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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그렇게 작아져간다> 라는 책을 읽고 아버지의 인생 끝자락 마지막 시잔을 병원이 아닌 익숙한 당신의 집에서 같이 보낸 소설가 아들의 에세이 도서다 죽음을 향해가는 아버지와 함께 보낸 3년 반의 여정이 고스란히 담은 도서이고 노화,질병, 죽음의 고통으로 무너져 가는 인간의 애처로운 모습 속에서 발하는 아버지와의 애잔한 교감을 그려진 감동적인 도서이기도 하다 사람에게는 뜻하지 않는 일이 생기기도 하고 그게 죽음이라는 선택을 하고 싶지 않아도 병원에 걸쳐서 위협을 느끼기도 한다 병원에 간다면 사람도 아프게 만드는곳이기도 하지만 아픈걸 치료해주는 곳이기도 하다 나또한 아버지를 그렇게 잃지는 않았지만 교통사고로 인해 병원에 있다가 돌아가셨고 아빠의 마지막 모습을 보지 못한 내가 조금은 원망스럽기도 했었다 작년에 외할머니가 병원에 입원한적이 있었다 그땐 건강상태가 좋진 않았지만 치료를 받은후부터 괜잖았었다 괜잖아져서 외할머니집 근처로 가자마자 링겔치료로 모두다 대처하는 의사와 간호사를 보며 먼가가 꺼림직하면서도 이기적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던적이 있다 하지만 그 병원에 가자마자 일주일만에 심해져서 광주병원으로 이동하였다 그땐 너무 심각하기도 했었다 죽을고비도 넘겼기 때문이다 병원이라는 자체는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드는 구석이 있는거같다 퇴원 하라고 하면서도 퇴원날이 다가오면 몇칠 더 있다가 가셔야 겠어요 라며 그말을 반복하기 수백번이다 그렇게 외할머니는 한달 넘게 병원에 계시기도 하고 나는 병간호 하기 마련이였다 하지만 그건 외할머니도 힘들도 나도 힘들었던 과정이기도 하고 이모와 이모부는 멀리 살기 때문에 가깝게 사는 사람이 병간호 해주기로했었다 위험한 위기는 넘겼지만 정말 그때는 아빠의 그리움이 가득차서 불안하기도 했었다 나에게 큰감동과 그때 그 기억대로 안좋은 추억만 사라지길 바라며 또한 마음이 따뜻하고 포근한 부모님의 마음을 알게해주는 <아버지는 그렇게 작아져간다>라는 책이다
[문학동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