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기다리는 집이 있나요?
『마당을 나온 암탉』의 저자이자 2014 런던도서전 ‘오늘의 작가’, 2015 서울국제도서전 ‘올해의 주목할 저자’로 선정된 우리 시대 최고의 동화작가 황선미가 들려주는 가슴 따뜻한 가족이야기 [마당을 나온 암탉]으로 세계적인 동화작가 반열에 오른 황선미 작가의 신작. 올해로 등단 20주년을 맞은 작가가 내놓은 이 작품은 ‘어른을 위한 동화’라는 표현이 적절한, 어른과 아이 모두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작가는 특유의 감성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가슴 따뜻한 가족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야기는 동네의 흉물처럼 버려진 감나무 집에 의문의 남자가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마치 다른 세상에서 온 사람인 양 말을 걸어도 대답 없고, 눈길을 주어도 피할 뿐인 그가 유일하게 하는 일은 묵묵히 감나무 집을 치우고, 고치고, 세우는 것. 동네 터줏대감인 떡집 영감은 그런 그가 탐탁지 않으면서도 동네에서 변하지 않고 남은 몇 안 되는 그 집을 되살리려는 남자의 행동이 싫지만은 않다. 한편, 또래 아이들에게 늘 괴롭힘을 당하던 소년 태오는 남자 덕에 위기를 모면하고, 이후 집짓기에 여념 없는 남자 곁에서 그를 도우며 조금씩 마음을 열어간다. 그렇게 집이 완성되어 갈 무렵, 남자가 병원에 실려 간다. 누군가 그 집에 불을 지른 것. 이후 정체불명의 남자와 동네 사람들 그리고 감나무 집을 둘러싼 비밀이 하나둘 드러나기 시작한다.
[예스24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