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여기 있어요 라는 책을 읽고 책제목이 왜 나 여기 있어요 로 했을까 라는 호기심을 자극하게 만든다.
표지에 혼수 상태인 몸에 갇힌 여자, 마음의 문이 굳게 닫힌 남자 그래도 봄처럼 사랑은 찾아온다 라는 말을 이끌리게 된다
여자 엘자 빌리에 _ 스문 아홉살, 두부 외상 , 팔목과 오른쪽 무읖 중증 외상 전신 타박상, 비골 골절은 회복중, '혼수 상태 6주후' 깨어나게 된다 사고 날짜는 7월 10일 , 사고 원인 등반 중 눈사태로 일어나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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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디가 나를 뜨거운 눈으로 바라본다.
찰나의 순간, 신디가 이런 눈으로 나를 바라보던 그 모든 순간이 떠오른다. 신디의 눈 속에서도 그 추억들이 스쳐 간다. 그녀가 주인공인 책이 내가 주인 공인 책보다 빠르게 답을 내놓는다. 다음 순간, 신디가 내게 입을 맞춘다. 나는 거의 반사적으로 키스에 화답한다. 거의. 내안의 일부는 이 키스에 탐닉한다. 또 다른 일부는 토할 것 같은 역겨움을 느낀다. <p.84>
키스에 탐닉이라는 단어는 그렇게 쓰지 않기도 하고 처음 보는 단어에 이끌림으로 인해 이글이 좋았던게 아닐까 아픈 순간에 수많은 감정을 느낄수 있었던 주인공. 
"로리스, 누군가의 연명 치료를 중단해야만 하는 이 현실을 견 딜 수 없다면
자네는 이 부서에서 아무것도 못해." 선생 의사가 자기 인내심을 시험하듯 한결 차분하게 말한다. " 견디고 견디지 못하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선생님. 현실은 어떻게 다루느냐의 문제죠. 선생님도 가능성은 2퍼센트라고 하셨죠? 그러면 저는 2퍼센트라고 생각합니다. 어쨋든 0퍼센트는 아닌거죠. 가능성이 제로가 아닌 한, 우리에겐 아직 희망이 있다고 생각 하고요." <p.93>
2퍼센트 라는 가능성 이라는 단어를 보고 수많은 생각에 잠기게 되었는데요. 0퍼센트는 정말 생각 할 가치도 없겠지만 2퍼센트라는 단어를 본순간 제로가 아닌 이상 희망이 있다고 알려주는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살고 싶은 의지가 없다면 희망이 없다고 볼것이고, 살고 싶은 의지가 있다면 희망이 있다고 생각할것같은 단어였던거같아요. 현실을 어떻게 다루고 이겨낼것인가 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던거같아요. 요즘 정말 내 자신에게 지치기도 하고 힘든 하루를 보내고는 있지만 천천히 저도 사람이기에 부모님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 일도 해야 한다는생각은 하지만 어릴때부터 왕따도 당햇고, 수많은 아픔을 겪으면서도 자기 자신을 낮추는것도 수백번 수천번이였던 저였기에, 2퍼센트의 가능성이 있다면 노력하고 노력한다면 나에게도 또 다른 희망이 가능하게 만들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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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스러운 감정들. 질투, 시기, 슬픔, 그리고 내가 파악할 수 없는 또 다른 감정이 어지럽게 뒤엉켜 있다. 뚜렷한 감각, 티보가 내 뺨에 뽀뽀를 한다. 입안에서 풍미가 폭발하는 것 같은 기분. 말을 듣지 않는 뇌를 이 느낌에 집중시킨다. 키스하고 싶은 그의 입술 모양, 입매의 곡선, 장밋빛 살의 주름 하나까지 정확하게 묘사할 수 있을 것같다. 고개를 돌려 두 눈을 뜨고 싶다, 그 어느 때보다 간절히.<p.210>
서로 각자의 다른 남 녀의 이야기를 들어봐도 슬프기도 하고,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되었던 엘자, 티보 마음의 깊이를 알게되고, 사랑을 알게 되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보고 싶었던 간절함이 보였고, 정말 아픈 여자를 사랑할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이게 만드는 책이 아니였을까라는 생각도 됩니다
마지막 부분이 마음을 움직이면서도 감동적이였던 한마디 " 너 여기 있지? / 나 여기 있어. 라고 말을 던졌고, 수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었다. 무지개로 비유 했었던 마음이 정말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전해주는거였던 <나 여기 있어요> 라는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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