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바이크 세번째 책. 읽기시작. 문장 미리 밑줄긋기. 시작하자 마자 마음이 초조해진다. 너무 좋다. 표지도 파랑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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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끝~! 이 작품은 정말 미쳤다...






인간은 내면에서 위험이 감지되면 자기최면을 걸어서라도 위험자체를 부정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시작부터 공감가는 문장) - P12

낙오될 것에 대한 두려움, 조롱당할 것에 대한 두려움, 단독행동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무엇보다도 집단적으로 고취되어 있는 이들과 빈대 입장에 서는 것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내가 느꼈던 직장생활에서의 감정 ㅎㅎ) - P13

연민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다.
1. 나약하고 감성적인 연민, 초조한 마음
2. 감성적이지 않은 창조적인 연민, 모든 것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가진 연민

(두가지 연민이 모두 나왔으면....)

- P17

다른 사람이 어떤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다고 해서 나 역시 그 즐거움을 포기해야 하고, 다른 사람이 불행하다고 해서 나 역시 불행해야 한다는 것은 아무 의미없는 일임을 알고 있다.

(나도 이렇게 생각은 하지만 실제로는 잘 안되는..) - P60

우리를 당혹하게 하고 절망에 빠뜨리는 것은 결코 머리속에서 그려보는 상상속의 고통이 아니다. 실제로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함께 나눈 고통만이 진정사람의 마음을 흔들어놓을 수 있는 법이다.

(옆에서 같이 경험한 고통이 더 괴로운 것이다.) - P60

예전에는 무심히 지나쳤던 수백가지 일들이 나를 자극하고 나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남의 고통을 인식하게 된 그 순간부터 내 안에서 보다 날카롭게 예리한 눈이 깨어난 것만 같았다. 사방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일들이 나의 관심을 끌었고 나를 열광시키고 격동시켰다.

(어떠한 계기로 인해 사람은 변한다. 나에겐 그게 긍정적인 변화였으면 좋겠다.) - P76

"행복한 사람에겐 시간을 알리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 법이지"

(책을 볼때는 시간을 알리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 P84

그러나 마음의 평형상태가 한번 흔들리기 시작하면 아무리 스스로를 다잡으려 해도 소용없는 법이다. 그동안 가볍고 편안했던 마음이 파괴되었다는 것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한번 파문이 일어난 마음은 쉽게 가라앉지 않더라.) - P87

눈 밑의 그림자, 관자놀이의 푸른 혈관,장미빛의 투명한 콧망울은 그녀의 눈처럼 희고 창백한 피부가, 그녀를 외부 침입으로부터 보호하고 있는 껍질이 얼마나 얇고 투명한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저런 피부 바로 밑에서 아무런 보호도 없이 신경이 쿵쾅거리는데 어떻게 예민하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이런 표현을 쓴다는게 놀랍다.) - P96

사실,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언제나 기이한 우연아니던가! 사소한 외적 요소라도 우리에게 용기를 줄 수도, 빼앗을 수도 있는 법이다.

(우연이란 얼마나 신기한가...) - P126

그녀에게서 깊은 공허함과 쓸쓸함이 느껴졌습니다. 아무런 기대도 관심도 없이 자신의 운명에 순종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예전에 정처없이 떠돌던 자신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갈 곳 없는 모습에서 자신의 모습을 본거죠

(호프밀러의 현재가 오버랩된다.) - P179

그토록 절망에 빠진 사람에게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자신의 걱정을 이해하는, 아니, 적어도 이해해주려 하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의미를 갖는지 당신이 이해해 줬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야기해주는 겁니다.

(나에게도 이런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 - P186

내 한마디 한마디에 그가 황홀감을 느끼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가 행복해하며 귀 기울이는 모습에 나 역시 황홀감을 느꼈고, 그럴수록 그에게 더 많은 약속을 해주고 싶은 충동을 느꼈던 것이다.

(그 마음이 이해가 되지만, 진실을 알게될 때의 충격은 클 텐데..) - P205

어떤 일에 푹 빠지면 다른 일은 모두 잊어버리듯이 강렬한 행복감 또한 마취효과른 갖는 법이다. 미친듯이 순간을 즐기면 과거는 잠시 있게 된다.

(순간의 효과. 지나고 나면 후회하더라도 나쁜건 아니다.) - P207

내가 필요 이상으로 말을 많이 했다 할지라도 연민에서 비롯된 그 거짓말 때문에 에디트가 행복해하지 않았던가! 누군가를 행복하게 하는 일은 결코 죄나 불의가 될수 없었다.

(하지만 그 거짓말이 드러난다면..끝까지 거짓으로 행하는건 나쁜게 아닐지도..) - P216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연민은 무관심보다도 더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연민이라는 거, 아주 위험합니다. 이번 경우에도 당신의 나약함 때문에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 보십시요.

(이런 경험이 있었던 거 같다. 공감이 간다. 비극적 결말이 예상된다..) - P235

나는 이 세상에 나쁜 일이 발생하는 까닭은 사악함이나 잔인함이 아닌 나약함 때문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이해하기 시작했다. - P246

이거였구나! 이거였어! 뒤늦게 밝혀진 에디트의 비밀. 그녀의 불안감과 나에 대한 이해할 수 없는 공격성을 설명해주는 비밀은 바로 이거였다.

(나도 비슷하게 놀랐다. 단순히 아픈사람의 예민함이라고 생각했다. 좋아하는 마음이 약간 있는건 알았지만. 이정도일 줄은...그의 충격이 공감이 된다.) - P272

내가 아무렇지 않게 수다를 떠는 동안에도 에디트는 타들어갈 것 같은 초조한 마음으로 내가 언제쯤 자신에게 다가와줄지 아니면 적어도 언제쯤 자신의 마음을 알아차릴지 계속해서 기다리고 있었을 것이다.

(그녀의 기다림. 초조한 마음이 이해가되고 공감이 된다.) - P275

스스로 불행한 사랑을 하는 사람은 자신의 열정을 통제할 줄 알게 된다. 그것은 자신이 불행을 당하는 사람이기도 하지만 불행을 야기하는 장본인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사랑을 하는 사람이 스스로의 열정을 통제하지 못해 겪는 고통은 결국 자기 자신의 책임인 것이다.

(불행한 사랑은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 누가 시킨것도 아니니까.) - P282

나는 내 마음을 억누를 때마다, 당신이 내 사랑을 아무것도 모른채 편안한 마음으로 떠날 때마다 나 자신을 칭찬했고 사랑했어요. 당신에게 빠져 있는 내 마음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는 사람은 나 하나면 족하니까요.

(안타까운 그녀의 마음..) - P293

어설픈 동정심이 남에게 상처가 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직접 체험했다. 처음이자 너무 늦게 알게 된 것이다.

(어설픈 동정심..많이 반성하게 된다..) - P309

나의 나약함이, 사람의 마음을 유혹한 후 도망쳐버린 나의 연민이 한 사람을, 그것도 나를 열정적으로 사랑해 준 유일한 사람을 살해했다고 믿었던 것이다.

(나약한 연민, 초조한 마음이 가져온 비극적 결말) - P458

그날 이후로 나는 양심이 기억하는 한 그 어떤 죄도 잊히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 P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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