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패싸움도 했다. 학창 시절에 싸움 한번 제대로 못해 본 내가 30대 후반에 패싸움이라니! 경찰서에 끌려가는데 그렇게 마음이 편안했다. 훈방 조치되어 온몸에 피를 묻힌 채 새벽 전철을 타고 집에 왔다. 흘긋흘긋 보는 사람들시선이 너무나 좋았다.
‘나도 인간이란 말이야!‘ 그렇게 ‘충동적으로‘ 몇 년을 보냈다. 마음이 편안해졌다. 내 안의 충동이 고분고분해지고 있었다. 불교에서는 이것을 심우도(尋牛圖)로 설명한다. 내 안의 소와 하나가 되는 것! 나는 소를 타고 너무나 자유롭게
길을 간다. - P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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