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 따라 씻는 모습은 변화해 왔다. 고대에는 아무 문제가 없던 씻는 일이 중세에 들어서는 기독교식 금욕주의 및 페스트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드물어졌다. 그러다 18세기 중후반에 접어들면서 유럽 안에서 다시 목욕이 유행했고, 18세기 말경에는 영국과 프랑스를 불문하고 부유층이 해변을 방문해 바닷물에 뛰어들거나 영국의 로얄 턴브리지 웰스 같은 곳을 찾아가 광천수를 마시는 일이 유행했다. 물은 곧 신비의 명약이 되었는데놀랍게도 이전과 달리 냉수뿐만 아니라 온수도 인기를 끌었다.프랑스의 나폴레옹은 온수를 채운 개인 욕조에 누워 유럽 정복을 계획했다고 한다. - P79
이렇게 본다면 하늘과 땅이 비록 오래되었어도 새로운 것을 거듭해서낳는 것을 그치지 않으며, 해와 달이 비록 오래되었어도 빛은 날마다 새로운 법이고, 책들이 비록 널리 퍼져 있어도 내용만큼은 제각각 다르다.그렇기 때문에 날짐승, 길짐승, 물속 짐승, 뛰는 짐승 중에서는 여태껏알려지지 않은 것이 있을 것이며, 산천초목 가운데에는 반드시 신비롭고 영험한 것이 있을 것이며, 썩은 흙이 지초가 돋게 하고, 썩은 풀이 반딧불이가 있게 한다. - P45
조지: 하느님의 돈.닉: 아니… 자기 자신의 돈.조지: 하느님의 돈은 어떻게 됐어?닉:하느님의 돈은 쓰고… 자기 돈은 저축했어요. 병원을 짓고, 자선단을 보내고, 화장실은 집 안에 들이고 사람은 뙤약볕 내리쬐는 바깥으로 내보내고, 교회 비슷한 것을 세 채 짓고 와중에 두 채는 불타고……. 마지막에 죽을 땐 아주 부자였지요. - P94
불평등이 직업세계에서의 성취를 통해서뿐만 아니라 가족관계라는 신분적 형태를 통해서도 이루어진다고 지적한 바 있다. 즉 파슨스에 의하면, 근대사회에서 불평등은 직업이라는근대적 제도에 의해 일괄적으로 구조화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이라는 신분제도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 불평등의 구조에는 근대적 성취구조뿐만 아니라 전통적 귀속관계 역시개입되어 있는 것이다. - P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