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 경성, 악랄한 구두쇠 할아버지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된다.
일본 경찰 최종각은 조목조목 따지며 범인은 아버지라 확신하고,
댕기머리 영서는 무죄를 밝혀낼 증거를 찾아 나선다.
‘보는 눈이 없을 때는 멀쩡히 걷는 아버지.
한밤중에 용의자의 집을 찾는 아버지.
‘증거에 다가갈수록 아버지는 범인에 가까워지는데....
구두쇠 할아버지를 죽이려 한 자는 정말 아버지였을까?
‘영서가 맞닥뜨릴 커다란 진실은 과연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역사의 소용돌이에 놓인 영서가 가족과 나라의 의미를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