홉스는 인간의 기예가 "자연의 가장 합리적이고 가장 탁월한작품인 ‘인간‘을 모방" 하기에 이르러 코먼웰스, 국가, 키비타스 등으로 불리는 리바이어던이 창조되었다고 말한다.29 그래서 리바이어던은 ‘인공 인간‘이며, "자연인을 보호하고 방어할 목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자연인보다 몸집이 더 크고 힘이 더 세다. 30 괴물은인간을 닮은 초인인 것이다. 홉스는 이 인공 인간의 재료가 ‘인간‘이며 제조자도 ‘인간‘이라고 말한다. 인간이 인간을 재료로 만들었는데 괴물이 되는 것이다. 게다가 인간은 이 괴물에 복종해야 한다. 도입부에서 이야기했듯이 이 문제가 현대 사회철학의 가장 기본적인 문제이다. 학문적 용어로 말하자면, ‘인간과 사회의 관계‘ 혹은 개인과 사회의 관계‘이다. 31 이 관계가 결코 매끄러운 관계가 아니라는 것은 사회화 socialization 과정을 거치는 모든 개인들이 처절하게 체험한다. - P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