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세계정복 후에 1
마카마츠 타카히로 지음, 노다 히로시 원작 / 학산문화사(만화)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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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전대물의 히어로 레드와 악당 왕녀의 비밀 연애


 만화가 가지는 가장 큰 무기는 바로, 말도 안되는 설정을 실제 2차원의 지면에 제약 없이 구현할 수 있다는 '자유성'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현실에서 한 번쯤 해볼 법한 엉뚱한 상상력 실마리가 만화가에는 캐릭터와 스토리로 구조화되고 그리고 그것이 선과 면 그리고 칸과 칸의 조합을 통해 한 편의 만화로 탄생한다.




이 만화...[사랑은 세계정복 후에]

작품 타이틀만 보면, 무슨 순정만화인데 코믹물인가 싶은가라고 생각했것만.... 전혀 생각지 못한 설정 때문에 사실 한 동안 이 만화는 왜 출간된 거지 하는 생각부터 했다.


한 마디로 병.맛 만화이다.



전대물이라 하나 파워레인저 대표로한 쫄쫄이 컬러풀 히어로 복장을 입고 지구의 평화를 위해서 외계 악당을 해치우는 에피소드로 엮어진 일명의 히어로 드라마의 일종이다.



전대물에 대해 설명을 덧붙이면, 파워레인저만 말했지만, 펜트하우스로 유명한 유진[원조 아이돌 SES 멤버)의 남편이자 배우인 기태영이 나온 '벡터맨'도 있고 최근에는 공룡 합체 로봇 '아머드사우루스' 등의 국산 전대물 작품들도 있다.





왜 갑자기 이런 설명을 하냐면... 

바로 그 속의 히어로 레드와 악당 왕녀가 

서로 해서는 안되는 아니 금지된 연애를 시작한다는 설정이기 때문이다.



발상의 전환일까.


전대물이 기자고 있는 불문율을 비틀어 표현한

풍자 만화로 봐야 할지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 한 만화이다.



전대물에서 히어로 중 레드 컬러는 항상 리더의 역할이다. 이 만화 소 히어로 전대 젤라토 5의 리더도 역시나 레드이다. 그 리더인 레드 젤라토는 고등학생으로 이름은 아이카와 후도, 그 상대역인 비밀결사 겟코의 전투원 리더로 사신 왕녀인 마가하라 데스미, 히어로도 악당도 각 팀의 리더의 웃픈 연애 스토리!!!


그런데 어릴 적 전대물을 즐겨 봤던 이로서... 보다 보면 웃기다. 

아니 좀 말이 안되는데 설정들의 디테일이 마음에 든다. 


전대물의 역할인 쫄쫄이 히어로와 악당의 역할을 너무 충실히 해내려고 하지만 이들의 연애는 그야 말로 휴전 시공간을 만들어 낸다. 각자의 팀원들이 이 둘의 공간에 침범하는 순간 다시 각자의 역할에 돌아가야 하는 성실함에 다시 한 번 피식 웃고 만다.


어느 쪽이든 승자와 패자로 끝나야 엔딩이 되어버리는 전대물 세계에서 이들의 금지된 사랑은 비밀 연애을 해야만 하는 스릴감 아니, 코믹함이 가득한 만화이다.


아니 병맛 만화인데, 캐릭터 작화는 물론, 결투씬 표현이나 화면 구도에 있어서도 이리 고퀄이라서 그 부분 또한 끝까지 독자를 쥐락 펴락 하는 만화이다.


정말 만화다운 만화를 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하임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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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후의 너 1
모치다 마카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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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전생의 연인과 사제지간으로 재회하다!

만화 [13년 후의 너]는 여전히 인기 장르 중 하나인 ‘환생물’의 기본 설정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새롭지 않은 스토리일 수도 있다. 하지만, 최근 과해지는 환생물의 변주와는 달리 드라마 장르로서 순정만화와 같은 전개를 보여주고 있어, 기본에 충실한 작품이다.


귀여운 외모의 소년 후시미는 중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입학 첫 날 만난 담임 선생님인 우타코를 만난 순간. 전생의 기억이 돌아오게 되는데, 알고 보니 우타코 선생님과 연인 사이었던 22살의 청년이었을 때의 기억이다. 마지막 기억은 그녀에게 약혼 반지로 전하며 프로포즈하려고 이동하던 중에 불의의 사고를 당해 그녀에게 마음을 전하지 못하고 말았던 것이다. 그리고 13년이 지난 지금 그녀와 사제지간으로 다시 만나게 되었다. 


그녀의 목에는 그 때 전하지 못한 반지를 목걸이에 간직하고 있다는 것이다. 바로 지금이라도 본인의 정체를 밝히고픈 후시미지만, 아직은 이르라고 생각하며, 중학교 생활을 시작한다.



13살의 몸에 22살의 성인의 배려심을 가진 소년의 중학교 생활


10대 흔히 말하는 중2병이 발발하는 시기이건만 22살 거기다 다정다감한 성격의 전생의 인격까지 더해져 마치 중학교를 두 번 다니는 기분이라 할까. 그래서 그런지 철 없는 학우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성숙한 모습으로 학급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드는 소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물론 우타카 선생님에 대한 애정을 숨기려고 하지만 결국 관심을 받기 위해서 일부러 시험 낙제점을 받아서 선생님과의 일대일 수업을 받으며 함께하는 시간을 축척해가는 모습은 중학생스러운 모습도 있지만 말이다.

거기다 사랑의 라이벌까지 등장하는 화까지, 1권이지만 꽤나 안정적인 스토리텔링과 완성도 높은 작화로 인해 편하게 즐기며 읽었다.

격벽의 요즘 환생물과는 다르지만, 선생님을 좋아하는 어린 소년 아닌 22살의 연인의 기억을 가진 후시미의 지켜주는 사랑 이야기와 중학생으로서의 학교 생활에서 오는 에피소드는 솔솔한 재미를 준다.


하임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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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완전복각판 1~6 박스세트 - 전6권
아다치 미츠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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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의 B급 정서를 균형입게 표현한 아다치 미츠루 만화 세계

1981년 일본 만화 잡기 [주간 소년 선데이]를 통해 연재가 시작한 아다치 미츠루 작가의 대표작인 [터치]는 청춘 순정 만화의 계보에 있어서 빠질 수 없는 필독 만화이다.

국내에도 애장판, 소장판으로 아직까지로 겉모습을 바꿔가며 출간되는 이유는 벌써 40년 전 작품이에도 불구하고 콘텐츠에 있어서 가장 핫하고 빛나는 '청춘'과 '스포츠'를 너무 무겁지고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아다치류의 세계관을 구축하며 현재에 이르렀기 때문이리라.

흔히 말하는 썰렁한 포인트에도 깊이가 있으며, 진지함 속에도 유머 코드가 녹아 있는 그야말로 '만화'라는 장르가 가지고 있는 문화적 지위, B급 정서이나 약점인 부분을 맛깔나게 구현한 것이 바로 미츠루 작가의 묘미일 것이다.

그렇다고 대단한 철학이 있느냐, 그렇지는 않다. 10대 청춘들이 겪는 흔한 고민을 담고 있어 현실적 공감을 담기고 하고 그 안에서 연애에 대한 판타지를 가미하는 것 조차 잊지 않는 한 문장으로 '빠질 수 밖에 없다.


이번에 복제 원화집으로 새로운 옷을 입고 나타난 [터치]는 6권씩 세트로 구성되어 있다. 세트 박스의 등표지를 이으면 또 다른 이미지가 나오기 때문에 한질을 다 구매해야만 하는 구성이다. ㅎㅎ


1980년대 발간 당시의 느낌을 살린 레트로 표지와

몰입도 높은 스토리와 작화


채색이나 복식도 이전 발간되었을 때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고 있는데, 오히려 이 만화를 처음 접하는 MZ세대 입장에서는 매우 올드하다고 느낄 터이지만, 1권만 읽어봐도 나도 모르게 다음 권을 찾고 읽게 만드는 만화이다. 나는 2000년대 넘어 대학생 시절에 한 번에 읽고 이번 기회에 다시 읽게 되었는데....

놀라운 게 천천히 읽어야지 했던 것이... 어느 새 늦은 밤까지 한 번에 읽어 버리고 말았다. 그만큼 아다치류 작품의 몰입도는 최정상급이기에 가능한 것이리라. (물론 개인차가 있을 것이다. ^^;)


워낙 유명한 작품이지만 굳이 설명을 하면, 우에스기가의 쌍둥이 형제 타츠야와 카즈야 그리고 옆집에 살고 있는 미나미 세 명은 소꼽 친구로 사이가 좋다. 이들 부모들도 사이가 좋아서 이들 집 사이에는 조그마한 집을 지어서 그 장소에서 서로 친형제처럼 지내왔다. 명석한 두뇌와 투수로서 뛰어난 야수 선수인 카즈야와 그에 반해 의욕 없이 지내는 타츠야 그리고 이들 사이에는 착하고 귀여운 미소녀 미나미가 서로 성장하며 겪게 되는 사랑, 질투, 열정 등의 청춘 성장통을 그려냈다. 기본 야구 만화인 것 같지만, [슬램덩크]나 [하이큐]와 같은 본격 스포츠 만화라기 보다는 청춘 스포츠 만화로서 아다치류의 기타 만화인 H2나 러프에 비해서는 청춘이 비율이 개인적으로 더 높은 만화라 생각한다.(청춘이 7 정도가 아닐까 싶다. 또 개인적 의견이다.)


아다치 미츠루 만화를 즐기는 포인트

각 화의 타이틀을 보면, 각 주인공들의 실제 본심을 보여주는 멘트가 적혀있다. 각 화 타이틀을 되새기며, 읽어내려가다 보면... 각 캐릭터의 마음 속을 드려다 볼 수 있는데.... 음성이 아닌 텍스트이기 때문에 주는 독자 개개인이 느끼는 울림 또한 이 만화에 빠질 수 밖에 없는 매력 포인트로 다가올 것이다.



하임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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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나 오리지널 1
라가와 마리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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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0년대 중반 탁자와 소파가 있던 만화방이 아닌, 만화 대여점이 아파트 단지 상가나 주택가에 흔하게 볼 수 있었던 시절에 항상 신간 인기 코너를 자리 잡았던 순정만화 [아기와 나]가 다시 우리 곁으로 찾아왔다.


[이슈]라는 격주 만화 잡지에 연재되었던 작품이라서 서점에서 매주 1일과 15일을 기다려서 한 화를 보던 그 때였다. TMI지만, 나는 당시 단행본을 구매해서 모으던 열혈 팬 중 한 사람이기도 하였다.


아기와 나 오리지널 버젼 초판 한정판 부록은 일러스트 카드가 동봉되어있다. 


단행본 [아기와 나 오리지널] 판이 새롭게 나온 배경에 대해서


당시 만화 대여점에 나온 일본 만화들은 등장인물과 배경이 한국으로 설정되어 나왔다. 그러다 보니 주인공 이름은 한국식 작명에, 학교나 회사도 일본어 한자어를 한국식으로 표기하던가 일본식 표기면 임의의 단어로 대체하던 시절이었다. Z세대에게는 왜 그런지 의문이 들겠지만, 1998년 일본 문화 개방 이전에는 일본 문화는 국내 문화 반입이 금지되었던 시대로, 일본 문화가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반일 감정이 있었다. (지금의 양국의 대립과는 또 다른 차원의 갈등이었다.)



지금과 달리 90년대에는 일본 만화의 규모는 우리 만화 시장과는 콘텐츠 양과 시장규모가 차이가 많았고 만화 출판업계에 있어서 일본만화 콘텐츠는 많은 비중을 차지하던 시대였다. 당시 [드래곤볼], [슬램덩크]라는 대작을 기반으로 다양한 작품이 국내에 들어왔고, 전세계적으로 인기리에 있는 만화 작품을 일본 만화라는 이유로 전부 배제하는 것도 한계가 있었다. 그리하여 이들 작품의 등장인물 이름을 한국식으로 표기를 바꿔서 심의를 통과하는 방식으로 국내 정식 유입이 되던 시기였다. (우리는 강백호와 서태웅이 더 친근하게 느껴지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유추가능한 애기겠으나, 굳이 언급하자면, [아기와 나]도 일본 문화 개방 이전에 나온 작품으로 초등학교 5학년인 '진'이과 아기 남동생인 '신'이로 접한 만화이다.



어린 동생을 키우는 초등학생 소년의 육아만화

 


엄마를 잃은 두 형제와 미남 아빠 그리고 진이의 친구들 가족과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당시에 이 만화를 읽던 초등학교 시절에도 매번 울면서 읽었었다. 오래 전 기억이지만, 그 기억을 다시 되돌려 보면, 눈물이 또르륵 흘렀던 포인트는 겨우 12살인 소년 진이가 어린 동생을 보살피며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외치는 장면에서 울었던 것 같다.


그런데 만화도 시간이 지나서 다시 읽으면 또 다른 관점이 보인다는 것을 이번에 다시금 알게 되었다. 이제는 울음의 요소가 어린 소년인 진이가 동생 신이를 보살피며 겪게 되면 현실적인 모습과 이를 헤쳐가는 모습에서 오는 성장기라는 점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12살짜리 소년이 어린 동생을 보살피며 동생을 이해하려고 하고 깨달으며 성장하는 모습에서 오는 대견함이라는 점이다. 아직 말도 떼지 못한 어린 동생 신이를 키우는 '육아'를 겪고 있는 진이라니...

  

이건 한 장면 한 장면이 육아 그 지옥같은 현실을 그려내고 있던 것이었다. 어린 시절에 볼 때는 그저 동생을 키우는가 보다 하며 넘겼던 것들이 이제는 하나하나 보이더라. 아이를 한 시라도 그냥 둘 수 없이 신경을 써야 하고 아이와의 상호작용의 중요성이 바로 이 만화는 에피소드마다 녹아있다. 거기다 곧 사춘기에 접어드는 10대 초반의 소년에 대한 심정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관점에서 깊은 이야기가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한 화마다 매번 감동과 깊이를 주는 [아기와 나] 오리지널판은 애장판 형식이 아닌 기본 단형본 판형으로 출판되어 있어 더욱 이전의 느낌을 살렸다는 점에서 높이 평하할 수 있다. 물론 표지에는 홀로그램 코팅을 씌워서 산뜻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어린 시절 용돈 아껴가며 샀던 만화를 이제는 내가 번 돈으로 살 수 있다는 점은 감회가 새롭다.


20년이 넘은 만화이건만 그림체는 물론 시대상이 그리 느껴지지는 않는다. 큰 눈망울과 귀여운 신이의 이미지는 시간이 지나도 통할 비주얼이라 놀랍기까지 하다. 물론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은 등장하지는 않는다. 집 전화기로 진이는 친구 장수에게 연락을 하니깐 말이다. ㅎㅎ


오랜만에 다시 읽은 [아기와 나] 이번에도 여김없이 매 화마다 눈물을 훔치며 읽었지만, 역시 좋은 만화는 시간이 지나도 변화지 않은 따뜻한 여운을 남기는 걸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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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링 매니악 1
호시모리 유키모 지음, 나민형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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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로맨스 장르의 주요 포인트 3가지!

만화 장르 중 학원물이 참으로 재미있던 시절이 있었다. 그건 같은 시기였던 중고등학생 때 시절 학원 만화 중 러브 로맨스 만화는 참으로 많은 상상과 희망과 동시에 좌절을 주는 인생 첫 연애 교과서였다. 물론, 그 시기에는 뭐든 재미있었다. 드라마도 영화도 달달한 스토리가 어느 때보다 재미있게 느낀다.


시간이 지나면 학원 로맨스 장르가 점점 무덤덤해지는 시기에 다다른다. 학교에서 있을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 다양하게 나오기도 어렵고, 흔히 말하는 막장 드라마처럼 상상을 뛰어넘는 상황을 만들기도 쉽지 않다. 그래서 이 장르의 만화는 작가의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 매력적인 캐릭터 설정과 심쿵 포인트를 담는 설정 그리고 너무 과하지 않고 계속 읽게 만드는 이야기 구성(스토리텔링)이라 할 수 있다.


꽃미남 쌍둥이와 여교생 츠무기의 핑크빛 라이프!


오랜만에 읽게 된 만화 [달링 매니악]은 타이틀만 봐서는 그 어느 로맨스 만화와 비슷하겠구나 싶었지만, 잠들어있던 연애 세포에 에너지를 주입할 만큼 상큼하고 통통 튀는 작품이었다.

 

주요 스토리는 우연한 계기로 지방에서 도쿄로 고등학교 입학을 하게 된 여고생 츠무기는 아버지의 친구 집에서 신세를 지게 된다. 귀여운 외모를 가진 츠무기지만 의외로 낯가림과 속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다소 소심한 소녀에게 도쿄에서의 고등학교 생활은 큰 용기였을 것이다. 도쿄에 도착하자마자 츠무기를 마중나온 꽃미남 소년 2명과의 만남. 알고보지 아버지 친구의 두 아들로 쌍둥이이다.


쿨한 타입의 어른스럽고 남성적인 아라타와 샤랄라 왕자님 타입인 츠카사와의 만남. 무조건 적인 친절과 함께 갑작스런 이들의 통보

츠무기의 남자친구가 되겠다고 선언!



여기까지는 어느 만화에서도 있을법한 스토리이다. 주인공 여주에게 삼각관계 사각관계 이상의 러브라인이 생기는 것이라 뭐 흔한 설정이니깐. 그런데 매력 넘치는 쌍둥이 둘이 츠무기에게 본인 PR을 하는 접근 방식이 잘 풀어냈다. 쌍둥이 중 동생이 츠카사와의 데이트에서 단지 이상적인 데이트를 그려낸 것이 아니라, 그 데이트 속에서 츠카사가 츠무기를 이해하려는 노력들이 감동적이다. 거기다 츠무기가 갖고 있는 일명 소극적이고 자기 표현에 미흡해서 그 자체가 트라우마가 되었는데, 이 부분을 츠카사를 통해 조금씩 극복하는 과정을 그려냈다는 점에서 기존 학원 로맨스물과는 다르다. 물론 쌍둥이 형인 아라타는 또 다른 방식으로 츠무기를 위한 데이트 코스가 펼쳐진다.

과하지 않은 심쿵 포인트부터 만화라서 가질 수 있는 러브 페르몬 가득찬 장면까지, 로맨스 밸런스가 균형적인 작품으로 오랜만에 즐겁게 책장을 넘겼다.


하임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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