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 - 어느 은둔자의 고백
리즈 무어 지음, 이순영 옮김 / 문예출판사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무게 ♥ 어느 은둔자의 고백

가장 감성적이면서도 비감성적인 작품

 

올가을에 가장 잘 어울릴,
감성적이면서도 비감성적인 소설

외로움과 결핍의 무게를 짊어진 이들의 따뜻한 소통을 전해준다

쉰여덟의 은퇴한 대학교수인 아서는 250kg에 달할 만큼 몸이 병적으로 뚱뚱하다.

 삶에 대한 실망이 주는 무게는 그를 십 년이 넘도록 뉴욕의 집 안에 숨어 살도록 했다.

겉으로 보기에 그는 부자인 데다가 건축가로 매우 성공한 아버지도 있고,

부모님께 물려받은 아름다운 가구와 책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것들 가운데 어떤 것도 아서의 결핍을 메꾸어주진 못한다.

아서는 몇십 년 동안이나 자신에게 주어진, 그러나 정작 필요하지 않은 행운을 내팽개쳐둔 채로 살아간다.

 온라인으로 쇼핑하는 것을 제외하고,

아서가 바깥세상과 연결되는 유일한 일은

그의 예전 여자 친구이자 야간 학교 학생이었던 샬린과 편지를 주고받는 일이다.

그러나 그는 편지에서 샬린에게 자신에 대해 많은 거짓말을 했다.

그리고 결국

그는 자신이 품은 예민하고 나약한 자의식, 결핍, 소망을 수줍게 고백하며

자기 자신의 모습과 삶을 받아들일 준비를 한다.

 

무게라는 책을 읽고

겉으론 부자였지만 부모님께 물러받은 가구와 책도 있다니

어떤건지 궁금하게 되었고 비만이였던 아픔을 가지고 집에서만 어떤하루를 보냈을지 궁금하게되었다

나도 혼자 아픔을 가지고 있지만 아픔을 오래 지니고 있으면

밖에 무서워서 나가질 못하고 한걸음 조차도 떼지 못한 아픔이 있을것이다

하지만 집에 있으므로 집안일은 내가 맡았고

청소, 설거지 , 밥, 빨래 등등을 내가 하기 마련이였지요

하지만 그일에 연속하다 보니 조금은 일보다 집안일이 쉽긴 마련이지만

집안일은 돈이 들어오지 않지요

돈을 벌어야 내가 가지고 싶은걸 살수 있고 욕심도 날터인데

정말 답답하기도 하고 화나기까지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 무거운 짐은 가지고 살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런 내색을 안하는게 사람들의 욕심이지요

무게를 말하는 사람도 그렇게 많지는 않지요

그저 숨기고 싶어지는건 사람들이니까요

저또한 숨기고싶은 비밀은 몇가지가 있고

책으로 그 위로를 받고

사랑스런 고양이에게도 위로를 받고

음악으로도 위로를 받습니다

친구 한명 조차도 없이 말이죠

하지만 저에겐 친구라곤 책,고양이, 음악뿐이니까

외롭지만 그렇게 외롭지는 않아요

조금은 힘들지만

누군가가 옆에서 토닥토닥여주는 소중한 사람은 없지만

그저 나는 무게를 가지고 하루하루를 살기도 벅차기만 하니까요

그 아픔을 알아주라고 하는건 아닙니다

그것도 나만의 욕심이겠지요

누구나 나의 무게를 알아주고

나의 상처를 알아주길 바라는건 욕심입니다

무게를 조금은 이야기 한다면

무게가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하게 만드는책이였던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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