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여기 있어요 - 봄처럼 찾아온 마법 같은 사랑 이야기
클레리 아비 지음, 이세진 옮김 / 북폴리오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 나 여기 있어요 *

♥ 저자 : 클레리 아비 , 출판 : 북폴리오 , 가격 : 13,000 / 판매 : 11,700 ♥

 

 

나 여기 있어요 라는 책을 읽고

책제목이 왜 나 여기 있어요 로 했을까 라는 호기심을 자극하게 만든다.


표지에

혼수 상태인 몸에 갇힌 여자, 마음의 문이 굳게 닫힌 남자

그래도 봄처럼 사랑은 찾아온다

라는 말을 이끌리게 된다


여자 엘자 빌리에 _ 스문 아홉살, 두부 외상 , 팔목과 오른쪽 무읖 중증 외상

전신 타박상, 비골 골절은 회복중, '혼수 상태 6주후' 깨어나게 된다

사고 날짜는 7월 10일 , 사고 원인 등반 중 눈사태로 일어나게 되었다고 한다




신디가 나를 뜨거운 눈으로 바라본다. 

찰나의 순간, 신디가 이런 눈으로 나를 바라보던 그 모든 순간이 떠오른다.

신디의 눈 속에서도 그 추억들이 스쳐 간다.

그녀가 주인공인 책이 내가 주인 공인 책보다 빠르게 답을 내놓는다.

다음 순간, 신디가 내게 입을 맞춘다.

나는 거의 반사적으로 키스에 화답한다.

거의. 내안의 일부는 이 키스에 탐닉한다.

또 다른 일부는 토할 것 같은 역겨움을 느낀다. <p.84>


키스에 탐닉이라는 단어는 그렇게 쓰지 않기도 하고

처음 보는 단어에 이끌림으로 인해 이글이 좋았던게 아닐까

아픈 순간에 수많은 감정을 느낄수 있었던 주인공.


"로리스, 누군가의 연명 치료를 중단해야만 하는 이 현실을 견 딜 수 없다면 

자네는 이 부서에서 아무것도 못해." 

선생 의사가 자기 인내심을 시험하듯 한결 차분하게 말한다.

" 견디고 견디지 못하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선생님. 현실은 어떻게 다루느냐의 문제죠.

선생님도 가능성은 2퍼센트라고 하셨죠? 그러면 저는 2퍼센트라고 생각합니다.

어쨋든 0퍼센트는 아닌거죠. 

가능성이 제로가 아닌 한, 우리에겐 아직 희망이 있다고 생각 하고요." <p.93>


2퍼센트 라는 가능성 이라는 단어를 보고 수많은 생각에 잠기게 되었는데요.

0퍼센트는 정말 생각 할 가치도 없겠지만

2퍼센트라는 단어를 본순간

제로가 아닌 이상 희망이 있다고 알려주는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살고 싶은 의지가 없다면 희망이 없다고 볼것이고,

살고 싶은 의지가 있다면 희망이 있다고 생각할것같은 단어였던거같아요.

현실을 어떻게 다루고 이겨낼것인가 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던거같아요.

요즘 정말 내 자신에게 지치기도 하고 힘든 하루를 보내고는 있지만

천천히 저도 사람이기에 부모님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

일도 해야 한다는생각은 하지만 어릴때부터 왕따도 당햇고, 수많은 아픔을 겪으면서도

자기 자신을 낮추는것도 수백번 수천번이였던 저였기에,

2퍼센트의 가능성이 있다면

노력하고 노력한다면 나에게도 또 다른 희망이 가능하게 만들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혼란스러운 감정들.

 질투, 시기, 슬픔, 그리고 내가 파악할 수 없는 또 다른 감정이 어지럽게 뒤엉켜 있다.

뚜렷한 감각, 티보가 내 뺨에 뽀뽀를 한다. 

입안에서 풍미가 폭발하는 것 같은 기분. 말을 듣지 않는 뇌를 이 느낌에 집중시킨다.

키스하고 싶은 그의 입술 모양, 입매의 곡선, 장밋빛 살의 주름 하나까지 정확하게 묘사할 수 있을 것같다.

고개를 돌려 두 눈을 뜨고 싶다, 그 어느 때보다 간절히.<p.210>


서로 각자의 다른 남 녀의 이야기를 들어봐도 슬프기도 하고,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되었던 엘자, 티보 마음의 깊이를 알게되고,

사랑을 알게 되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보고 싶었던 간절함이 보였고, 정말 아픈 여자를 사랑할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이게 만드는 책이 아니였을까라는 생각도 됩니다


마지막 부분이 마음을 움직이면서도 감동적이였던 한마디

" 너 여기 있지? / 나 여기 있어. 라고 말을 던졌고,

수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었다.

무지개로 비유 했었던 마음이 정말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전해주는거였던 <나 여기 있어요> 라는 책이였다



 

 ▶ 책소개

 

2015년 새로운 인재상을 수상하며 프랑스의 촉망받는 신예로 떠오른 클레리 아비의 데뷔작으로 전 세계 22개국 이상에 판권을 판매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얼음산 등반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 지 20주. 이제는 병실을 찾는 발길도 점점 줄고, 의사는 가망 없다는 선고를 내리며 가족들에게 연명 장치를 제거할 날짜를 잡자고까지 한다. 

가망 없는 환자 엘자, 사실 그녀는 6주 전부터 이 모든 상황을 알아채고 있었다. 사람들의 대화와 자신에게 건네는 말, 청소부 아주머니의 라디오 소리 등을 통해서. 그녀에게 남은 감각은 오직 청각뿐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신이 아직 여기 살아 있음을 아무리 외쳐보지만 전할 길은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마법처럼 한 남자가 그녀에게 다가왔다. 음주운전으로 소녀들을 죽인 동생을 피하려다 우연히 그녀의 방으로 들어온 남자 티보. 

그는 그녀에게서 나는 재스민 향에 호기심을 느끼고 침대에 걸린 차트를 통해 그녀가 세상 가장 무서운 단어 중 하나인 '혼수상태'에 빠져 있으며 오늘이 하필 생일이라는 것도 알게 된다. 그러다 그 침대에 엎드려 잠이 드는 묘한 경험을 하게 되고 그후 이상하게도 자꾸만 그 병실을 찾고 싶어진다. 특히나 어디에도 기댈 곳이 없는 날엔. 

혼수상태인 몸 안에 갇혀 버린 여자와 가까운 사람들에게 깊은 상처를 입고 마음을 꽁꽁 닫아 건 남자가 사랑에 빠질 확률은 얼마나 될까? 이 소설은 말도 안 된다 싶을 만큼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피어나는 사랑의 과정을 감각적으로, 결국엔 고개를 끄덕이고 응원하고 싶을 만큼 설득력 있게 그려낸다.

[알라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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