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때는 말이야..." "요즘 젊은 것들은..."  이따위 말을 하기 시작하면 죽을 때가 가까운 징조라고 합니다.그런데 한참 일하고 활동해야 할 사람들이 이런 소리를 한다면 사회가 병들어 있고 그들의 마음이 늙었다는 징조지요. 

   누구나 마음은 젊다구요? 허허...몸보다 마음이 더 일찍 늙습니다.나이든 이들이 걸핏하면 "나도 마음은 젊다" 고 하는데  그것은 젊게 보이고 싶은 욕심이고 탐욕일 뿐이지요.늙을수록 새로운 것을 싫어하게 됩니다.그런 마음상태인 주제에 마음은 젊다구...하고 강변해 봤자 웃기는 거지요.젊음이란? 새로운 것을 보고 호기심이 생기는 마음입니다.인습이 편하다고 느껴지면 이미 정신적으로 늙은 것이죠.이런 증상은 의외로 일찍 옵니다(심하면 20대 초반에도). 

   아직 마음이 젊다는 사람이 어떻게 "요즘 젊은 것들이..." 한단 말입니까? 이미 마음이 늙고 성격이 꼬부라져 있으니 그런 소리가 버릇처럼 나오는 것이지요. 

   배가 오랜동안 항해를 하다보면  바다에서 갑각류나 해조류가 배 밑 스쿠루에 들러붙는데 그걸 방치하면 어느날 배가 멈춰버린다고 합니다.수시로 제거해 주어야죠.사람이 사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오래 살면 경험도 생기고 요령도 생기지만 편견이나 고루함도 생기기 마련이지요.수시로 이런 것을 제거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려고 하지 않으면 스크루에 들러붙은 갑각류나 해조류를 제거하지 않아서 멈춰버린 배처럼 되고 맙니다. 

   ***요즘 재밌는 연구결과가 나왔어요.무능한  직장상사일수록 열등감 때문에 부하직원들을 호통치고 괴롭힌다고 하네요.그런 상사를 달래려고 부하가 아부하면 그런 증세가 더 심해진다고 하니...음...어떻게 해야 하나요? 무능하면 성격이라도 좋아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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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1-31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철이나 버스에서 젊은 것을 성토하는 올드맨들은 정작 자신의 마음을 상하게 했던 그 젋은 것에게는 아무말도 못하고 불특정 다수에게 나 좀 공경하라고 이야기하죠. 그것도 술 먹고.

노이에자이트 2010-02-01 15:39   좋아요 0 | URL
그 상대가 타이슨처럼 주먹이 센 놈이라면 아무 말도 못하죠.

쟈니 2010-01-31 2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능하면 성격이라도 좋아야 하는데... 하하하하...
세상의 상사를 능력과 부지런함으로 구별할 때, 제일 나쁜 상사가 무능하고 부지런한 사람이라고 하더군요.. 자신의 경험을 타인의 경험으로 주입시키려 할때 문제가 발생하나 봅니다.

노이에자이트 2010-02-01 18:19   좋아요 0 | URL
일을 자기가 처리하면 그래도 괜찮은데 일은 자기가 벌여놓고 실패하면 부하직원들한테 떠넘기는 화상들도 있답니다.

L.SHIN 2010-02-01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이지, 이 페이퍼는 내가 아는 어떤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군요.
어찌나 고정관념에 꽉 막힌 우물 안 개구리인지..-_-

노이에자이트 2010-02-01 15:41   좋아요 0 | URL
고정관념에 꽉 막힌 사람이라면 이런 글 보여줘도 소용이 없겠지요.

자하(紫霞) 2010-02-02 18:07   좋아요 0 | URL
동감~

노이에자이트 2010-02-02 21:02   좋아요 0 | URL
그렇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