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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래동화로 시작하는 저학년 독서토론논술 - 저학년을 위한 독서토론논술 안내서
조인정 지음 / 이비락 / 2021년 4월
평점 :
절판
전래동화로 시작하는 저학년 독서토론논술, 이비락, 조인정 지음
“책 읽기는 좋아하고 많은 책을 읽어서 다행이라고 믿고 있었는데 고학년에 올라가면서 어휘나 문장 구성 수준, 독해력이나 배경지식이 기대에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뒤늦게 독서 교육을 시작하면서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지금 우리 아이가 책을 ‘진짜’ 좋아하고, ‘잘’ 읽고 있는지 조심스럽게 살펴보는 일이 필요한 이유이다.”(20p.)
아이가 학교에 입학한 후로 시작된 글쓰기 지도에 대한 고민.
어렸을 때부터 책 읽기를 좋아하여
그동안 다양한 책을 읽도록 준비해 주는 것에만 주로 신경 써 왔는데,
때가 왔다.
본격적으로 글쓰기를 시작해야 하는 때.
학교에서 숙제로 받은 일기 쓰기, 독후감상문 쓰기.
처음에는 그 새로움에 흥미를 느끼더니
곧 하기 싫은 일과 중 하나로 자리매김해버렸다.
가만히 살펴보니 놀거나 다른 일을 하고 싶어 거부하기도 하지만,
어른들도 그러하듯 주어진 글쓰기에 대한 막막함과 부담감을 느끼는 듯했다.
그래서 아이가 글쓰기에 흥미를 느끼고 자신감 있게 쓸 수 있도록 안내하는 방법에 대해 늘 고민하게 된다.
“전래동화로 시작하는 저학년 독서토론논술”
아이가 재미있게 읽어 나름 익숙한 전래동화로 독서토론논술을 지도한다니 관심이 갈 수밖에 없었다.
책의 구성과 활용법에 대한 안내가 되어 있다.
실제 수업에서 활용한 자료와 사례, 아이들의 수행 결과 예시가 함께 수록되어 있어 실제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되었다.

1장과 2장에서는 초등 저학년 아이들의 책 읽기와 독서토론논술 전반에 대한 정보와 실제적인 조언이 제시되어 있다.
3장부터 다양한 읽기 전략, 독서토론논술 수업에 대한 실제적인 방법과 조언들이 제시되고,
7장에서는 10권의 전래동화로 실제 수업을 진행한 사례가 실려있다.

“저학년 시기의 쓰기 활동은 글쓰기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불편함을 지우고 ‘글쓰기가 나도 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44p.)
아이가 글쓰기를 싫어해서 고민이에요.
아이가 만화만 읽으려 하는데 어쩌죠?
글자가 많은 책은 읽으려 하지 않아요.
아이에게 읽은 책에 대해 물어보면 “몰라요” 또는 “재밌어요”라고 단순하게 답해요. 제대로 읽고 있을까요?
등의 고민을 많은 부모님들이 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나처럼.
책을 읽으며 사서 선생님으로부터 아이의 독서에 대해 상담을 받는 기분이 들었다.
많은 부모님들이 궁금해하는 것들에 대해 사서교사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적인 조언과 팁을 제시해 주고 있다.
많은 아이들에게 익숙한 전래동화를 좀 더 다양한 방법으로 새롭게 읽을 수 있는 방법과 실제적인 사례들은 아이와 함께 집에서 시도해보아도 좋을 것 같았다.
책 곳곳에 정리되어 있는 팁과 학생들의 수행 결과는 아이와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때 실제적인 도움이 될 것 같다.
또한 책에 등장하는 전래동화의 내용 및 주제와 이어지는 “함께 읽을 책”을 정리해 놓아 아이가 흥미 있어 하는 주제에 대해 확장된 독서를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것 같다.
실제 독서토론논술 수업을 위한 내용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학부모보다는 현장에서 아이들에게 독서지도를 하시는 선생님들께 도움이 되는 책인 것도 같다.
하지만 어찌 보면 아이들이 책을 읽고 사고하는 시간은 가정에서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에 아이들의 독서와 글쓰기에 관심이 있는 부모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