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평화 회의에 보내는 글 3·1 운동 직후 ‘조선의 여학생들이 파리 평화 회의에 보내는 글‘ 에서는 "아메리카 합중국 대통령 윌슨 씨여, 우리는 당신을 아버지 처럼 여기고 있습니다. 우리의 독립 선언을 받아들여 세계 여러 나라에 선포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며 지지를 간절히 호소했지.
하지만 미국 국무성의 입장은 냉담했단다. "조선은 일본의 영토이기 때문에 이전 상태로 돌아가는 것, 즉 독립은 불가능한 일이다."라고 공식 발표를 한 거야..
. 사실 윌슨이 제시한 ‘민족 자결주의‘는 제1차 세계 대전에서 패한나라들의 식민지를 이긴 나라들이 나누어 가졌는데, 미국도 동참하겠다는 속셈에서 나온 것이었어. 당연히 영국, 프랑스 등 전쟁 승리국의 반대가 거셌고, 민족 자결주의는 곧 흐지부지되고 말았어. 조선은 승리국 중 하나인 일본의 식민지였으니 고려의 대상도 되지 않았지.
 3·1 운동 이후 중국 상하이에 세운 대한민국 임시정부도 미국의 도움을 기대하며 독립 운동을 펼쳐 갔단다. 하지만 미국은 조선에 대해 간섭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말했어. 그것은 조선이 일본의 식민지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었지. 15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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