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한 글이다. `책벌레와 메모광` 은 번외의 글이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기차 창가에 앉아 잔잔한 밖풍경을 바라보는 여유 같은 책, 작가가 만나는 다산, 이덕무, 박제가 등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선인들에 대한 교감이 절로 나에게도 전해진다. 무엇을 알려하는 책도 아니고 무엇을 찾아야할 책도 아니다. 그저, 쉬어가는 찬찬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