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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르지 않고 성장 발달에 맞추는 ABA 육아법 : 기초편 - 자폐 아들을 키우는 국제행동분석가의 부모표 조기 중재
한상민 지음, 조성헌 그림 / 마음책방 / 2020년 11월
평점 :
서두르지 않고 성장 발달에 맞추는 ABA 육아법, 마음책방
모든 인간은 같을 수 없기에 존중받고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래, 나와 같은 인간이 있을 수 없기에 인생을 살아가며 끊임없이 나와 다른 사람들을 알아가고 이해하고 존중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 같다.
드라마나 주위에서 어르신들이 자주 입에 올리시는 말씀.
“내 배 속에서 나왔는데 어쩜 그리 다르니?”
자식을 낳아 기르다 보니 인간의 다양성이 더 깊이 와닿는다.
두 아이가 커 갈수록 스스로 마음에 다짐하곤 한다.
“두 아이에게 같은 걱정도, 기대감도 얹지 말자.”
큰 아이를 키울 때는 수월하게 큰 문제 없이 지나갔던 일이
둘째 아이에게는 큰 고민이 되기도 하고,
큰 아이 때 겪은 어려움이 둘째 아이에게도 나타날까 걱정했던 일이
둘째에게는 전혀 문제없이 지나가기도 한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다양한 육아 서적이나 육아법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서두르지 않고 성장 발달에 맞추는 ABA 육아법”
자폐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을 위한 서적이지만
읽어보고 싶었다.
장애인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비장애인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시설이 듯이,
성장 발달에 맞추는 ABA 육아법이
아이를 키우는 모든 부모님들에게도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되었다.
자폐에 대한 이해에서 시작하여
ABA 기본기를 실천하기 위한 실제적인 방법들이 제시되고
ABA를 통해 아이들의 문제행동에 대처하는 방법이 이어진다.
아이의 행동이 고민인 분들이 이용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와
ABA의 정의, 알아야 할 용어 등을 책 앞부분에 간결하게 설명해 놓았다.
자폐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돕는 설명과
자폐의 진단 시기, 진단 방법, 점검 체크리스트,
일반 아이들이 보이는 의시소통제스처,
자폐 아이들이 보이는 사회적 의사소통과 상호작용에서의 어려움
등에 대한 내용은
자신의 아이가 자폐가 아닐까 걱정을 하시는
부모님들께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일상생활에서 수시로 일어나는 상황에서 기억하고 실천해야 하는 것들,
귀에 익숙하여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강화”를 바르게 사용하는 방법,
도움을 줄이며 아이에게 성공 경험을 주는 방법,
아이의 언어 발달을 돕는 구체적인 의사소통 방법
등의 32 가지 ABA 실천 방법들이
4컷 만화와 함께 구체적으로 설명되어 있어
나의 아이에게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은
읽은 직후 바로 실천에 옮길 수 있을 것 같다.
아이의 문제행동을 ABA 방법으로 접근하는 방법은
대부분의 어린아이를 키우는 부모님께도 도움이 될 것 같다.
마지막에
“ABA 조기 중재의 핵심 8가지”
를 정리해 놓아 부모들이 꼭 기억해야 하는 것들을 강조해 놓았다.
책의 마지막 장까지
자폐 아이를 키우는 ABA(응용행동분석) 전문가인 저자가
아이들의 행동으로 고민하는 부모님들께 진심으로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양육에 가장 필요한 준비물이 부모의 ‘가벼운 엉덩이’라는 구절이 기억에 남는다.
이 책은
아이의 자폐로 마음이 많이 무거운 부모님들께서
아이의 성장 발달에 큰 도움이 되는 ABA 방법을
지금 바로 가정에서 적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은 내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한다.
솔직히 난 고민한 것에 비해 실제 “움직임”은 적었던 것 같다.
반성합니다.
나도 고민의 시간은 덜어내고
‘가벼운 엉덩이’로 나의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 함께 해야겠다.
ABA 방법이 나에게도 많은 도움을 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