않고 더 당당히 중년을 맞이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책이라 더 감사하다.

아름답고 행복한 중년이 되기 위해 나 스스로도 노력해야겠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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