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가 자기 엄마와 같다고 나를 엄마라고 부르며 따라다녔지. 그 병사가 낮잠을자면서 "엄마, 집에 가고 싶어" 라고 잠꼬대를 하는데, 그만 눈물이 나더구나, 마음 같아서는 당장 그 병사를 엄마에게 돌려보내고 싶었어. 지금쯤 그는 집으로 돌아가서 엄마가 해 주는 맛있는음식을 먹고 있을까?큰 전쟁이 나면 어린 병사들이 참전해, 고등학교를 막 졸업하고 세상 물정도 모를 때 무지막지한 전쟁터로 나오는 거야. - P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