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련을 일으키더니 땅바닥에 축 늘어졌다.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았다. 우리 셋은 예전에 다정하게 지냈던 귀여운 강아지가 누워 있는 흙바닥을 가만히 내려다보았다.
‘셰이커 교본을 걸고 맹세하건대, 다시는 개와 족제비를싸우게 하지 않겠어. 설사 닭을 모조리 다 잃게 된다 해도말이야."
나는 장비실에서 삽 한 자루를 들고 나와 사과나무 근처큰조아재비 풀밭에 땅을 파고 허시를 묻었다. 그리고 무를을 품고 기도했다.
허시, 인간은 모두 멍청이 바보야. 하지만 넌 아주 용감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