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꼬레아
정준 지음 / 청동거울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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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롭기 그지 없는 경주의 한마을의 결혼식날,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총성과 더불어 눈앞에서 신부가 겁탈당하고 사랑하는 가족들이 죽어가는 것을 목격하면서 강제로 노예로 끌려가게 된다. 누구의 이야기도 아니고 바로 임진왜란 당시 우리의 선조 누군가가 겪었을 바로 그런 이야기이다. 주인공인 시골 선비 현민에게는 세상이 무너지고 끝없는 나락으로 더이상 추락할 곳도 없는 그러한 삶을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다. 전란으로 힘없는 아녀자들의 고통을 목격하고 죄수와 같은 삶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미래도 없는 삶을 이어가야하는 순간 일본의 한 포로 수용소에서 짐승처럼 목숨을 연명하느니 죽더라도 도망을 감행한다. 이로써 주인공의 파란만장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일본의 포로 수용소를 탈출하여 지리도 모르는 일본의 산악지역에서 닌자의 추격으로 표창을 맞아 죽을뻔하지만 그 깊은 산중에서 신라의 후예를 만나서 목숨을 구하게 되지만, 시체를 찾으려는 닌자의 끝없는 추격으로 오히려 신라 후예들의 마을촌 사람들마저 죽거나 포로로 끌려가게 된다. 다시 포로가 된 현민은 결국 서양으로 향하는 배에 실려 노예로 팔려간다. 그렇지만 이탈리아 도착을 앞두고 폭풍으로 인하여 배가 침몰하게 되지만 파도에 휩쓸려 이탈리아 남부 어촌마을에 이르게된다. 이곳에서 모녀의 지극한 정성으로 다시 삶을 이어가게 되지만 역시 노예 신분이기에 온갖 역경을 마주하게 되고 이를 하나씩 극복하면서 결국에는 이탈리아의 한 마을에 정착하게 되면서 기사작위까지 얻게 된다. 이역만리 이탈리아에서 사촌형과 여동생도 만나서 행복한 결말을 맺는 이야기다. 두꺼운 책이지만 빠른 이야기 전개와 더불어 임진왜란을 중심으로 한 일본의 정치상황과 서양의 정치상황을 중간중간 더해줌으로써 당시의 시대적 정황을 이해하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극동의 작은 경주의 마을청년이 남부 이탈리아의 귀족이 되어가는 스케일이 어떤 면에서는 황당하기도 하지만 소설의 재미는 증가하기만 한다.

임진란의 핍박을 받고 목숨까지 위태로워질 정도로 쫒겨다니면서도 도움을 받는 선인들의 가르침은 홍익인간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 용서를 가르치고 있다. 더이상 떨어질곳 없는 곳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죽음을 무릅쓴 행동으로 결국에는 나락의 구렁텅이에서 빠져나오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대리만족을 느끼면서 희망의 끈을 어느 순간에도 놓아서는 안된다는 것을 생각하게 해준다.

많은 이야기들이 그렇듯이 진실된 마음으로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들이 결국에는 스스로의 힘뿐만아니라 주변의 도움으로 행복에 이르게 된다. 그러한 과정에서 수많은 역경을 이겨낼 힘은 과연 가질수 있는지 자문해본다.

단순히 재미있을거라는 생각으로 읽기 시작한 소설이지만 여러가지 많은 생각을 갖게 해준다. 지금처럼 경제상황이 어려운 시기에 마음을 굳건히하여 직면한 어려움을 극복하는데도 도움이 되네요. 힘든 시기를 지내는 사람들이여 용기가 필요하다면 이 책을 펴보시고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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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앞에 서면 나는 왜 작아질까 - 당당한 나를 위한 관계의 심리학
크리스토프 앙드레 & 파트릭 레제롱 지음, 유정애 옮김 / 민음인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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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해야하는 상황, 직장 상사들 앞에서 중요한 프리젠테이션을 해야하는 상황, 고객들 앞에서 자기 제품이나 회사를 홍보해야 하는 상황, 혹은 정말로 좋아하는 이성 앞에서 이야기를 해야하는 상황들 공통점은 모두다 긴장되고 온몸에 털이 곤두서는 듯한 상황이 아닌가? 이런 상황에서 주눅들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누구나 한번쯤 해 보았을 생각일 것이다. 이와 같은 중요한 자리에서 과도한 긴장으로 실수도 많고 일을 망쳐버리기도 한 기억이 있다면 더더욱 이런 상황을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이런 상황을 살아가면서 반복적으로 만나고 제각각 슬기롭게 헤쳐나간다. 그러나 일부의 사람들은 이러한 상황을 만날수록 더욱더 주눅들고 긴장하여 실수가 늘어가기에 의식적으로 이런 상황을 피하려고 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것은 단순히 상황 회피가 아니라 사회공포증이라고 알려져 고쳐야 되는 정신적인 문제이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이 위와 같은 상황에서 긴장하고 떨려하는 것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 모두 격는 과정이므로 어느 상태부터가 문제라고 명확히 선을 그을 수 없기에 심각하다고 생각된다면 스스로 이 책을 참조해보고 전문가를 찾아가는 것이 올바른 해결책일 것이다.

 

일반인들은 긴장은 하겠지만 무리없이 넘어갈수 있는 상황이지만 이러한 상황을 전혀 넘어가지 못하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대부분의 원인은 자신의 마음보다 남들의 시선을 곡해하는데서 비롯된다. 다양한 실례를 보여주고 있으므로 자신의 상황과 비교해 보기도 쉽다. 극단적인 경우는 가게에서 물건을 구매할때도 물건구매와 관련없은 일상적인 날씨이야기에도 당황해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다.

 

이러한 불안한 마음의 4가지 주요형태는 무엇이고, 어떠한 불안이 사람들로 하여금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힘들게 만드는 것일까? 사회적인 불안은 무대공포증(일시적인 불안), 수줍음, 사회공포증, 회피성 인격장애 로 나누어진다. 여기서 무대공포증과 수줍음은 정상적인 사회불안이며, 사회공포증과 회피성 인격장애는 비정상적인 사회불안이다. 당연히 비정상적인 사회불안이 치료가 필요한 것임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무대공포증과 사회공포증은 일시적이고 자아 이질적이며, 수줍음과 회피성 인격장애는 지속적이고 자아 동질적이다. 즉, 무대공포증과 사회공포증은 해당되는 상황에서만 발생하고 평소의 자신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프로 운동 선수들이 평소에는 잘 하던 것을 국가대항전이나 올림픽등의 큰 경기에서 실수하는 것과 비슷한 것이라 생각하면 될것이다. 반면 수줍음과 회피성 인격장애는 특수한 상황에서만 발생하는 것이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자신의 성향을 반영하는 행동으로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일시적이든 지속적이든 두 경우에 모두 정상과 비정상의 구분이 뚜렸하지 않다. 예를 들어서 회의실에서 토의를 하는데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지 않고 있는듯 없는듯 경청하는 사람은 수줍음인지 회피성 인격장애인지 구분이 모호하다.

 

앞서도 말했지만 이런 불안의 원인 바로 남의 시선을 너무 많이 의식하고, 그 시선을 부정적으로만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프로 운동선수들이 큰 경기에서 실수하는 것이 바로 평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쳐다보고 있다는 것을 의식하기 때문이다. 올림픽이라면 전세계인이 다 본다고 생각해서 더 긴장하는 것이다. 이정도는 정상적인 범주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앞에서 이야기를 하는데, 그중 누군가가 시계를 들여다 보는 것을 보고, 자신의 이야기가 재미없고 지루해서 그렇구나라고 생각한다면... 여기서 좀더 나아가서 내가 이야기하는 중간에 뭔가 실수를 했구나 나의 목소리는 듣기 싫은 목소리이구나 라는 식으로 더욱더 부정적인 쪽으로 생각이 이어진다면... 앞으로는 많은 사람앞에서 발표하는 자리를 가능한 피하려고 노력하는 회피성 인격장애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아래 그림을 보라 잘 표현하고 있지 않은가? 타인의 시선을 피해서 달팽이집 속에 숨어있는 것을..

 

이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은 다양할 것이다. 일시적이고 가벼운 불안은 책을 참조하여 스스로 노력할수 있겠지만 심각한 경우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지속적이고 단계적인 방법을 통하여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방법이야 사람들마다 다르겠지만 불안을 느끼는 상황에 자주 노출을 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무조건적인 노출이아니라 노출될 상황에 대하여 어떻게 행동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앞서 물건을 살때 날씨 이야기에 불안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물건을 사면서 일상적인 대화를 직접 물어보는 것을 목표로 삼을수 있을 것이다. 이런 과정의 반복으로 개선을 하는 것이다. 다른 방법으로는 생각의 전환을 들 수있다. 앞서 자신이 발표하는 도중에 시간을 보는 사람은 지루해서라기 보다는 이 재미난 강연이 곧 끝날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으로 시간을 들여다 본것이 아닐까? 설령 지루해서 본것이라도 세상의 모든 사람이 같을수는 없지 않은가? 한사람은 지겹지만 나머지 많은 사람은 결코 지루해하지 않기에 시계를 들여다 보지 않는 것이다고 생각의 전환을 한다면 불안은 점차 사라져 갈 것이다.

 

처음에도 말했지만 정상적인 불안과 비정상적인 불안은 아주 심각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그 경계가 매우 불분명하다. 그래서 불안감을 자주 느끼는 사람이라면 이 책의 두려움 진단하기를 통해서 스스로 확인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만약에 불안의 정도가 크게 나타난다면 전문가를 찾아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정상적인 불안은 그 불안을 스스로 극복하기 위하여 어떠한 일의 충분한 동기부여가 되어 오히려 일을 더 잘하게끔 자신을 발전시키지만 비정상적인 불안은 사회에서 자신을 지우려고 하기 때문에 갈수록 더욱더 위축되고 사회에서 고립을 자초할 뿐이다. 

생활하면서 느끼는 불안을 단지 특정 상황이기때문에 그렇구나 하고 넘겨버리는 것이 보통의 사람들이 하는 행동이지만 이러한 행동이 일부의 사람들에게는 점점더 달팽이 집속으로 자신을 숨기고 사회에서 스스로를 격리시키는 상황으로 이어진다는 것에 놀랍기 그지없다. 더군다나 이런 사회적 불안을 최근까지 너무도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극복하지 못하는 개인을 나약한 것으로 간주했다는 점 또한 놀랍다. 사회적 불안을 좀더 이해한다면 혹여 자신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더 구석으로 몰아가지 않고, 자신 또한 올바르게 자신의 생각하는 표현을 해나가는 것을 노력할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많은 사람이 이해할수록 우리의 사회생활은 좀더 넉넉해지지 않을까 기대된다. 스스로 자주 자책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펴보시기를... 혹여 비정상적인 불안으로 향해가는 단계라면 좀더 일찍 자신을 올바르게 고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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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만 쉬어도 셀프힐링 - 방황하는 워커홀릭을 위한 1분 명상호흡
유하진 지음, 감자도리(하랑) 그림 / 판미동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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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출근을 해서 고된 격무에 시달리고 느닷없는 야근이나 회식자리에서 정신적으로 지쳐버리고 휴식이 필요한 집으로 돌아와서도 스마트폰에 빠져서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피곤을 달고 살아가는 샐러리맨들.. 주중은 그렇다고 해도 주말 마저 TV앞에 누워서 내가 소파인지 소파가 나인지 모르는 생활을 보내고 나면 휴식을 취했다기 보다는 오히려 더 피곤함을 느끼고 일요일 저녁이면 조바심을 느끼는 직장인들이여 매순간 피곤을 내몸에서 몰아내기 위한 방법이 있다면 손해보는 셈치고 한번 따라해볼 가치가 있지 않을까? 더군다나 특별히 돈이 들거나 시간이 드는 것도 아니고 잠시 짬을 내서 명상하는 것만으로 내 삶이 변해갈수 있다는데, 시도해 보고 싶지 않은가? 자기 자신을 사랑한다면 당장 이 책을 펴보라고 권하고 싶다.

직장인이면 누구나 공감가는 아침에 10분만 더 자고 싶을때, 출근시간에 대중교통에서 자리를 잡지 못해서 이리저리 치이고 힘들때, 사무실 자리에 앉아 있는 시간에, 아니면 점심먹고 졸릴때 모든 순간들이 생각해보면 참기 어려운 순간들이다. 이런 순간에 힘들고 지쳐하지 말고 매 순간마다 명상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만화같은 그림과 함께 이해를 돕도록 설명해주고 있다. 책을 처음 펴는 순간부터 책을 손에서 내려놓을 때까지 마치 나의 평소 일상의 하루를 새롭게 쳐다보는 것 같다. 그냥 무의식중으로 넘기고 그저 피곤해 했던 내 모습과 새로 바뀔수 있는 모습이 머리속에서 저절로 그려진다. 묵묵히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주도적으로 나갈 수 있는 마음의 자세를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적어도 수동적으로 끌려만 가고 뒤에서 투덜거리기만 하는 생활에서는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 현재의 내 생활을 내가 알아차릴 수 있도록 생각하는 명상의 방법을 깨닫기만 하는 것으로도 충분히 스스로 성장의 기회를 잡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여러가지 많은 자세들을 하나하나 설명하기 보다는 직접 찾아 보기 바란다. 하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한가지는 모든 일에 바로 그 순간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말고 깊이 숨을 3회 이상만 쉬는 것 만으로도 문제의 원인을 다시 한번 더 생각해보고 보다 쉽게 해결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가장 마음에 와 닿는 말은 상대의 입장에서 이해를 하려고 노력하라는 것이다. 상대를 이해한다고 해서 그사람의 생각에 동의한다는 것은 아니다. "그 사람이 오죽하면 그러겠는가"라고 이해하지만 나와 생각이 다를 경우에는 결코 같이 갈수 없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리고, 이해는 하지만 생각이 다른일에는 과감히 거절할 수 있는 그런 모습을 키워야 하지 않겠는가? 좀전에 말했듯이 바로 그 순간의 대응보다는 한템포 늦춰서 차분하게 생각을 정리한 후에 이런 이런 이유로 거절한다고 명확히 이야기 하는 그런 자세를 갖춘다면 아마 지금 받고 있는 스트레스의 절반 이상은 모두 날아갈 것이다.

건강한 몸과 올바른 정신을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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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몸을 살리는 30일 건강 습관 - KBS <생로병사의 비밀> 가족 건강 찾기 프로젝트
KBS 생로병사의 비밀 제작팀 엮음 / 애플북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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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현대사회에 적응하기 위해서 바쁘게 살아간다는 핑계하나로 평소에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할 먹는것 운동하는 것등에 눈한번 돌리지 않는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덜컥 병으로 드러눕고 나서야 대부분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뒤돌아보고 후회한다. 날로 기술이 발전하면서 우리의 삶은 점점 편리한 방향으로 변해가는데, 과연 이 모든 것이 우리의 건강에도 좋은 방향인지 스스로 뒤돌아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주말이면 한주간의 피로를 풀어야한다는 기본적인 생각에 늦잠을 자고, 일어나서도 TV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더불어서 패스트푸드로 식사를 해결하거나 가까운 곳으로 나가서 외식하는 것이 그리 낯설지 않은 풍경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일반적인 가정의 주말 모습과 비슷하다. 그러다 보니 고열량의 음식은 섭취하면서 운동을 통하여 소비하지 않기 때문에 비만을 시작으로 생활습관병에 노출되어 자신이 인지하지도 못하고 위험이 오기만을 기다리며 살아간다. 이러한 위험에 대하여 스스로 벗어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게, 심지어 이러한 위험을 잘 파악하지 못하는 보통의 사람들에게 스스로의 생활을 돌아보면서 건강한 삶을 살아갈 방법이 무엇인지 직접 생각해 보게 해준다. 시간이 없어서 운동을 못한다고 하는 것은 결코 핑계거리가 될수 없다. 30일간의 체험을 통하여 변화하는 네가족의 이야기는 누구나 변화할수 있으며, 건강하게 삶을 살아 갈수 있음을 보여준다. 자주 무기력하고 피로를 느낀다면 특별히 다른 무엇을 시도하기 보다는 이책을 펼쳐보고 자신과 비교해 본다면 무엇을 어떻게 바꿔야 할지 스스로 충분히 느낄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샐러리맨들은 잦은 회식자리로, 주부들은 힘드 가사노동으로, 학생들은 학교,학원으로 이어지는 입시전쟁으로 제각각의 이유는 있지만 생활습관병의 위험에 직면하는 가장 큰 원인은 너무 많은 음식 섭취와 너무 적은 활동량으로 인하여 온몸에 지방이 축적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실패하는 이유중의 하나도 적당한 운동과 병행하지 않고 오로지 음식 섭취를 줄여서 몸에 축적된 지방을 없애려고 하기 때문이다. 사람의 몸이 지방이 빠져나가는데 대하여 스스로 방어작용을 하는 식욕을 이기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먹는 것을 조절하는 것과 동시에 운동을 통하여 몸을 활성화 시켜주어야지 무리없고 지속적인 건강한 삶을 만들어 나갈수 있다.

먹는것을 조절하는 것또한 무조건 양을 줄여나가는 것이락 보다는 육식의 양을 줄이고 채식의 양을 늘려나가고, 특히 염도가 낮은 음식을 전문가들은 권하고 있다. 운동은 매일같이 일상에서 할수 있는 스트레칭에서부터 짧은 거리를 걷는것을 늘려감으로써 충분히 보충이 가능하며,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 책에서 보여주는 것과 같이 가족이 함께 한다면 어려운 상황을 좀더쉽게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는 생활을 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나쁜 생활 습관으로 축적되는 몸의 지방은 결국 개개인을 병들게 만들고 주변 사람들의 근심을 만들어 줄것이다. 지금 이 순간 자신의 삶을 살펴보고, 이 책의 가족들의 삶과 비교해 볼때 일치하는 것이 많다면 빨리 정상으로 돌아 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지금 이 책을 접하게 되는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빠져버릴수 있는 나쁜 생활습관병에서 벗어날 수 있는 행운을 만난 것이다. 우연일지도 모르지만 이렇게 만난 행운으로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시발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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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잔의 칵테일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이수미 옮김 / 이덴슬리벨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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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서 누구나 만날수 있는 문제들중의 하나를 가진 존재들이 히바리라는 역앞 허름한 골목 지하에 있는 스낵바에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드러내고 또 해결해나가는 이야기이다. 스낵바인 히바리가 그 무대라기 보다는 이들의 대부분은 헬스클럽에서 모이고 서로의 겉모습만으로 친해지지만 내면 깊은 곳은 헬스클럽이라기 보다는 히바리에서 더 드러내고 가슴에 난 생채기를 치료해 나간다. 마치 우리 모두의 겉모습은 헬스클럽에 본모습은 히바리에서 드러내는 것처럼...

살아가면서 만나는 수 많은 관계들중에서 우리 삶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 사랑하는 관계일 것이다. 그 사랑하는 관계속에서 서로에게 상처를 받을때 절망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거나 방황하게 된다. 히바리에 모여든 인물들은 모두 제각각 마음의 생채기를 가지고 있지만 우리가 만나게 되는 마음의 생채기를 극대화하여 각 인물에 부여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너무나 당연한 듯이 자신의 일이 힘들다고는 하지만 가족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혼다 소이치는 사랑하는 딸로부터 마음의 생채기를 받지만 결국은 딸을 이해하는 단계로 나아가는 것으로 전개된다. 경제적인 넉넉함을 위해서 죽어라고 일만하는 대한민국의 가장들과 크게 다르바 없다 무엇이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지 생각해보게 한다.

만화작가인 미레의 경우는 아무런 휴식도 없이 앞만보고 달려왔지만 손가락을 다치는 상황에서도 뒤로 물러서지 못하고 일에 얽매이는 모습에 "블루문"이라는 칵테일과 그 의미가 "있을수 없는 일"과 어우러져서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부모님을 찾고 refresh를 통하여 더욱 건강한 삶을 만들어 가는 것을 보여준다.

고등학생인 슌스케의 이야기는 칵테일보다는 종이비행기에 그 이야기를 담아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것이 비록 결과가 좋지 않다고 하더라도 시도해보는 것이 후회없는 삶이라는 것을 이야기한다. 젊은 시절 주위의 시선을 두려워하여 시도조차 하지 않은 사람들의 마음을 콕 찝어 내고 있는 것 같다.

어린 딸을 먼저 보낸 시카이는 현실에서 딸을 잊지 못하며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겉으로만 활달한 모습과 수다스러운 모습속에 감춰진 속마음을 올바로 드러내고 이를 받아들이고 현실을 직시하게 된다. 솔티도그라는 칵테일이 가지는 과묵하다는 의미는 본마음과 행동을 일치시켜서 현실을 이겨내는 이야기와 잘 어울린다.

올드패션드라는 칵테일의 의미는 나의길을 간다인데, 신세대와 기성세대사이의 불협화음을 각자의 길에서 서로를 오해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려고 노력함으로써 화합을 도모하는 이야기를 꾸려하고 있다.

샌디개프라는 칵테일의 의미는 "미래를 두려워하는 건 헛된일"이라는데, 히바리의 주인인 곤다가 다쳐서 누워 있는 동안 마음의 안정을 찾지 못하고 불확실한 미지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버릴수 있도록 히바리의 점원 카오리가 만들어주지만 과거에 곤다가 카오리에게 해주었던 그 이야기를 시간이 지나서 꺼꾸로 듣게된다.

가족관계, 회사관계, 친구관계등 일상생활에서 가능한 문제들을 조금은 과장한듯 보이지만 칵테일의 의미에 작가의 마음을 담아서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는지 독자들이 스스로 받아들일수 있도록 풀어나가고 있다. 심각하게 받아들일수 있는 문제들이지만 헬스클럽의 인물들의 쾌활함과 한잔의 칵테일에 감정을 풀어가는 모습으로 무겁지 않게 풀어간다. 그저 지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내가 직면할수 있는 문제라고 한다면 어떠한 자세를 취해야할지 굳이 말로 세세히 이야기하지 않아도 충분히 가슴에 와 닿는다. 사람사이의 관계에 마음에 응어리가 있다면 동일한 문제는 아니더라도 "히바리"를 찾아가 본다면 유쾌한 마음으로 다시 돌아 올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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