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고르다보면 유독 비슷한 장르가 쌓이는 책장이 있다. 간토학살이라던가 제노사이드의 한 축인 유대인의 비극, 유대인들이 저지른 팔레스타인들의 참사..등 멀쩡한 사람들이 저지른 비인간적 행위들의 기록과 그 고통들을 형상화 서적들.

우리가 아니 내가 인간이어야 한다는 것을 되려 잔혹함 속에서 되찾는다. 상기한다. 새긴다.

아이들은 도망쳤다. 서덜랜드 농장을 도망치며 엄마 로즈와 헤어졌다.
호머는 친구 애나와의 약속을 지키려 했다. 그 약속을 대신 지키려 돌아간 로즈는 채찍과 소금 고문을 당하고
호머와 에이다는 늪지대를 지나 정글을 지나 나무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나뭇가지 손이 내 쪽을 가리켰다. 여자 나무 인간이었다. 온몸이 진흙에 덮여 있고, 짙은 초록색 잎들이 머리에서 발끝까지 빽빽했다. 새 둥지처럼 둥글게 꼰 덩굴이 머리에 감겨 있고, 두 개의황갈색 눈이 나를 빤히 보았다. 애나의 눈동자와 같은 색깔이었다.
하지만 애나의 눈에는 백만 년의 인내심이 있는 반면, 이 나무 여자의 눈에는 소금과 식초 같은 강렬한 의심이 넘실거렸다. - P84

"놈들은 도망친 두 아이를 포기하지 않을 거예요. 탈출할 수있다는 희망을 주게 되니까요. 탈주가 일어날 때마다 추적자들은점점 더 깊이 들어와요." - P85

는 것만 갖고 달아나라고 달아나면서 뒤를 보지 말라고. 규칙은반드시 지켜야 해. 터너 씨는 너를 데려오려고 돌아갔어. 엄마는너를 위해 터너 씨가 규칙을 어기는 걸 내버려 뒀다. 넌 프리워터를 돕고 싶다고 했지? 그럼 붙잡히지 않는 것부터 시작해."
혔다.
라이트 부인은 딸의 눈에 고이는 눈물을 지켜보면서 표정을 굳
"난 이 힘겨운 세상에서 네 엄마 노릇을 해야 돼. 내가 할 일은널 즐겁게 해 주는 게 아니야. 네가 자유를 잃지 않게 하는 거지.
냉큼 일어나서 따라와 오늘 저녁에 회의가 있을 테니까." - P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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