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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문제를 얘기하기가 힘들다고, 그에게조차 얘기하지 못하겠다고 했다. 그러자 그는 바로 그거라며 모르는 사람에게 무슨 얘기든 할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완전히 그런 건 아니다. 아무얘기나 할수 있는 건 아니다. 가엾은 스콧.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가 날 너무 사랑해줘서 마음이 아프다. 어떻게 그럴수 있는지 모르겠다. 미쳐버릴것같다. 기다리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일이 없는데. 남자가 집에 돌아와 사랑해주기를 기다리는 것밖에. 아니면 기분 전환 할거리를 찾거나. <P.41>
나는 손바닥으로 눈을 누르며 집중한다. 방금 본것을 되돌릴려 애쓴다. 술을 마셨던 나 자신을 저주한다. 머릿속에서 맥박이 뛰고, 심장이 쿵쾅거린다. 내가 보고 느끼고 있는 것이 진짜인지 아닌지, 상상인지 기억인지 알수가 없다. 나는 눈을 질끈 감고 느끼고 다시 보려 애쓰지만, 모든게 사라져버린다. <P.254>
내 가슴속에서 갑자기 두려움이 피어오른다. 그는 내가 자기를 도울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있다. 그는 내게 희망을 걸고 있지만 내가 가진거라곤 거짓말,새빨간 거짓말뿐이다 <P.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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