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쿵후보이 친미 애장판 1
마에카와 타케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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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은 고난과 수련을 이겨내어 대림사의 사범으로도 열심히 살아가던 어느 날, 중국 변방에 있는 카나 자치구의 흥림사에 연락이 끊겨 그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파견된 친미의 또 다른 이야기가 시작!

 

초판 한정 부록으로 친미 패널! 역동감 있는 포즈!!!

 

어른이 되었지만 여전히 장난끼 가득하고 정의에 찬 청년이라니!
절친인 원숭이 오공과 친미와의 쿵짝은 여전히 여전하다.


중국의 자치구라는 카난이라는 지역은 대림사가 있는 산악 지대보다 논 농사가 활발하고 날씨가 따뜻한 지역인데, 문제는 카난 지역에 진입하기 어려워 위험한 폭포를 넘어서 어렵게 도착한 카난.

공포 정치에 연좌제로 주민 사람들의 노역까지 뭔가 잘못되어 가는 와중에
친미의 등장으로 이 지역의 평화를 다시 찾을 수 있을까?!?

 

어릴 적 빨간 도복이 아닌 푸른 빛 도복도 잘 어울리는 친미.
모험과 경험을 통해 깨달음을 얻었던 오리지널 쿵후보이 친미에서 이번 [신 쿵후보이 친미]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하임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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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 치즈 맛이 나니까 치즈 맛이 난다고 했을 뿐인데 띵 시리즈 5
김민철 지음 / 세미콜론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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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세미콜론의 에세이 x 띵 시리즈

출판사의 기획 시리즈로 음식을 주제로 한 에세이집이다. 세미콜론 공식 인스타그램 신청을 통해 서평단을 신청하였고 읽고 싶었던 005 치즈 편을 추석 전 선물 마냥 받게 되었다.



치즈, 내가 알고 있는 치즈는 체다, 고다, 모짜렐라, 카망벨르, 마스카포네 정도이다. 내가 알고 있는 치즈가 평균치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한국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치즈 정도라 하겠다. 그런 와중에 치즈라는 주제로 에세이라니 그것은 무엇일까.

치즈 같은 탄력을 배워가는 작가의 이야기

사실 하나의 주제로 한 편의 책을 쓴다는 것은 나로서는 상상하기 어렵다. 치즈라는 음식이 가지는 에피소드가 그리 많다는 것은 결국, 낙농업이나 식품회사 직원 정도 되야 되는 게 아닐까 싶지만, 이 책의 주인공은 광고회사의 크리에이터이다.

응? 치즈 광고로 상을 탄 이겠구나 싶지만 그것도 어기멊이 빗나간 나의 예상일 뿐이다.

해외 여행을 나가면 가장 놀라는게 바로 슈퍼마켓에서 유제품의 비율이라 할 수 있다. 각종 우유와 요거트 그리고 치즈 코너가 우리나라에 비해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치즈의 본 고장이라 할 수 있는 유럽에는 치즈코너가 따로 있을 정도이니 아마도 우리 속 치즈와 그들의 치즈의 세계는 다를 것이다. 김민철 작가는 바로 여행이나 일상에서 만난 치즈와의 에피소드를 기본으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기본적으로 치즈를 사랑하게 된 것도 이십 대 초반에 떠난 유럽여행에서부터라 할 수 있다. 각 에피소드에서 상기되는 치즈에 대한 맛의 표현은 단순히 각 치즈의 특징과 유래라는 정보보다 더 많은 의미와 특징을 작가를 통해 전달 받게 된다.

치즈를 통해서 기존에 갖고 있던 자신만의 법칙을 조금씩 바꾸기도 하고, 기름칠을 할 만큼의 여유라는 시간을 담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 음식이라는 건 대단하다. 이렇게나 많은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는 보물상자이지 않은가.

치즈는 음악처럼 막힘없이 내 아침을 정복해나간다. 이제 겨우 여행 첫날의 조식을 먹었을 뿐인데, 내일 아침의 조식도 기대하게 된다. -p79-

치즈 덕분에 나는 내가 몰랐던 세상에 슬쩍 발을 들어보았다. 가장 확실하다 생각했던 나의 경계가 조금 희미해졌다. 그 틈으로 더 큰 세상이 밀려들 것이다. 사는 게 조금 더 즐거워질 것 같다. -p94-

남들에게 자랑하기 좋은 값비싼 치즈칼보다, 언제든지 편하게 꺼낼 수 있는 감자칼을 더 기특해한다. 이제는 남의 눈을 덜 신경쓴다. 어떻게 보이더라도 상관하지 않는다. 없어 보여도 딱히 상관없다. 내가 어떻게 보이더라도 '진짜 나'와는 상관없으니까. -p125-

본격 치즈 에세이 [치즈 맛이 나니까 치즈 맛이 난다고 했을 뿐인데]는 읽고 난 후에 치즈를 보는 눈이 달라질 것 같다. 왠지 코로나가 끝난 후 여행을 가면 치즈 코너에서 한 번 쯤 이제껏 먹어보지 못한 치즈를 주문해보는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을까 싶다.

하임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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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리르 1
오니시 미오코 지음, 아카마츠 추가쿠 원작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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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기스칸의 스토리가 만화로~

만화 [펜리르]는 몽골 뿐만 아니라 중국 외 유럽까지 대륙을 정벌한 위인 징기스킨의 소재로 하고 있다. 왕이 되기 전 이름은 테무친으로 키야트 씨족의 족장의 장자로 태어났으나 장자가 계승한 시스템이 아닌 실력주의였던 관계로 초반에는 족장으로 바로 자리 잡지 못한 것으로 그려진다.



초원의 강에서 물을 떠던 중에 물에 빠지게 되는데, 이 때 신과 유사한 생명체에 의해 위기를 넘겨 살아나게 된다. 그 생명체는 펜리르 즉 땅을 흔드는 자로 역사 속에서 보면 천명 즉 하늘의 뜻을 지닌 자에게 선택 받은 존재로 등장한다. 물론 국가 창조 신화에서 나타나는 정통성을 강화하기 위한 요소를 만화적 상상력을 통해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세기별로 국가를 통일한 인물들의 초기 자신의 조직을 만들기 위한 전략인 포용력을 테무친도 지니고 있다. 국가라는 시스템보다는 부족 간의 뺏고 뺏기는 약육강식의 패러다임을 부신 인물로 등장한다.


부족을 공격한 적이라도 그들만의 사정이 있을 것이라는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마음가짐이 바로 리더로서의 자질을 증명하고 있다. 물론 실제 징기스칸도 역시 대륙의 통일을 이룩한 이들이 말하는 통일만이 평화를 이루기 위한 대사이므로 대항하는 적과 부족들을 멸살시켰으니 참 오묘한 이중성이라 할 수 있다.

실로 작은 부족이었던 테무친이 당시 몽골의 큰 부족의 족장을 설득하고 도움을 얻는 장면에서는 큰 뜻을 인간애로 뭉쳐진 매력적인 인물로 등장한다.

만화의 특이점은 징기스칸이 활동을 했던 12세기에 맞춰 당시 일본의 요시츠네와 벤케이가 등장하는 시대로 연결을 시켜서 전개하고 있는데, 이 점이 어떻게 전개될 지 매우 궁금해지는 부분이긴 하다.



울루스(커다란 하나)라는 이상으로 주변 사람들을 설득하는 모습은 당시에도 철학이 확실해야 했음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기억에 남는 컷이다.

하임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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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쿠초 도깨비 과자점 1
아스카 사츠키 지음, Munashichi 그림, 아오츠키 카이리 원작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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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 소설 원작의 코미컬라이즈 


일본에서 인기 추리 소설 [유라쿠초 도깨비 과자점]이 만화로 출간되었다. 사실 소설 원작의 경우 만화화 될 경우, 그 세밀한 설정을 잡아내기 위해서 배경이나 인물의 특징이 꾀나 디테일하게 전개된다는 점이다. 그와 더불어 만화 원작인 작품보다 대사가 긴 편이기도 하다. 



대학 1학년 입학생인 미죠 카나타는 치바현(우리 식으로 하면, 경기도 수원시 정도...) 출신으로, 대학 통학을 위해 자취집을 구하던 중에 만난 고양이 눈을 한 부동산업자 네코메 지로에게 설득당해 방을 계약하게 된다. 그런데 알고보니 영혼이 떨어지는 마을이라는 뜻인 유라쿠초, 일명 저승 마을에 집이 있는 것이다. 입주를 하기 위해 지로의 안내를 받으러 마을을 걸어가던 중, 또 다시 네코메의 권유에 의해 두부 팔이 동자의 두부를 먹게 된다.



문제는 저승의 음식을 먹으면, 저승의 사람이 되어야 하지만, 마을의 과자점 주인인 미오에 의하면, 저승의 음식을 먹어도 유라쿠초에서 1년간 살면 다시 이승 세계에서 살 수 있다고 한다. 거기다 실제 유라쿠초는 이승과 저승의 경계에 있으므로, 이곳에서 살면서 이승에 있는 대학을 다니느 것도 가능하다고 하다. 



유라쿠초 이승과 저승의 경계에 있는지라 이 말으에는 귀신뿐만 아니라 갈길을 잃고 사연 있는 영혼들이 길을 잃어서 흘러들어온다. 과자점의 미오는 이 마을의 이장 같은 존재로 마을에 찾아온 영혼들의 미련과 한을 풀어주는 일명 해결사 역할인 세이다. 카나타는 과자점 주인인 미오와 사이비 부동산업자 지로(고양이 요괴)와 함께 영혼들의 억울한 사연들을 하나씩 풀어주는 여정이 시작된다. 



국내에 출간된 2권 기준에서 현재까지 여자 주인공이 없어서 브로맨스물 성격이 강하다. 귀여운 외모와 마음 착한 카나타와 맺고 끊음이 확실한 냉미남인 지로 그리고 모든 것을 포용하고 슬기롭게 영혼의 한을 풀어주는 꽃미남 미오의 영혼 해결사 트리오의 활약이 기대된다. 



2권 마지막 페이지는  3권에 대한 예고 컷으로 '미오의 정체가 용신'일꺼라는 떡밥이 있었다. 궁금하다 궁금해!



하임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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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이소지 씨 2
와시오 미에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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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뉴스에 의하면 국내도 반려동물 인구가 1000만명 시대라고 한다. 국가 통계 지표에서 반려동물 항목 추가를 가지고 논의중이라 하는데, 그만큼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 시대이다. 그만큼 반려동물 관련 영화, 웹툰 그리고 소설 등 다양한 콘텐츠에서 등장하고 있다. 



특히 반려동물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개와 고양이이며 그 뒤를 이어 물고기(어류) 그리고 조류가 있다. 개나 고양이를 소재로 한 만화는 많은데, 새를 주제로 한 만화는.... 음 예전에 만화 [백귀야행]의 이마 이치코 작가의 실제 반려동물인 문조새를 소재로 한  [문조님과 나]을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자아도취 왕관 앵무새, 이소지씨


 왕관 앵무새를 키우는 아에씨는 20대 초반의 새내기 만화가로 본인 작품 활동 외에 선배 만화가의 원고 어시스턴트부터 그림 관련 작업으로 살아가는 여성이다. 어느 날 왕관 앵무새를 반려 동물로 집에 들이게 된다. 반려조를 이름은 이소지~ ㅎㅎ 


왕관 앵무새인 이소지씨는 본인을 야에의 집사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녀를 도우려는 마음이라 할까, 계속 지켜보며 든든한 보호자 역할도 하고, 처음 보는 물체에 놀라거나, 새로 본 사람들에게 낯을 가리는 다양한 변모를 보이고 있다. 


가장 좋아하는 것은 거울에 비춘 본인을 모습을 친구라고 여기는데, 재미있는 것은 멋진 친구라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거울에 있는 본인과 경쟁하는 앵무새 모습을 모습이나 소리에 반응해서 음율을 맞춰서 따라하는 에피소드 등이 그려졌는데 미에 작가의 세심한 관찰력을 볼 수 있다. 


이소지씨가 추워할까봐, 새장 안에 놓인 새 전용 난로인 병아리 난로에서 쉬는 모습이나,  코타츠로 이소지를 유인하는 아에씨의 귀여운 밀당, 휴대용 손난로의 소리에 리듬을 맞춰  헤드뱅잉을 하는 모습은 반료견이나 반료묘에서 느끼는 커뮤니케이션이 반려 새한테도 느낄 수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반려조와의 일상을 다뤘기 때문에 일상툰의 성격을 지니고 있어서 스펙터클한 이야기 전개는 없지만 피식 웃게 만드는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어서 읽기 편했다. 그 밖에  칸새 구분이나 배경 그리고 그림체가 안정적이라서 보기 매우 좋은 작품이었다. 



하임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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