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부자 나라들이 받아들이는 이민자의 종류는 개발도상국 쪽에서 보면 ‘잘못된 것일 수 있다. 일정액 이상의 투자금을 들고 오는 사람들에게는 거의바로 이민 허가를 내주는 제도를 통해 국적을 판매 하는 나라들도 많다. 이런 제도는 대부분의 개발도상국이 겪는 자본 부족 현상을 더가중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부자 나라들은 또 고학력, 고급 기술 소
‘지자를 선호함으로써 개발도상국의 두뇌 유출을 더 심화시키기도 한다. 이들 고학력, 고급 기술 소지자들이야말로 미숙련 이민자들보다조국에 남아서 국가 발전에 더 기여해야 하는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 이런 말은 하지 않는다.
이들 중 대다수가 이제는 공장에서 일하는 대신 상점이나 사무실에서 일을는 의미에서 우리가 탈산업화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르다. 그러나 제조업 부문이 덜 중요해졌다는 의미에서 탈산업화 시대에 들어선다고 생각하면 그것은 오산이다. 총생산에서 제조업 생산이 차지하는 비육이 줄어든 것은 대부분 제조업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의 가격이 서비스업에비해 상대적으로 낮아졌기 때문이지 제조업 생산량의 절대량이 줄어서가 아니다. 이렇게 제조업 생산품의 가격이 낮아진 것은 제조업 분야의 생산성(투입 단위당 산출량)이 서비스업 분야보다 더 빨리 증가하기 때문이다. 탈산업화현상이라는 것이 서비스 부문과 제조업 부문이 서로 다른 속도로 성장하기때문에 생기는 것이고, 따라서 그 자체로는 부정적인 것이 아니지만 경제 전반에 걸친 생산성 향상과 국제수지 면에 끼치는 나쁜 영향을 무시하고 넘어가서는 안 된다. 개발도상국들이 산업화 단계를 건너뛰고 탈산업화 단계에곧바로 진입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는 허상에 불과하다. 서비스 산업은 생산성이 증가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되기 힘들다. 또비스 상품은 교역하기도 힘들기 때문에 서비스 산업에 기초한 경제는 수출이 떨어진다. 수출에서 어는 수입이 적으면 해외에서 선진 기술을 사들수 있는 능력이 떨어지고 결국 경제 성장의 속도도 느려진다.

미국식 경제 모델을 지지하는 주장은 미국인의 생활수준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다는 사실에 기반을 두고 있다. 미국이 세계에서 생활수준이 가장 높은 나라 중의 하나라는 데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지만,
한 나라의 평균 소득으로 구매할 수 있는 재화와 서비스의 양을 따지는 것보다 더 넓은 의미에서 생활수준을 측정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나면, 소위 말하는 미국의 우월성은 상당히 빛을 잃고 만다. 미국은소득 불균형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미국인들의 생활수준을 짐작하는 데 평균 소득을 사용하는 것이 부적절하다. 이 사실은 다른 부자나라들에 비해 훨씬 열등한 미국의 보건 및 범죄 관련 지표에 잘 드러난다. 다른 선진국들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높은 미국인들의 구매력은 또 다른 미국인들, 특히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미국인들의 빈곤과 불안정 덕분에 가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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