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이 많이 몰려올수록 잘살게 될까? 예전엔 관광업을 ‘굴뚝 없는 무공해 산업‘이라 추켜올리며 국가 차원에서관광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는 게 당연한 일로 여겨졌어. 하지만 투어리스티피케이션이 벌어지는 지역에서는 이런 고정관념과 환상이 빠르게 깨지고 있어. "혼저 옵서예(제주 말로 ‘어서오세요)"는 오랫동안 제주도가 내세워 온 구호였어. 하지만 이제는 "그만 옵서예" 라고 말하는 주민이 갈수록 늘고 있어.
주거지가 상업적인 관광지로 바뀌면서 외지 사람들은넘쳐 나는 반면 기존에 살던 사람들은 줄어들고 그 바람에 지역 고유의 정체성이 사라지는 현상이 갈수록 늘고 있어. 젠트리피케이션이 드리우는 또 하나의 그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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