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피셜 인텔리젼스 프랜드 클라라는 사람인듯 기계인 존재. 그 모호함때문에 이기적인 인간들에게 이용당하기 딱 좋은 존재이기도 하다. 일상에서 사용되는 기계로 치부되지만 때로 인간의 친구여야 하므로 감성을 학습하려 노력하는 클라라는 특히 이 분야에 탁월함이 있어 독자로 하여금 감정이입을 하게만든다. 바닥청소로봇과도 감정을 나누는 현대인들이 많다고 하니 클라라는 오죽할까. 하지만 클라라가 사는 세상의 인간들은 대체로 냉냉 미지근 정도의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인간과 맞먹는 af는 경계의 대상이므로 그 선을 잘 지키는 사회이고 기존의 보아오던 sf물에서 처럼 인간을 위협해 대재앙이 오거나 인간으로 혼동하여 사랑에 빠져 신파가 되는 일 따위는 없지만 그래서 더 그럴듯하게 우리의 미래일 것 같고 그 미래를 한발짝 떨어져 바라보니 느껴지는 서늘한 쌔함이 있다. 클라라를 대신해 챗지피티를 두고 생각을 해 보아도 우린 여기 나오는 사람들과 비슷한 행동을 하고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가까워진 미래.이 책에서와 같이 감성을 지닌 인간의 고유성들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구나를 실감하게 되었다. 오히려 그걸 우리보다 더 열심히 학습하는 기계가 더 나을 수도 있구나 에서 암울해지기도 한다.
2000년생에만 국한된 이야기라기 보다는 최근 SNS에서 보이는 요즘 젊은이들에게 인기있는 밈들과 그들이 겪는 세대갈등이나 “요즘것들”이라고 도발적인 제목의 세태반영 영상물에서 보던 것을 책으로 만든 것 같다. 거기다 저자의 의견을 더한 것인데 때론 내 생각과 다른 부분들이 꽤 있어 비판적으로 읽히기도 한다. 이런 부분들로 토론을 하면 재미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모두 저마다의 이유로 행복하지만 비슷한 이유로 불행하다.
이제 여러분이 일하는 곳에 2000년대생들이 등장할 것이다.그들과 얼마나 함께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회사가 가장 효율적으로 실수할 수 있는 곳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면 좋겠다. 회사는 돈을 벌기 위해서 다니기도 하지만, 혼자 일할 수 없기 때문에 다닌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면 좋겠다. 회사가 누군가를 착취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 아니라는 믿음을 주면 좋겠다. 그러면그들은 뛰어난 동료가 되어줄 것이다. - P15
집중력 위기의 시대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법 표지의 문구가 집중력을 갖게 해 줄 비법서 같아 보이지만 당연히 마켓팅적 카피일뿐 집중력을 저해하는 요소들 원인, sns에서 떠돌며 습득했던 집중력에 관한 모든 이야기들을 잘 정리하고 관련분야의 전문가도 있지만 현장에서 문제를 겪는 다양한 사람들을 춰재한 내용과 본인의 견해나 경험담을 다루고 있다. 정보적인 측면에서는 새로울 것이 없었고 해결책이랄 것도 누구나 예상하는 바이지만 중간중간 책을 놓고 한번쯤 생각해 보게되는 계기들이 있었다. 산만함을 양성하는 환경을 둔 채 그 환경 속에서 적응해 살아가게 하기 위해 각성제를 권하는 사회에 대한 고민,현재와 테크 기술의 발전으로 변화될 미래에 대한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과거로의회귀를 이야기하는 것에 대한 생각들을 해 보게 되었다. 과거의 부족을 메꾸고 향상으로 이끌어온 문명은 늘 새로운 위기를 맞이하고 그 해결책에 늘 과거의 방식이 좋았다는 논란들이 있어왔지만 조금씩 앞으로 전진해 갈뿐 뒤로 가는 경우는 없었던 것 같다. 엔트로피처럼과거의 교훈을 담고 새 시대에 걸맞는 삶의 방식들을 만들어 낼 것이다. 나도 그 고민으로 현재를 살아가는 한 인류일테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