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언니들이 너를 고른 이유가 뭔지 알아? 불쌍해서? 색달라서? 아니면, 좋아해서? 다 아니야. 그냥 다루기 쉬워서야. 너같이 친구가 없는 아이들은 관심이라는 미끼를 던져 주면 날름 물거든. 그게 장난감 지렁이인지 진짜 지렁이인지 잘 알지도 못하면서 말이야. 가짜 관심을 받으며그게 진짜인 줄 쉽게 믿어 버리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