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 노무현.인터넷에는 그의 비극적인 최후를 애도하며 이런 글을 많이 올리고 있더군요."학살자들도 큰소리 떵떵치면서 멀쩡히 살아있는데 왜 당신이 가야 했느냐?" 하지만 저는 오히려 이렇게 생각해봅니다.학살자들이 큰소리 떵떵치며 멀쩡히 살아있는 세상이기 때문에 노무현과 같은 이는 제 명에 살 수 없는 것이 아닌가...하구요.
지금이야 워낙 비극적인 일이 닥쳤으니 모두들 조심조심하고 있지만 정말 이런 추모 분위기가 얼마나 이어질까요? 노짱이 우리에게 무슨 숙제를 남기고 갔는지 깊이 성찰해 보는 시간이 얼마나 갈까요? 우리는 건설적인 교훈을 찾고 올곧은 미래를 계속 추구할까요?
이제 좀 세월이 지나면 우리나라는 어떤 모습으로 남아 있을까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조중동을 읽으면서 끄덕거리고,여전히 한나라당 의원들은 많이 당선되며,이번에도 우리가 제1당이 되었군! 하면서 자축연을 벌이는 모습을 보게 되는 것은 아닐까요? 그런 모습을 구천에서 내려다 보는 노짱이 피눈물을 흘리며 아직도 평안히 잠들지 못하는 처지를 자책하는 일은 없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