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으로 여행을 느끼고 싶다면, 자전거 여행을 떠나라!
건축하는 동생과 도서관에서 일하는 책벌레 누나. 서른을 훌쩍 넘기고
각자 가정이 있는 두 남매는 자전거 한 대씩 달랑 들고 유럽을 종횡무진 달리며 때로는 이방인으로, 때로는 현지인이 산책하듯 구석구석 골목길을
누비며 여행을 다녀왔다. 『자전거로 유럽 도시 읽기』는 그 여행의 기록을 고스란히 담아낸 책이다. 용감한 남매는 ‘일생에 한 번쯤은 꼭 가봐야
할’ 멋진 도시의 좁은 골목길, 광장, 차로 이동하면서는 절대 볼 수 없는 낯선 풍경과 건축물들을 오로지 자전거만 타고 돌아다녔다. 총 주행
거리 1800KM, 33일간 프랑스, 스위스, 네덜란드, 독일을 잇는 긴
여정이었다.
하필 왜 자전거였을까. 자전거라면 도시 안에 압축되어 있는 역사와 문화를 여행자가 아닌 생활인의 모습으로 자유로이 누릴
수 있겠다는 생각 때문이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자전거로 여행하기 좋은 도시 파리, 자연과 하나되어 달릴 수 있는 스위스, 자동차보다 자전거가
많은 나라 네덜란드, 전통과 현재가 공존하는 독일 등 유럽의 오래된 도시를 중심으로 여행했다. 옛것과 현재가 함께 어우러진 도시를 찾았고,
마음껏 보고 싶은 건축물을 만났고, 낯선 사람들과 어울리며 신나게 유럽의 거리를 달리고 돌아왔다. 좁게는 관광지 사이를, 넓게는 도시 사이를
이어주는 자전거 여행이야말로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시켜 주었다고 말하는 저자들의 여행기는 차를 타거나 걸어서는 볼 수 없는 자전거 여행의 짜릿한
즐거움을 전한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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