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독특한 믿음 때문에 미국인들은 정부에 세금을 내는 데 극도로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인다. 정부가 왜 개인의 신성한 권리인 재산을 세금이라는 이름으로 빼앗아 가느냐는 것이다.
2009년 금융위기를 맞아 미국 경제가 휘청거리고 미국 정부는초유의 빚더미에 올라 있는데도 미국인들은 지각 있는 부호들을 제외하면 국민의 절대다수가 세금을 못 내겠다고 아우성이다. 적자에 허덕이는 정부 재정을 위해 증세를 하겠다고 나선 오라마 대통령도 세금 내기 싫다는 국민의 원성에 못 이겨 2012년까지 감세를 연장하고 말았다.
사실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 중 대부분은 세속적인 개신교도들이 아는 것처럼 개인이 돈을 마음껏 버는 것이 신의 축복이라는 말과는 반대로 공산주의나 사회주의적인 내용에 더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