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앞에 많은 것들이 있어, 그 길 위에서 만나는 사람들마다 너를 반기며 안아줄 네 주위에는 언제나 좋은 사람들로 가득해, 여행이 끝나면 다시 널 기다리는 사람들 품으로 돌아가게 될거야, 모든일이 잘 풀릴거니까 아무 걱정하지마 <P.80>
행복한 하루라는 단막극이 막을 내리는 순간이다. 너른 마당 같은 바다를 배경 삼아 하얗게 단장한 무대가 꾸며지고, 그 위에 예쁜 소품들이 세팅되었다. 배우들은 잰 걸음으로 움직인다. 저마다 맡은 배역에 따라 그리스 현지인들은 최고의 서비스를 베풀고, 관광객은 한껏 행복한 표정을 짓는다 기꺼이 배경이 되어준 풍경과 사람들 덕에 산토리니라는 무대 위의 주인공은 될수 있었다. 저문 해를 품은 고요한 바다를 바라보며 나의 오늘 하루도 누군가의 행복을 방해하지 않는 작은 소품이자 풍경이었기를 바래본다 <P.253>
"너는 너무나 잘하고 있어. 자기가 정말 원하는 일에 자신을 던질줄 아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아. 그러니까 이곳 걱정은 전혀 하지마. 여행자에게는 잘 노는게 일인거야. 다녀와서 더 많은 이야기들을 들려주기 위해 지금 네가 집중해야 할것은 너만의시간, 너만의 여행이다. 항상 나의 여행을 격려해주는 친구의 마음 씀씀이가 그대로 전해졌다. 여행이 무슨 벼슬이라고 이렇게 뜨거운 응원과 격려를 받는 걸까. 내가 없는 자리에서 묵묵히 일상을 지키며 내 여행을 조용히 뒷받침해주고 있는 얼굴들이 떠올랐다 <P.30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