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용으로 팔려갈 원숭이는 마취주사를 맞은 채 좁은 상자에 누워있고, 방금 잡혀온 새끼원숭이는 사람을 할릴지도 모른다는 이유 때문에펜치로 생이빨을 뽑혀버렸다. 희귀새인 극락조는 박제를 하기 위해 잡아말리고, 보신용으로 쓸 개미핥기는 살아 있는 채로 불에 글려 목과 다리를 토막 내고, 새끼곰은 웅담을 얻기 위해 배를 가르고 쓸개에 호수를 박아 생즙을 뽑아낸다. 웅담의 신선도를 증명하기 위해 살아 있는 곰을 마취를 하고 목을 베기도 한다. 다쳐서 제값을 받을 수 없는 동물은 한쪽 귀퉁이의 쓰레기통에 아무렇게나 버려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