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제3제국은 몰락하고 있었다.
우리는 석탄을 먹었다. 
나무껍질을 먹는 일은 더 잦았다. 
주린 배를채울 수 있는 것이라면,
먹는다는 환상을 줄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먹었다.
- P160

의자이지만,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았다고 해서 반독일주의자가 되고 있다. 1943년 게슈타포의 앞잡이인 한 폴란드인이 우크라이나 저항운동에 협력했다고 나를 나치에 고발했던 것이다. 그는 나를 끔찍한 파탄의 길로 몰아넣어 나치 지옥의 낱낱을 경험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1945년 에벤제에 있는 화장터의 화구 앞에서 나를 구해준 사람도 폴란드인이었다. 그때 그 사람은 며칠 전 내 친한 친구들의 시신을 집어삼킨 화장터의 불길로부터 나를 구해주었다. 그 시절을 돌아보자면, 한 폴란드인은 악한이었고, 또 다른 한 폴란드인은 구원자였다. 나는 모든 폴란드인이 적이라고도, 친구라고도 생각지 않는다.
좋은 사람도 있고 나쁜 사람도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저 살아남고자 몸부림쳤을 뿐이다.
가 나는 특정 국민 전체를 나치의 협력자로, 특정 민족을 희생자로 재단하는 홀로코스트 이야기를 거부한다. 과거에도 현재도 반나치주의어야 한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 P139

손데르코만도는 수감자들의 금니나 기타 값나가는 것들을 추려내고 시체를 이송하는 일을 맡은 유대인들을 말하는데, 그들은 전쟁에서 살아남았다. 전쟁이 끝난 후 그들은 어디로 갔을까. 그들 중 누군가가 자기들이 저지른 범죄로 처벌을 받았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다.
- P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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