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하면 우리는 우리를 모르고 문학과지성 시인선 460
이제니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재미있는 말놀이.단순한 반복과 배치로 리듬감을 만들어낸다. 문장의 연속적인 연쇄가 서로 호응하면서 소나기처럼 이어진다. 소나기가 내려 시원하다고 해야할지 슬프다고 하야할지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다만,
봄이로구나 봄이로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D에게 보낸 편지 - 어느 사랑의 역사
앙드레 고르 지음, 임희근 옮김 / 학고재 / 2007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서두르지 않았어요. 나는 조심스럽게 당신의 옷을 벗겼습니다.그러자 현실과 상상이 기적처럼 맞아 떨어져,난 살아있는 밀로의 비너스 상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쾌락이라는 건 상대에게서 가져오거나 상대에게 건네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당신 덕에 알았습니다. 쾌락은 자신을 내어주면서 또 상대가 자신을 내어주게 만드는 것이더군요. 우리는 서로에게 자신을 온전히 내어주었습니다.


당신은 이제 막 여든두살이 되었습니다.그래도 당신은 여전히 탐스럽고 우아하고 아름답습니다. 함께 살아온 지 쉽여덟 해가 되었지만,그 어느 때보다 더,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요즘 들어 나는 당신과 또다시 사랑에 빠졌습니다. 내 가슴 깊은 곳에 다시금 애타는 빈자리가 생겼습니다. 내 몸을 꼭 안아주는 당신 몸의 온기만이 채울 수 있는 자리입니다. 밤이 되면 가끔 텅 빈 길에서, 황량한 풍경속에서, 관을 따라 걷고 있는 한 남자의 실루엣을 봅니다. 내가 그 남자입니다.


P.12~13,89~9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설국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61
가와바타 야스나리 지음, 유숙자 옮김 / 민음사 / 200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짧은 분량의 소설이어서 금방 읽을줄 알았는데 잘 씹어서 읽어야 하는 책이었다. 풍경에 대한 묘사가 섬세하고 아름답다. 문체를 음미하는 것을 즐기는 유미주의자들에게 좋은 책이지만 내용이 다소 심심하고 밋밋하다는 느낌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카스테라 - 박민규 소설 문학동네 한국문학 전집 20
박민규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쳇말로 병맛스럽다. 애니메이션이나 영화에서 볼만한 내용을 소설로 재현시킨것 같다. 환각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불교에 관한 사소하지만 결정적인 물음 49 - 어디다 대놓고 묻기 애매한
장웅연 지음, 니나킴 그림 / 담앤북스 / 201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불교는 여느 종교처럼 신을 믿지 않는다. 부처의 가르침을 익히고 깨달음을 얻는 종교다. 이책은 불교에 대해 1도 모르는 사람들이 갖는 궁금증을 조금은 해소 할수 있게 도와준다.나는 경론에는 관심이 많고 공부하고 싶지만 계율에는 메이고 싶지 않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