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고 싶다면 조용히 그림을 읽자.
『그림이 된 생각들』은 20대 젊은 나이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며 독특하고 아름다운 그림으로 주목받는 젊은 작가 전현선의 예술 에세이다. 이 책에서 그녀는 그림을 통해 관객과 소통하고자 그림이 그려진 순간의 생각들을 풀어냈다. 환상, 꿈, 몽상, 그리고 일상의 작은 생각과 느낌들을 담담히 풀어놓아, ‘그림이 된 생각’들을 읽을 수 있도록 돕는다.
파트리크 쥐스킨트와 요시토모 나라를 좋아하고, 식물을 좋아해 식물원에 갈 때면 필름을 여러 통 챙겨가며, 비 오는 날에는 KINGS OF CONVENIENCE의 “I’D RATHER DANCE WITH YOU”를 들으며 그림을 그리는 작가. 붓을 잡기 전, 화가의 머릿속, 마음속에 떠오른 이야기들은 때로는 단편소설의 한 대목 같고, 때로는 영화 속 한 장면 같다. 그리고 읽다 보면 낯설게 느껴지던 그림과 즐겁게 대화하는 법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
꿈의 한 장면 같고, 동화의 한 장면 같은 40여 점의 그림들은 우리에게 자신들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들을 읽어달라고 말을 거는 듯하다. 이 책은 여러 전시에서 주목받은 작가의 그림들을 가까이 두고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기회이며, 가까운 일상에서 풍부한 영감을 얻고 싶어 하는 ‘미래의 크리에이터’들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