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영이별 영이별 이라는 도서를 읽고 미실이라는 도서를 보진 못했지만 영영이별 영이별이라는 책을 본후에 미실이라는 도서가 궁금해지는 책이기도 했었는데요 죽음의 순간에 어떤 심정일지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가끔 죽음의 순간이 온다면, 하고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수명이 다해 눈을 감는 순간에는 하고 싶은 말도 많고 못다한 얘기도 많겠지만 말을 건넬 힘조차 남아있을지 의문이에요. 그래서 그 많은 말들을 가슴에 묻는 방법을 택하는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나에게도 그런 순간이 온다면, 사랑했던 사람들과의 행복했던 순간들을 떠올리고 나의 욕심과 이기심에 잘못했던 사람들에게 늦게나마 용서도 빌어보고 싶고 화해를 청함으로써 이 세상에 더이상 미련 따위 두지 않고 씩씩하게 이 세상과도 안녕, 할 수 있겠다 싶습니다. 그래서인지 역설적이게도 비운의 왕비 정순왕후가 이렇게 책으로나마 그 마음을 전하는 그녀가 부럽기만 합니다. 누가 나의 삶을 이렇게 책으로 아름답게 표현해주진 않을까요 사람의 마음이라면 다르지 않음을 마음 속 깊은 소리를 들려준 인간적인 정순왕후라서 더 애틋하고 정이 갑니다. 그뿐인가요. 자신이 그랬기에 누구보다도 여인네들의 절실한 마음을 이해하고 토닥여 주기까지 합니다. 아무도 기억해 주지 않는 왕비들의 처절한 삶, 화려한 옷과 장식들로 비춰졌던 그녀들의 삶을 여성의 눈으로 바라보고 여성들의 삶을 들여다 보며 나 또한 공감했고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싶었습니다 <영영이별 영이별> 이라는 도서를 읽고 난후에 감동적이고 책속 한 문장 한 문장이 선뜻 나에게 다가오는 책이였던거같아요 칼끝을 걷듯 살아온 인생, 끝내 살아내리라! 왕비에서 평민으로, 날품팔이꾼, 걸인 비구니까지 피와 탐욕으로 점철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지켜낸 은애(恩愛)의 기억 단종 비 정순왕후가 고백하는 두 해 남짓의 사랑, 예순다섯 해 그리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