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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없었더라면 나는 마음이 쉽게 약해져 이 두려움을 떨쳐내지 못하고 웅크리고 살았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지금은 어떻게든 건강하게 잘 살아야 하는 분명한 이유가 생긴것이다. 남편의 지친 얼굴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내게 두려움이 찾아와도 웃으며 멀리 쫓아보낼 용기가 생겨났다. 이게 아마 남편이 내게 준 가장 큰 선물일지도 모르겠다. 바로 삶에 대한 애착과 긍정 <P.39> 내 옆에서 춤을 추던 모든 이들은 웃고 있었다. 오늘 하루 서러운 마음으로 지친 발걸음을 내딛었던 사람들도 그 순간만큼은 행복했을것이다. 내일 또 다시 슬픔이 찾아오더라도 순간을 최고로 행복하게 즐길줄 아는 사람들이었다. 언제나 인생은 롤러코스터처럼 오르내린다. 음악이 나올때 만큼은 모두 다 잊고 웃으며 춤을 추듯, 내 삶도 어떤 상황속에서도 작은것에 행복을 느끼며 희망을 꽃을 피우리라 마음을 다 잡아본다. <P.236>
가고 싶으면 갈수 있다는 것을 배웠기 때문일까 ? 어느 나라를 가봐야지 하는 욕심도 사라졌다. 어디에서 행복을 얻어야 하는지를 잘 몰랐던 때에는 남들이 쉽게 가지 못하는 곳을 배경으로 사진으로 찍고 싶어 했었다. 그러면 구름 위에 붕 뜬 기분이 될 것 같았고 , 삶이 더 만족 스러워질것같았다 그러나 지구 한바퀴를 돈다고 해도 내 욕심은 채워지지 않을 것 같았고, 행복해질것 같지도 않았다. 경험은 나를 풍부하게 만들뿐이다. 행복은 손에 쥐고 있는 열쇠였다. 어디를 가느냐는 중요치 않았다. 문을 여느냐 마느냐가 중요하다 <P.267>
인생에서도 여행과 마찬가지로 버리지 못한 미련을 짊어지고 알수 없는 목적지를 향해 걷는다. 거기에 가서 행복할지 아닐지는 모르지만 이것만은 확실하다. 욕심을 줄이면 더 많이 볼수 있다는 것과 무 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하고 싶은것은 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가보지도 않고, 해보지도 않고, 저 너머 세상을 겁 낼 필요는 없다 <P.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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