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 일러스트집 2 플러스
이노우에 타케히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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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에게 시간은 그저 흘러가는 물 같은 존재이던가.

[슬램덩크]는 이노우에 다케히코 작가가 1990년에 연재를 시작하여 1996년에 연재 완료된 농구를 소재로 한 스포츠 만화의 최고봉이라 일컫는 작품이다. 3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속편 소식은 없지만 원작 만화에 대한 니즈가 계속되는지 애장판을 비롯하여 리커버판, 작가 에세이 등이 선보이고 있는 작품이다.

 

이번 슬램덩크 일러스트레이션 2 플러스는 새로 그린 14점을 비롯하여 130점 이상의 그림으로 구성되어 있다. 슬램덩크의 표지를 장식했던 그림부터 역동적인 농구 컷들도 물론 빠짐없이 포함되어 있다.

초판 한정으로 특제 엽서가 동봉되어 있으며, 각 온라인 사이트마다 해당 서적 포함하여 일정 금액을 구매하면 사이트별 별도 특전도 있으니 구매할 때는 참고해서 구입하는 걸 추천한다.

실로 놀라운 건 30년이 지난 작품인데도, 그림체에서 전혀 시간이 안 느껴진다는 것이다. 명작이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봐도 공감되는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인데, [슬램덩크]는 실로 그 명작이라는 단어가 전혀 무색하지 않다.

"세련된 그림체와 깔끔한 라인과 힘 있는 필력"

요즘 시대는 개성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캐릭터의 성격이 그림을 통해 단 번에 전달되는 표현력은 바로 개성이라는 단어로 표현하기 힘든 한계를 뛰어 넘는 영역의 것이리라.

일러스트레이션집이라, 많은 이미지를 올리지는 못하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컷은 다음과 같다. 연습 후 잠시 벽에 기대서 쉬고 있는 상북의 농구부 플레이어 4명의 자연스러운 모습이나 정대만의 반항기였던 단발의 반항기 가득한 눈빛, 상북고 농구팀의 코트 위에서의 전원 모습 등. 만화 슬램덩크에 출연한 고교 농구팀원들도 다수 등장한다.

 

다음에는 [슬램덩크]의 어떤 작품이 등장할지 기대된다.

[슬램덩크 일러스트레이션 2 플러스, 감상법 제안~]

참, 이 일러스트레이션집을 읽을 때, 박상민씨가 부른 애니메이션 한국어 더빙 버젼 오프닝 [너에게 가는 길] 이나 Zard 가 부른 [My Friend] 등을 들으면 보길 바란다.

슬램덩크 세대에게는 그 시절의 새록새록한 추억을

MZ세대에게는 만화 명작의 감동에 좀 더 빠르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하임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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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성 남자와 쿨한 동료여자 1
토노가야 미유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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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그들의 만남, 천생연분이 따로 없다!

설녀의 후예 즉 빙속성 남자와 차도녀 이미지로 차가운 이미지의 여성인 쿨한 여자의 밀당 넘치는 로맨스 만화이다. 이 둘은 같은 부서이자 회사 동기로, 바로 옆자리에 앉아 있다. 히무로는 긴장하거나 집중하거나 뭔가 심리적으로 동요가 일어나면 주변에 눈보라를 휘날리게 만드는데 옆 자리에 있어서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동료이기도 하다. 히무로는 항상 휴우츠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는가 동시에 연애 감정을 느낀다. 하지만 표현이 서튼 남성인지라 선뜻 다가가지 못하고 있다.

 

 

후유츠키시는 이해심이 많은 여성으로 항상 자신의 능력으로 인해 미안함을 느끼는 히무로가 최대한 신경쓰지 않도록 배려를 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다. 긴장하면 서리를 일으키는 히무로를 위해서 지푸라기를 쓰고 있으면 서리 방지가 된다며 제안하는 모습은 그녀 또한 영락없이 히무로를 좋아하는 것이리라.

 

 

벚꽃 날리는 봄에 첫만남!

회사에 첫 출근 하는 길에 만난 히무로와 휴우츠키, 어쩌면 이리 운명적인지. 첫 출근에 긴장한 히무로는 결국 본인의 다리를 얼려버리게 된다. 오도 가도 못하는 중에 만난 휴우츠키. 아름답다고 할 수 없는 첫 만남이건만, 그녀가 가져온 차로 얼음을 녹여서 첫 출근을 무사히 하게 된 히무로.

 

이 둘은 흔히 말하는 Cool 즉 차가운 것돠 관련 있는 외관과 성질을 가지고 있지만, 정작 마음은 누구 보다고 배려심이 강한 따뜻한 사람들이다. 상반되는 이미지의 결합으로 인해 더욱 매력 있는 히무로와 휴우츠키의 느리지만 귀여운 연애 이야기이다.

 

 

하임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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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외 CP 카탈로그 1
사사키 아오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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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인상과 달리 꾀나 잘 만들어진 만화

이 작품의 첫인상은, 인간 외 커플리 카탈로그는 사실 손이 잘 가지 않은 타이틀이 아리송한 만화이다. 하지만 낮은 기대치와 뒤엎듯이 순정만화다운 미형 캐릭터가 등장하는 그림체,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 내용도 그에 맞게 잘 짜여진 작품이다.

작품의 배경은 요괴가 사는 비율이 다소 높은 한 마을에서 인간과 요과의 공생하는 마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개성이 강한 인간 캐릭터와 요괴 중에서 인지도가 강한 흡혈귀, 텐구, 이무기(뱀신) 등이 등장한다. 물론 게게게 키타로와 같이 요과들이 한 없이 등장하는 것은 아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

인간과 요괴 커플의 관게는 참으로 재미있다. 상반되는 캐릭터가 있기도 하고, 연애를 하는 커플도 있는가 하면, 유사 가족 관계로 구성된 이들도 있다. 우리들이 살아가는 세상은 본인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상대을 찾고자 하는 갈망이 있으나 실질적으로 이를 채워가기란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인간 외 커플링 카달로그] 이 만화에서는 각자의 부족한 면을 채워주는 관계를 볼 수 있다.

각 자 만들어 가는 인간과 요괴와의 이야기. 임팩트가 강하거나 스토리성이 강한 것은 아니지만 일상툰과 같은 에피소드 형식이라서 부담 없이 가볍게 읽기 좋은 작품이다.

하임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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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기와 다리 3
사노 나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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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이야기

미기와 다리, 오른쪽과 왼쪽을 의미하는 쌍둥이 형제가 중상층 중년 부부에게 입양이 되어 동네 친구들을 사귀게 되고, 의문의 죽음을 당한 어머니의 억울함을 풀어줄 수 있는 단서를 가진 동네 이치조 가문의 집에서 어릴 적 모자가 묵었던 흔적을 발견한 내용이 1~2권까지의 내용이었다.

 

3권 이야기

드디어 중학교를 가게 된 미기와 다리. 두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한 사람인 것 처럼 행동해야만 하건만 양어머니의 갑작스런 이발 행위에 두 소년은 패닉을 맞이한다. 하지만 이들이 누구인가. 마치 하루가 반복하는 것처럼 일을 꾸며 무사히 다리도 이발을 하게 되어 무사히 위기를 넘긴다. 체조 선수를 방불케 하는 미기와 디리의 액션 유머는 여전히 이 작품의 최고의 매력적인 부분이다.

이치조 가문, 어머니의 죽음의 실마니를 쥐고 있다.

어머니의 죽음과 관련이 있는 이치조 가문에는 두 소년과 동갑인 이치조 에이지가 있다. 우수학급으로 분류되는 특진과인 에이지에게 접근하기 위해 두 소년은 고군분투한다.

아무리 순발력과 머리가 좋다 하지만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한 두 소년이 갑자스레 우수반으로 가는 것은 정말 만화같은 설정이라 할 수 있다. 물론 만화이기 때문에 혹은 사노 나미 작가의 특유의 유머로 이를 설득력있게 풀어쓰고 있다.

우연히 여장을 하고 공부를 하단 미기에게 반한 다리....

미기는 이를 놓치지 않고 이용하기 시작하는데, 미기가 쓴 한 편의 각본에 다리가 참여하면서 완벽한 작품으로 완성되는 구간은 웃기면서도 서글픈 러브 스토리였던 것!

어둡고 음침하지만 그 안에서 보이는 액션감, 거기다 마성의 매력을 가진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미기와 다리], 두 소년의 어머니에게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3권, 4권도 안 볼수 없다.

하임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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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는 귀여운 것을 좋아해 2
츠토무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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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년의 귀여운 캐릭터 홀릭 vs 일반인 코스프레

귀여운 것을 어릴 적 좋아했던 학창시절. 이를 알게 된 주변 친구들의 시선이 트라우마로 남아, 40대가 된 현재에도 마음대로 캐릭터를 좋아한다고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가지고 살아가는 오지 과장.

 

1권에서는 귀여운 것을 좋아하는 남성을 만나 캐사모(캐릭터를 사랑하는 모임) 와 같은 연대의식을 활활 태웠다. 그야말로 본인의 비밀을 공유할 수 있는 친구(카와이 켄타/ 디자이너)가 생긴 것. 오지 과장보다는 귀여운 것을 좋아한다는 점을 외부인에게 굳이 숨기지 않은 타입이지만 그래서 같이 캐릭터 매장을 다닐 때 켄타군의 갑작스런 질문은 오지 과장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다. ㅋㅋ

 

오지 과장의 공략집

오지 과장은 문구회사의 재직하고 있는 사회인이다. 그런 그는 젠틀하고 상냥하며 직장상사로서도 존경할만한 인품을 가진 남성. 그런 그를 공략할 수 있는 포인트는 캐릭터와 연관된 포인트를 누르면 100% 함략된다.

 

멋진 코트를 산 이유도 오지 과장이 좋아하는 퍼그타로를 품안에 넣고 다닐 수 있다는 점이 매칭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옷매장 직원은 반려견을 품을 수 있는 넉넉한 품을 의미한 것이었지 말이다. 1권에 비해 점점 그의 마음을 알 수 있는데 순수하게 캐릭터를 좋아하는 모습이 코믹하게 그려진다.

 

 

거기다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역시 캐릭터 매장에 가서 좋아하는 캐릭터의 신제품을 사러 다니는 건 그에게는 필수 코스이다. 캐릭터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쉽게 하는 일상적인 취미생활이겠지만, 오지과장에게는 꾀나 비밀스럽게 즐길 수 밖에 없으니 안타깝기도 한다.

 

새로운 인물 등장, 그것은 바로 오지 과장의 전처!?!?

오지 과장은 이혼남, 그런데 이혼한 이유가 그의 취미생활이 이혼 사유이다. 뭐 굳이 예상을 하면 좋아하는 캐릭터 관련 상품을 몰래 구경가는 부분이나 귀여운 캐릭터 상품들이 마치 바람피는 여성과 놀러다니면서 나온 불륜 아이템이라고 오해받기 딱 십상이었을 것이다.

 

 

그렇게 이혼을 하였는데, 오지 과장의 전처가 다시 회사로 돌아온 것!

알고 보니... 오지 과장의 전처는 같은 회사 사수였던 것. 어찌되었든 그녀의 등장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단순히 캐릭터를 좋아하는 아저씨의 힘들게 쟁취하는 취미생활기라고 생각했는데, 점점 아슬아슬한 요소가 등장하면서 더욱 재미를 더해가는 덕후들을 위한 만화, [아저씨는 귀여운 것을 좋아해]이다.

 

 

하임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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