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안이 궁금해했다.
루이는 가브리엘의 머리를 짧게 자른 얘기를 해서 흥미를 그도 있었다. 하지만 얘기가 좀 복잡했다. 영 다른 세계라서 설명이 필요했다.
"아직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
루이가 투덜댔다.
페리에 부인은 아들의 시무룩한 말투가 걱정이 됐다.
"네가 원하면 지금이라도 바꿀 수 있지 않겠니?"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페리에 씨가 반대하고 나섰다.
"거기 있어, 그대로, 변덕 좀 그만 부리고."
 루이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듯했다. 남은 식사 시간 동안에는더 이상 아무도 미용실 얘기를 꺼내지 않았다.

"물이 뜨거우면 말씀하세요."
말을 마친 루이는 피피가 하는 것처럼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학교 친구의 머리를 감기기 시작했다. 만약 여기서 누군가가 모욕감을 느낀다면 그건 분명 루이는 아닐 것이다.
- "다 됐습니다. 곧 클라라가 해 드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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