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 펀치 1
후지모토 타츠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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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 펀치, 얼음과 눈으로 덮힌 냉혹한 세계

얼음 마녀에 의해 파이어 펀치 세계는 얼음과 눈으로 뒤덮힌 추위 밖에 없다. 식량난에 시달리는 한 마을에는 아그니와 루나 남매는 재생능력이 있는 일명 축복자였다. 먹을 것이 없다 보니 본인의 팔을 잘라 마을 주민들에게 제공할 수 밖에 없는 세계.

 

원치 않는 재생으로 삶을 이어가는 아그니

하지만 어느 날 찾아본 이방인  베헴도르그의 군대가 마을 찾아 식량을 요구한다. 조사 중 인육을 먹었다는 증거가 찾아내게 되어 대장 되는 인물에 의해 마을은 말살당하게 된다. 아그니는 군대 대장에게 설명을 하려 하지만 축복자인 대장의 꺼지지 않는 불길에 공격을 받게 된다. 마을의 전주민은 불에 타 죽게 된다. 아그니의 동생인 루나가 눈 앞에서 죽게 되자 본인의 재생 의지를 꺽으며 죽으려 하지만 타오르며 마지막 유언을 남긴 루나가 남긴 말. 오빠는 살아야 한다는 말에 원치 않았으나 몸은 계속 타오르면서 재생을 하게 된다.

 

 

도중에 만난 인연, 전기 축복자 선

동생을 그리고 마을 주민을 죽인 대장을 찾아 죽일 것을 삶의 목표로 불타오른 채 찾아가게 되는 아그니는 베헴도르그 군대에 의해 또 따른 학살을 당하는 사건에 조우하게 된다. 어린 소년을 살려주게 되는데...그 소녀 또한 전기를 만드는 축복자이나 아직은 능력이 크지 않았던 것, 하지만 살고자 하는 소년의 발언에 다소 흔들리면서 불타는 고통을 참아야 하는 아그니.

선의 이야기로 베헴도르그에서의 삶

아그니에 의해서 두 번째 공격에서 살아남게 되지만 다시 붙잡히게 되는 선은 베헴도르그에서 살게 된다. 하지만 또 다른 위험에 접하게 되는데...

스토리는 복수에 이글거리는 파이어 펀치를 쓰는 죽기 위해 살아가는 아그니의 삶과 약하고 어리지만 살고자 하는 의욕이 강한 선의 대비되는 삶의 대비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이 둘의 인연은 다시 어떻게 접점을 가지게 될 것인가. 강렬한 그림체와 다소 강도가 높은 스토리 전개가 매력적인 파이어 펀치이다.


하임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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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교사 하이네 1
아카이 히가사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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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의 국가 그란츠라이히 왕국의 수도 빈에 입성한 하이네는 다소 작은 몸집에 귀여운 용모를 가진 성인 남성이다. 왕국 성 문지기로부터 작은 체구때문에 입장하는데 다소 시간이 소요되었지만, 그는 4명의 왕자의 스승으로서 왕국의 국왕에게 특별 초빙된 인물인 하이네 비트겐슈타인이다. (**오스트리아 출신이자 언어철학자인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과 같은 성씨인 것은 작가의 아무런 관련이 없을 수 있으나 왠지 오스트리아의 성씨를 쓰고 싶은 작가의 의도였을까??)

왕국에서 4명의 학생이나 왕국의 왕자들에과 첫인사를 하게 된다. 4명의 왕자는 제1황자를 제외한 4명의 왕자들로 혹시나 모를 사태를 대비하기 위한 방편으로 하이네가 왕실교사로 불리게 된 것이다.

화려한 용모를 가진 왕자들에게 화려한 인사를 받지만 아니나 다를까. 본색을 들어내는 4명의 왕자들. 각각의 개성으로 하이네에게 반항하며 그를 쫓아내려고 한다. 하이네 선생의 위기 아닌 위기!

왕자들에게 대한 파악을 위해 면담을 신청한 하이네. 첫 번째 대상자는 제 4왕자인 레온하르트부터 시작하게 된다. 탁월한 체력과 운동신경을 가지고 있으나 어찌된 연유인지 공부를 죽어도 하기 싫어하는 몸은 건강하나 다소 바보 캐릭터인 제4왕자의 고민은.... 어릴 적 스승의 강압적인 학업 스트레스로 인해 교사에 대한 공포감에 대한 역반응으로 도망치는 방법을 택한다. 하이네와의 면담에서도 도망가려고 하나 하이네의 진면목은 여기서부터이다. 월등한 체력과 운동신경으로 제4왕자를 잡아오는데 그 모습은 기존 그의 스승들이 했던 것과는 달리 왕자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마음에서 그를 끌어들린다. 제 1관문 체력 테스트 통과!!!


두 번째 면담 대상자는 제3왕자 브루노. 학문에 있어서 천재라 불리는 왕자로서 들어오는 교사를 시험하여 본인보다 못하면 지식 VS 지식으로 대결하여 억누르는 것을 재미로 쫓아내는 전략을 취했더랬다.

하이네와 브로노와의 대결. 한 수 위인 하이네는 체스에서부터 인문학까지 브루노의 질문에 모두 대답하며 지적인 부분으로 브루노의 합격점을 받게 된다. 이로서 제 2관문 지식부분 패스!

제5왕자는 사교적이고 협조적이라서 마음을 놓으려 했으나 어찌된 일인지 누구보다 알 수 없는 캐릭터이다. 검은 속내를 지닌 것 같은데 그저 생각없이 지내는 막내 왕자인 것 같기도 하나 이를 간과할 하이네가 아니다. 우선 지필 테스트도 무사히 넘기지만 하이네는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 만남과 동시에 본인의 여자친구들을 데리고 와서 같이 수다를 떠는데... 여자친구들의 인기를 얻자 기뻐하는 리히트 왕자.
이는 외모가 합격점이라는 것일까;;;;

 

무서운 소문을 가지고 있는 제2왕자 말이 없고 다소 무서운 표정을 짓기에 그의 주변에는 아무도 없다. 그러나 알고 보니 착한 왕자지 않은가. 되려 외모나 소문에 겁을 먹은 것일수도, 왠지 무서운 소문에도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 하이네 선생의 귀여운 외모가 한 몫을 했는지 둘째 왕자도 금세 마음을 열게된다. 선생으로서의 교사적 자질에 있어서 인정을 받는 것인가.

 

 각자 다른 캐릭터인 4명의 꽃미남 왕자와 모든 것이 완벽한 하이네 선생과의 엎치락 덮치락 하는 모습과 함께 이들이 갖가 갖고 있는 과거가 어떻게 전개도리 것인지 궁굼해진다.

하임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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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풍당의 사계절 1
시미즈 유우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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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카페 녹풍당 카페

카페를 소재로 한 콘텐츠가 있다. 개성 강한 캐릭터로 꽃미남에 둘러싼 소녀 카페 알바를 하는 기점의 에피소드 중심인 "행복카페 3번가"도 있고, 커피 프린스 1호점 원자소설을 시작으로 드라마, 뮤지컬까지 전개되었던 콘텐츠가 있다. 사실 심야식당이나 구루메 관련 콘텐츠보다는 어쩌면 메뉴의 폭이 적기 때문에 관련 콘텐츠를 전개하는데 제약이 있는 공간설정이라 할 수 있다. 작년부터 주목 받고 있는 북맥 카페, 만화 카페 등이 있지만 관련된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콘텐츠은 눈에 띄지 않는다.

 

 

녹풍당 카페, 각자의 영역을 가지고 있는 전문가들로 이뤄진 녹풍당의 4인 4색 조합!

쿄노스케가의 선대 찻집 가업을 잇고 있는 다도가 스이는 오너로서 경영을 맞고 있고, 계절과 컨셉에 맞게 새로운 다기를 만들어 내는 도예가 토키타카, 화과자에 제과까지 섭렵한 다소 차가운 꽃미남 츠바키, 파란 눈을 갖고 있고 큰 키를 자랑하는 구레는 바리스타로 커피 맛은 확실한데 라떼아트는 다소 서툰 터프가이, 이렇게 4명이 함께 하고 있는 녹풍당을 중심으로 스토리는 전개된다.

 

녹풍당의 매력과 개성 넘치는 메뉴

 첫 장은 녹풍당 카페가 갖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을 보여주는 에피소드로 시작한다. 하루 하루 일정을 칼 같이 정하고 자기 계발에 충실한 오피스 레이디가 유명한 카페라고 동료들에게 애기를 듣고 공부를 하기 위한 장소로 카페를 찾게 된다. 매일 매일 열심히 공부를 하지만 어느 샌가 카페의 맛난 메뉴에 공부보다는 식사와 디저트에 빠지게 된다. 자기에게 철저한 여자 손님이 본인에게 엄격하게 지내는 것보다 카페에서는 분위기를 즐기고 여유를 갖는 장소로서의 기능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만화 속에 등장하는 오차즈케, 파르페와 화과자 모듬세트, 녹차 쉬폰 등의 메뉴가 나오는데, 실제 메뉴로 나와도 충분히 인기가 있을 만한 아이템들이 나온다.

신메뉴를 위한 4인의 컨셉 찾기

봄이 다가온 녹풍당 카페, 새로운 신메뉴를 위한 고민이 시작된다. 특히 화과자와 디저트를 담당하고 있는 츠바키의 명령에 다들 신메뉴 컨셉을 위한 고군분투가 시작된다. 각각의 캐릭터의 성격을 보여주는 각자의 방식이 눈에 띈다. 명상이라 할까 느긋하게 혼자 생각을 통해 컨셉을 찾는 오너 스이, 도예가로 도예교실을 하고 있는 토키타가는 도예교실 학생들에게 물어보면서 아이디어를 찾아가는 스타일 타인의 의견을 중시하는 타입, 구레는 혼자 귀여운 것을 찾거나 외출을 통해 찾는 스타일, 츠바키는 맛있는 케이크를 먹으며 찾아가는 스타일이다.

 

 

각자 다른 매력의 꽃미남 4인과 각기 다른 손님들의 이야기로 따뜻한 스토리와 더불어 "녹풍당의 사계절"에 나오는 화과자, 디저트, 커피, 차까지 다양한 메뉴로 눈을 즐겁게 해주니 침샘깍지 자극하는 만화라 하겠다. 배고플 때는 잠시 피해서 일거야 하지 않을까.


하임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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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Orange
토키우미 유이 지음, 강동욱 옮김, 타카노 이치고 / 미우(대원씨아이)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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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지키기 위한 순수청춘우정 소설

수식어가 거창하게 시작했을까. 만화에서 영화 그리고 소설까지 미디어의 기본 3종 세트를 클리어한 콘텐츠는 당연한 공식처럼 흔히 볼 수 있는 조합이겠다. 더 이상 새롭지 않지만 오렌지는 참으로 과하지 않으면서도 잔잔한 감동을 준다.

소설 [오렌지] 속 편지의 의미 : 시간의 역행에 대한 상대적 상징!

고등학교 2학년 첫 학기 시작 전에 나호에게 도착한 편지와 함꼐 시작된 이 소설은 타임 슬리프의아날로그적 요소인 편지를 통해 접근하고 있다. 이메일과 모바일폰에 의존하여 모든 것이 빠르고 싶게 전달되던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편지라는 요소는 10년 후 미래의 나호가 과거의 나호에게 보내는 시간적 흐름을 마치 이메일이 순식간에 전달되고 확인하는 그러한 시대에서 편지는 그 만큼의 상대적인 시감의 흐름을 보여주느느 상징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어리디 어린 소년 다케루

전학생 다케루에 대한 내용이 10년 후 미래의 자신에게 온 편지에 등장하는 인물과 동일 인물임을 아는 순간. 나호는 왠지 모르는 관심을 갖게 된다. 또한 나호와 친한 스와, 아즈, 하기타, 타카코와 함께 지내게 되는 다케루. 미래의 본인이 갖고 있던 후회되는 일들을 만들지 않기 위해 나호는 고군분투를 한다. 그리고 어느 새 본인도 다케루를 좋아하게 된다.

정신적으로 불완전한 어머니를 둔 다케루는 어머니로 인해 평범한 학교생활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고, 다케루의 한 순간의 말실수로 인해 어머니가 자살하는 사고를 접하게 된다. 나호는 이러한 사실을 편지를 통해 알게 되는되면서 다케루를 구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된다.

학교 운동회나 불꽃놀이 그리고 친구들끼리 같이 빵을 먹는다는지 가능한한 다케루에게 좋은 추억을 주려는 나호. 그리고 마침내 다케루가 죽게 되는 날을 막아달라는 편지 미션을 위해 같은 그룹 친구들에게 요청하게 되면서 다케루 수호인 1호인 나호는 수호부대를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미래에서 온 편지가 아니었다면, 다케루라는 전학생에 대해 이렇게 까지 애정을 가질 수 있었을까 하는 살짝 삐뚤어진 의문을 가져본다. ^^ ;;

현실적인 결론에 박수

소설의 결론은 사실적인 시간을 거슬러온 편지라 할 지라도 미래를 바꿀 수 없다. 라는 메세지를 준다. 그러기 때문에 그 시절의 다케루를 좀 더 아끼고 시간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금을 생각케 하는 소설이다. 소설 마지막에 나호 일행이 오렌지 빛 노을과 함께 보는 장면에서 단순한 저녁 노을의 오렌지 빛이라는 행복감이 아닌, 또 다른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흔히 타임 슬리프를 위한 과거에 일어난 사건을 막고 희생자를 줄인다는 설정인 작품들이 2010년 이후 물밀듯이 많이 나왔다. 물론 예전부터 픽션 콘텐츠 중에서 매력적인 설정인 것도 사실이다.

영화 [이프 온리]와는 세부 설정이 다소 다르긴 하지만, 세드 엔딩인 점과 과거도 미래도 중요한 것이 아니라 현재 지금이 중요하다는 동일 노선을 타고 있는 영화라 비슷한 점이 많은데, 소설 [오렌지]는 청춘학원물과의 조합으로 풋풋함까지 같이 하니, 추운 겨울 따뜻한 콘텐츠를 찾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하임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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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정말 천국일까? 초등 저학년을 위한 그림동화 14
요시타케 신스케 글.그림, 고향옥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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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를 준비하는 할아버지의 이야기

일본에서 2016년 나온 개념으로  終活(슈카츠)라는 단어가 유행했었다. 죽음을 위한 준비라는 뜻으로 삶의 마무리를 위한 준비라는 뜻이다. '하카토모(墓友)' 는 묘 자리를 같이 알아보는 친구 또는 실제로 같은 묘지나 납골당에서도 같이 들어간다는 의미로 죽음 뒤에도 같이할 친구를 알아보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삶을 마무리를 위한 준비라는 점에서 '이게 정말 천국일까?"는 같은 맥락을 지니고 있다. 손자인 꼬마 아이는 어느 날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그림책을 찾게 된다. 그리고 일어지는 할아버지의 이야기. 천국에 대한 이야기었다. 할아버지가 생전에 그린 그림책이다. 죽은 뒤라는 점에서 사후 세계라는 다소 어두운 주제인 줄 알았지만, 할아버지는 너무나 재치있는 사람이었다.
 
할아버지의 천국
천국은 곳곳에 침대와 온천이 있고, 서로 칭찬해주며 넘어져도 푹신푹신해서 다치지 않고 유명인을 볼 수 있으며 헤어스타일이 마음대로 바뀌는 등 어린아이와 같은 순순한 상상력으로 가득 차 있다.

 

할아버지의 지옥

그에 반해 지옥도 할아버지는 그려냈다. 그것도 심술꾸러기 영감 가는 곳이라니 이런... 지옥도 왠지 고통스럽기 보다는 조금은 불편한 생활로 표현해놨다. 불지옥, 바늘 지옥과 같은 끔찍한 고문이 아니라, 또 다른 의미의 지옥이 있었다. 화장실을 기다리는 그 초초함이 바로 벌이라 할 수 있고,  교도소에서 하는 직업 교육과 같이 지옥에서는 실타래를 풀고 모래를 분리하는 등 가까운 것이 잘 안보이는 노안을 가지고 일을 해야 할 때의 스트레스가 벌칙이 된다.

 

천국 굿즈까지 기획한 할아버지
천국을 매체로 한 키홀더나 티셔츠 라면에 카드까지... 이런 천국이라면 그리고 이런 마음으로 준비하는 사후라면 마음 열고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단순히 그림책이 아니라, 내가 죽은 뒤 살아가야 할 세계에 대한 무한한 상상력을 펼쳐놓은 책이다. 손자는 마지막에 할아버지의 책을 읽은 뒤의 삶은 어떨까. 행복한 사후를 위해 현세을 열심히 그리고 즐겁게 살아야 한다는 메세지를 남겨 준 할아버지가 전하는 이야기라 하겠다.

하임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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