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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이자 아나운서인 백지연의 작품을 만나게 되었다 11권의 책을 냈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했었고 내가 모르는 도서와 안본도서들이 많았었던건 사실이고 소설가로 다가왔던 백지연의 책은 어떨까라며 생각해보며 물구나무라는 도서를 만나게 된순간 무엇과의 이끌림에 잡아당겼다 같은 출발선에서 시작해 서로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여섯 여자의 물구나무를 서는것처럼 위아래가 바뀐 듯한 인생의 면면들을 섬세하고 어느 인생의 시각으로 보여주는 도서이다 물구나무를 하지 못해 친해진 고교시절 내내 여섯명 친구로 어울렸고 모두 명문대에 합격하며 더욱 진한 우정을 나눴던 민수,수경,승미,문희,미연,하정 이였고 카테고리도 친구 이름으로 나누며 친구에게 이야기를 전한다 27년후 모든것이 뒤바뀐 여섯명의 인생을 보여주며 서로 다른 인생을 살면서 상처도 있고 서로 다른 인생을 살게되었지만 예상치 못한 광경이 펼쳐지게 된다 <물구나무>라는 도서를 본순간 영화 <써니>가 스쳐가게되었습니다 서로 친구가 있었고 친구의 의지대로 이런이야기와 저런이야기를 나누면서 친해지게 되고 어릴때의 추억으로만 간직을 하며 이아이는 행복하게 잘살겠지라며 나의행복과 친구의 행복을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그 하정이라는 친구는 하늘나라로 가게되면서 하정이의 그리움의 대한 슬픔도 전해지며 친구들과 함께 모여 옛날이야기를 하며 하정이의 그리움을 꺼낸다 똑같이 주어진 인생은 달라도 너무 달랐던 여섯명의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었던 도서였고 나도 나를 생각해주는 친구가 있었다면 나는 다른인생을 살고있지 않을까라며 생각하게 한 구절이 있었습니다 또한 나를 알고 오래 한 친구가 나에 대해 아는 사람이 있어서 좋고 서로가 맞는 친구이기에 나의 친구라며 그리움을 보여주는 <물구나무>라는 책이였다 새삼스레 이도서를 보면서 나에겐 친구가 없고 만나는 사람도 없지만 예전에 잠깐 시골에 살던 친구를 만나게되었습니다 그땐 저도 힘들었지만 왕따라는걸 당해보고 따돌림이라는걸당해보았죠 그래서 그 친구에게 이런말을 해본적이 있었어요 너 그때 나 왜 의자를 앉으라고 하면서 의자도 빼고 날 때렸어? 라며 상처 받으며 한마디를 던졌습니다 그 친구가 그러더군요 그냥 심심해서 잼있어서 해봤어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그 친구는 만나고 난후엔 바낀거 하나도 없더라구요 한번 우연히 만나게 되었고 이런 이야기 저런이야기를 하다 보니 정말 화나기도 하고 짜증도 나며 수많은 감정들이 맴돌았습니다 하지만 전 더이상 할말이 없더군요 그래서 그 친구와 헤어진후에 집에오는길에 버스에서 눈물이 흘리더라구요 나에겐 정말 나를 걱정해주는 친구는 없지만 슬프기만 하면서도 광주로 이사온후부터 더욱더 심해지는 왕따 따돌림이였던거같아요 이도서를 보며 수많은 생각을 하게되며 잔잔하니 슬프기도 했던 <물구나무>라는 도서였어요
"그때 내가 다른 선택을 했다면 현재의 인생이 달라졌겠지요" <P.61>
그래. 바람 부는 언덕에 혼자 서 있는 것 같아서 "엄마" 부르는 아이처럼 울고 싶을때도 있지. 갑자기 너무 허망하고 무의미해서 미칠것 같기도 하고 말 그대로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 몸서리가 쳐지기도 해 하정이는 일 듣고 나서 밤에 잠을 못 이룰때면 누워있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누군가 붙잡고 물어보고 싶더라고, 그런데 도대체 누가 해답을 줄수 있겠니. 답을 아는 사람이 있기나 할까? <P.99>
사람이 노력만으로도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아무리 치열하게 반항해도 인생이 그 사람에게 더 자비를 지는 않다는 사실을. <P.196>
행복이든 불행이든 누군가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은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 아무리 감추고 숨기려고 애써도 행복과 불행은 물이 컵 밖으로 흘러넘치듯 흘러나오는 법이다. <P.239>
누군들 지나간 자신의 인생길을 되돌아볼때 "산 넘고 물 건너는" 시간이 없었을까. 머릿속 생각의 흐름이 다시 그녀가 큰 결심을 안고 내게 찾아왔던 수십 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P.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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