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타 할머니, 라스베이거스로 가다 메르타 할머니 시리즈
카타리나 잉엘만순드베리 지음, 정장진 옮김 / 열린책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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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메르타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읽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할머니와 친구분들의 활약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복지의 천국이라고 알고 있었던 스웨덴에서 왜 할머니와 친구분들은 안락한 요양원 대신 차라리 감옥에 가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해 은행을 털기로 했는지 의아한 생각이 들었지만 요양원에서의 삶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편안하지도 않고 오히려 요양원의 횡포에 맞서 자신들만의 개성을 찾아 요양원을 떠날수밖에 없었던 노인분들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전개되고 이 책을 통해 노인들의 삶과 그들이 생각하는 인생의 가치관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할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전편에서 요양원을 나왔지만 감옥 또한 그들이 생각하는 곳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메르타 할머니와 친구들은 스웨덴을 떠나 라스베이거스로 오게 됩니다. 그들은 이번에는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를 털어서 돈이 필요한 곳과 자신들이 도와야 할 사람들에게 기부를 하겠다는 게획을 세웠지만 세계 어느 곳보다 보안시설이 잘되어 있는 카지노를 털려고 하는 계획을 세웠다는 것이 왠지 너무 허망한 계획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메르타 할머니는 이 계획을 추진하기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그들은 호텔에서 카지로를 털 계획을 세우던 어느날 우연히 보석강도와 접촉하게 되었고 도망가던 보석강도는 자신이 훔친 보석을 허무하게도 메르타 할머니의 손에 두고 도망갔습니다. 처음에는 자신들의 손에 들어온 것이 보석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지만 다이아몬드가 나오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는데 지명수배가 되어 있는 자신들이 그것을 가지고 경찰서로 갈수는 없었습니다. 자신들의 노후를 위해서도 돈이 필요했던 노인 강도단에게 굴러 온 다이아몬드는 당연하게도 그들의 몫이 되었습니다. 다이아몬드를 잃어버린 보석강도단이 메르타 할머니의 일행을 그냥 놔둘지 걱정이 되는데 노인 강도단은 원래 목표인 카지노의 돈을 훔치기로 하고 카지노 설계도를 살피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허술해 보여서 설마 성공할까 했는데 설렁설렁해 보이던 계획이 실전에서 성공을 거두자 처음에는 조금 황당하게 생각되었습니다. 완벽한 보안을 유지하는 카지노가 노인 강도단에게 너무나 쉽게 돈을 빼앗기는 과정을 보면서 그동안 영화속에서는 엄청난 계획을 가지고도 실패하는 도둑들을 떠올리니 노인 강도단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세계에서 가장 보안이 잘되어 있는 라스베이거스 카지노를 털고 다시 스웨덴으로 돌아가는 노인 강도단은 자신들이 훔친 돈과 다이아몬드를 복지가 필요한 곳에 사용되기를 바랬지만 공항에서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에 다이아몬드는 사라졌고 기부한 돈도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습니다. 사라진 돈과 다이아몬드는 누구의 손에 들어갔는지 모르지만 지명수배된 노인 강도단은 조용한 곳에 한동안 숨어 있을수밖에 없었습니다.
메르타 할머니와 노인 강도단에게 요양원에서의 삶은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아무것도 할수없는 사람 취급을 당하는 것이 너무나 싫고 자신들도 뭔가를 할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을것 같습니다. 그래서 말도안되는 은행강도를 하고 카지노의 돈을 훔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것 같습니다.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모험을 하고 싶었고 복지의 어두운 단면을 알게 된 노인 강도단에게는 자신의 남은 삶은 요양원이 아닌 더 재미있는 일들을 하면서 사람들을 돕고 싶었는지 모릅니다. 그들의 행동이 강도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지만 왠지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노인이라고 사회적으로 편견을 가지고 지켜보는 사람들에게 자신들이 그동안 살아오면서 가지고 있는 지혜를 마음껏 보여주는 메르타 할머니와 일행들의 이야기를 통해 사회적 약자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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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고 말해 스토리콜렉터 52
마이클 로보텀 지음, 최필원 옮김 / 북로드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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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로보텀은 라이프 오어 데스를 통해 처음으로 알게 된 작가인데 첫 작품의 강렬한 이미지 때문에 작가의 신간이 출간된다는 소식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미안하다고 말해 이전 작품인 <산산이 부서진 남자>, <내것이었던 소녀>를 통해 조 올로클린 시리즈가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아직 읽지 못했는데 소문으로 들었던 올로클린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으로 앞의 두 작품보다 먼저 읽게 되었습니다. 전편을 먼저 읽고 읽었더라면 이야기 흐름을 더 잘 파악할수 있었겠지만 그러지 못한 점이 아쉬운 마음도 있었디만 흥미로운 내용이 시선을 끌었고 조 올로클린이라는 인물이 너무나 궁금해 미안하다고 말해 부터 조 올로클린 시리즈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파이퍼 해들리가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말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는 시작되었습니다. 3년전 행방불명된 파이퍼는 자신이 얼마나 오랫동안 행방불명이 되었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도 알수 없었고 왜 그렇게 되었는지도 알수 없었습니다.
파이퍼는 친구 태쉬와 같이 실종되었지만 글을 쓰고 있는 그 순간에 태쉬는 파이퍼와 함께 있지 않았습니다. 파이퍼의 말에 따르면 태쉬는 창문 틈으로 나가버렸고 그렇게 사라져 버렸습니다. 태쉬는 탈출했지만 여전히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곳에 있는 파이퍼는 절망에 빠졌습니다.
마을에서는 소녀들이 사라진 후 당연히 경찰과 많은 인력이 동원되어 소녀들을 찾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소녀들의 실종에 대한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처음의 관심은 어느덧 소녀들이 스스로 집을 나갔을 것이라는 소문과 함께 관심에서 차츰 사라졌습니다.
한때는 '빙엄 소녀들' 이라고 불리면서 소녀들을 알고 있는 마을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자극적인 기사를 쓰던 기자들의 관심도 멈추어 버렸고 경찰들도 새로운 사건으로 빙엄 소녀들의 행방불명은 그렇게 사람들 기억에서 멀어져 가는것 같았습니다. 
가족과 이웃들이 자신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을 TV를 통해 보면서 파이퍼와 태쉬는 자신들을 가둔 조지라는 남자가 왜 그들을 데리고 있는지 이유를 알지 못했습니다. 조지는 처음에는 소녀들에게 다소 호의적으로 대해 주었지만 시간이 지나자 그런 모습은 사라졌습니다. 부모님이 인터뷰하는 방송을 보면서 파이퍼와 태쉬는 조만간 그들을 만날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을것 입니다.
임상심리학자 조 올로클린은 일에 있어서는 뛰어난 심리학자이지만 그도 다른 평범한 사람들처럼 줄리안과는 별거중이고 십대소녀 큰딸과 일곱살 딸의 아빠로 주말을 함께 보내게 될 십대 딸 찰리와 유대감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아빠일뿐이라는 사실이 흥미로웠습니다.
올로클린과 찰리가 있는 옥스포드의 호텔로 찾아 온 경찰은 도움을 요청하지만 딸과의 시간을 보낼려던 올로클린이 거절을 합니다. 그러나 찰리의 적극적인 권유로 경찰서에 가게 된 올로클린은 드루리 경감이 용의자로 잡아 둔 청년의 심리평가를 맡게 되었습니다. 드루리 경감은 용의자가 단순 강도 사건으로 꾸민 사건에 의문을 갖고 있었는데 정신병력이 있는 용의자가 계속해서 범행을 부인하고 있지만 범행이 일어난 농가에서 일하다가 얼마전에 해고된 오기 쇼가 눈보라가 치는 날 농가를 찾아가 헤이먼 부부를 잔인하게 살해하고 집에 불을 지르고 도망갔다고 주장 했습니다. 드루리 경감이 말하는 것들이 사실인지 오기 쇼를 만나 그날의 진실을 올로클린은 밝혀야 했습니다. 
사라진 빙엄 소녀들 사건과 농가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이 어떤 관련이 있을지 궁금한 가운데 올로클린은 오기 쇼에게 무슨 말을 듣게 될지 궁금합니다. 
이혼의 위기와 십대 딸 찰리와의 문제 그리고 무엇보다 그를 괴롭히는 파킨슨병으로 위기가 있지만 인간 내면의 심리를 파악하는 능력은 누구보다 탁월해 인간의 심리를 이해하고 모순을 찾아내는 올로클린을 보면서 조 올로클린의 능력에 빠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강한 흡입력으로 빠르게 읽어지는 이야기가 상당히 재미있고 흥미로워 조 올로클린 시리즈 계속해서 읽게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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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완벽한 1년
샤를로테 루카스 지음, 서유리 옮김 / 북펌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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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비포유를 뛰어넘는 플롯을 가지고 한번 읽으면 빠져 나올수 없는 매력있는 이야기라는 멋진 문구를 앞세운 당신의 완벽한 1년을 손에 펼치고 미 비포 유에 대한 감동을 잊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기대감을 가지고 읽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책을 읽은 시점이 새로운 한해를 시작하는 달이었기 때문에 제목처럼 완벽한 1년에 대한 계획의 궁금증과 주인공들의 완벽한 계획을 본받고 싶은 마음도 있었기 때문에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더 기울이게 되었습니다.
새해 첫날 아침 요나단은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아내 티나 때문이었습니다. 자신이 사랑했던 티나는 지금은 가장 친했던 친구와 사랑에 빠져 7년간의 결혼 생활을 끝내자고 이혼을 요구하고 있었는데 요나단은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수가 없었습니다.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출판사도 잘 운영하고 있었고 티나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해주었지만 티나는 요나단의 친구 토마스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물질적으로 요나단은 티나에게 부족할게 없는 삶을 제공했지만 티나는 그런 요나단의 마음도 알지 못하고 토마스와 함께 소박한 삶을 선택했습니다.
자신보다 여러면에서 모자라다고 생각했던 토마스를 위해 그 모든 것을 포기하는 티나의 마음을 도대체 요나단은 이해할수 없었고 그래서 더 마음이 아팠습니다. 아무런 이유도 알지 못하는데 아내와 친구를 한번에 잃게된 지금의 상황을 받아들이기 힘든 요나단은 새해 첫날이지만 매일 습관처럼 하던 조깅을 하기 위해 나왔고 산악자전거 손잡이에 메달린 검은색 가방을 본 요나단은 왜 가방이 자신의 자전거에 있는 것인지 의아했습니다. 잠시 망설였지만 가방을 열게 된 요나단은 호기심에 이끌려 가방 안에 있는 남색의 두꺼운 책을 꺼내 보게 되었습니다. 고급스러운 가죽 표지의 다이어리를 보고 요나단은 누가 갖다 놓은 것인지 위심스러웠습니다. 
한나는 남자친구 지몬과 사귄지 4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프로포즈를 받지 못했습니다. 새로운 사업을 생각하는 한나는 키즈 이벤트 에이전시를 계획하고 있는데 그것은 일명 ' 꾸러기 교실' 이라는 아이템으로 리자와 함께 기획하고 있었습니다. 지몬은 처음에는 그 계획이 말도 되지 않는다고 했지만 한나는 지몬을 설득해 그들의 계획에 지몬이 동참하기를 원했습니다.
지몬은 <함부르크 신문> 편잡자였지만 해고된 이후 희망을 잃었고 점점 더 지쳐가고 있었습니다. 힘들어하는 지몬을 곁에서 그저 지켜만 볼수밖에 없었는데 자신의 마음이 아프고 힘들어도 보육교사로서 지몬을 도울방법이 없어 더 마음이 아픈 한나는 자신이 기획한 일을 통해 지몬이 새로운 마음을 가질수 있기를 바랬습니다.
우연히 한나가 일하던 어린이집에 지몬이 대자를 데리러 오면서 인연으로 이어져 사귀게 되었고 한나와 지몬은 사랑에 빠졌지만 계속된 불행에 지몬은 자신의 상황에 대해 비관하고 원망하면서 자신도 힘들었지만 곁에서 그를 지켜보던 한나도 지치게 만들었습니다. 한나는 지몬이 왜 그렇게 부정적으로 변해 버렸는지 안타까웠습니다.
요나단이 펼친 다어어리에는 당신의 완벽한 1년 첫페이지에 만년필로 쓰여 있었고 1월 1일에 맞춰 중국 격언과 오늘 하루에 대한 기록이 있었습니다. 호기심으로 계속해서 다이어리를 읽게 되었고 읽으면서 요나단은 다이어리의 글씨체가 어머니 소피아와 비슷하다는 것을 알고 이상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요나단이 열살때 아버지와 이혼하고 떠난 어머니를 떠올리게 만든 글씨체가 가져온 상황이 너무나 뜻밖이라 요나단은 가방을 자전거에 그대로 둘수가 없었고 집으로 가져가서 주인을 찾아주기로 결심했습니다.
요나단과 티나 그리고 한나와 지몬이 서로 상대방에서 느끼는 감정에서 때로는 일방적으로 자신의 사랑이 옳다고 생각하고 상대방에 대해 왜 라는 의문을 품게 되지만 되돌아보면 상대방이 몰랐던 아픔이 있고 그것이 오해로 남아 오랫동안 고통을 주지만 결국 진실한 사랑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당신의 완벽한 1년 이었습니다. 
완벽한 1년을 위해 조금 더 노력하고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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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의 날개 재인 가가 형사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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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의 가가형사 시리즈중 기린의 날개는 살인사건 이면에 또 다른 숨겨진 진실을 끈질기게 찾아가는 내용이 흥미롭고 재미있게 다가오는 이야기 입니다.
도쿄 대도시 한복판에서 오십대의 남자가 칼에 찔러 죽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범인은 찾지 못했는데 처음 피해자를 본 순경은 그 남자가 바로 앞에 파출소를 보고도 들어오지 않았고 이동을 했다는 진술을 해서 사건을 맡은 경찰은 이 부분이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범행이 일어났던 장소는 고속도로 에도바시 다리 입구로 지하로 내려가는 곳에서 발생했는데 밤 시간이라 다니는 사람이 많지 않았고 범인은 사건 이후 사라졌습니다. 
죽은 남자의 신원은 아오야기 다케아키로 가족은 아내 후미코와 아들 유토 그리고 딸 하루카가 있었습니다.
아오야기는 건축 부품 제조 회사에서 제조 본부장으로 근무하고 있었는데 그날 그가 사건 현장에 갈 이유는 없는 것으로 조사 되었습니다.
사건 발생 이후 경찰은 범인을 잡기 위해 검문을 강화했고 인근 공원에서 수상한 남자를 검문 하던중에 그가 갑자기 도망을 가다 트럭에 받혀 의식불명 상태가 되었는데 그의 소지품 중에 아오야기의 지갑이 있었습니다. 그 남자가 숨어 있던 곳에서는 죽은 남자의 서류 가방이 발견 되었습니다. 이런 사실로 미루어보아 그가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 되었지만 의식불명이라 조사를 진행할수가 없었습니다. 
마쓰미야와 가가형사는 고바야시의 지휘를 받아 사건을 수사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용의자로 의심되는 사람이 의식만 찾는다면 해결된다고 생각한 수사팀은 한결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회의도 하고 수사를 진행할수 있었습니다. 
용의자 후유키는 그날 취업 면접 때문에 외출을 했고 그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던 가오리는 늦은 시간까지 그가 돌아오지 않자 이번에도 취직이 되지 않아 후유키가 우울해서 집에 오지 않고 있다고 생각해 걱정하고 있었는데 뜻밖에 경찰에서 후유키의 사고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경찰서에서 아오야기의 지갑을 보던 아들 유토는 PC방 회원증을 발견하고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버지가 회원증을 만들어 사용했다는 사실이 미심쩍었지만 경찰에게는 아무런 아야기도 하지 않았습니다.
용의자인 후유키와 가오리는 보육원에서 자라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취업했지만 다니던 회사가 문을 닫자 도쿄로 올라왔습니다. 경제 상황은 이곳에서도 좋아지지 않았습니다. 후유키는 공장과 일용직으로 일했지만 그마저도 그만두었고 설상가상으로 몸도 좋지 않아 재취직도 하기 어려워 가오리가 돈을 벌어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마쓰미야와 가가형사는 가오리에게 후유키가 예전에 다녔던 회사에서 재계약이 되지 않아 힘들어 했다는 말을 듣게 되었는데 그 회사가 피해자와 같은 회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사건의 동기를 찾았다고 생각했습니다. 
후유키는 회사에서 갑자기 해고당해 그들은 힘들게 살고 있었고 재취직도 되지 않았다고 형사에게 털어 놓았습니다. 
사건은 해고에 앙심을 가지고 일어난 원한에 의한 살인사건이라고 단정지을수 있을만큼 명백한 동기를 가지고 있는것처럼 보였습니다. 
후유키가 아오야기 밑에서 일했다는 사실은 사건을 해결할 주요 단서가 되었기 때문에 마쓰미야와 가가형사는 피해자 가족들에게 후유키에 대해 물었지만 가족들은 그의 존재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한편 가가형사는 피해자가 아들 유토가 졸업한 중학교에 사건이 일어나기 몇일전에 전화를 한 사실을 알아냈고 그 이유에 대해 물었지만 이런 사실 역시 가족들은 모르고 있었는데 유토는 아버지의 행동에 놀라는 눈치였습니다. 
해고당한 직원이 전 직장의 상사를 살해한 사건으로 흘려가던 사건은 용의자의 알리바이가 확인되면서 새로운 방향으로 전환되고 이 사건이 단순히 원한이나 산재에 얽힌 사건이 아니라 또 다른 이야기가 있다는 사실을 피해자의 행동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끈질기게 진실을 찾아가는 가가형사는 이 사건의 이면에 보이지 않았던 진실을 찾게 되고 피해자가 남긴 진실이 무엇인지를 깨달게 됩니다.
엄청난 반전과 긴장감있는 이야기를 기대했다면 조금은 실망할수도 있지만 가가형사가 사건을 풀어나가는 방식을 쫒아가면서 진실을 찾는 과정이 흥미롭고 재미있는 이야기인것 같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가가형사가 추리하는 이야기 재미있게 읽을수 있고 시리즈를 통해 또 다른 이야기를 기다리게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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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이벌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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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킹은 샤이닝, 미저리, 쇼생크 탈출 등으로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져 있는 작가 입니다. 사실 영화를 통해 먼저 알게 된 이야기도 있는데 작가 이럭을 보면서 재미있게 봤던 영화의 원작자라는 사실에 놀라움을 가지기도 했는데 그렇기 때문에 신작이 출간된다는 소식에 유난히 더 기대가 되고 궁금해지는것 같습니다.
리바이벌은 젊고 열정적인 목사 찰스 제이컵스 목사가 교통사고로 아내와 아들을 잃은 후에 자신이 가진 믿음을 잃고 광기에 사로잡힌 모습과 어렸을때 제이컵스를 우상으로 여겼던 제이미 모턴이 그 당시 기억과 어른이 되어 만나게 된 제이컵스와의 관계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1962년 10월 여섯살 제이미는 클레어 누나에게서 받은 병정부대를 가지고 놀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 토요일 오후의 마당에서는 형들이 뛰어노는 소리와 아버지가 차를 고치면서 내는 망치질 소리가 시끄럽게 울려퍼지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사방이 고요해진 것처럼 조용해지더니 한 남자가 나타났습니다. 
찰스 제이컵스라는 남자가 그렇게 내 앞에 나타났고 1969년 11월 제이컵스 목사가 교회에서 쫒겨나기까지 그는 어린 제이미의 우상이었습니다. 여섯살에서 아홉살 사이에 일어난 일들은 제이미의 기억속에 또렷하게 남아 있었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 일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새로오신 젊은 목사 제이컵스의 설교는 유쾌하고 성서에 기반을 두고 있었습니다. 청년회에서 그가 보여준 평화의 호수를 건너는 예수님 인형은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획기적인 일이었고 전기의 작용에 대해 보여주는 실험과 발명품에 많은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그중에서도 야곱의 사다리는 굉장한 반응을 불러 알으켰습니다. 그는 성서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제이컵스의 아내 팻시 제이컵스는 교회에서 피아노 반주를 했고 때로는 찬송가뿐만 아니라 비틀스의 노래도 불러 사람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습니다. 스물세살의 팻시는 아름다웠고 어린아들 모리는 순한 아이로 모두가 좋아했습니다. 
목요일날 예배시간은 제이미 남매가 좋아하는 시간으로 성서뿐만 아니라 건전지의 양극과 음극을 전선으로 연결하면 합선이 일어난다는 사실도 목사님에게 배울수 있는 시간으로 어린 소년 제이미에게는 제이컵스의 행동들이 위대해 보였습니다. 
제이미가 제이컵스 목사를 더 위대하게 보게 된 일은 콘형이 갑자기 말을 하지 못하게 되었을때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형편 때문에 힘들어 하던 부모님의 모습을 보게 된 제이미가 제이컵스 목사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목사는 전기를 이용해 통증을 줄이고 근육을 자극하는 방법을 사용해 기적처럼 콘형이 다시 말을 할수있게 만들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제이미는 너무나 놀랐습니다. 
콘형을 치료했던 전기벨트에 대해 클레어 누나는 목사님이 제이미를 위해 그 장치를 만들었고 그 이유는 청년회 회원중에 제일 처음 만난 제이미를 위해서 였다고 말하지만 그 이유를 이해하지 못했고 사실은 전기벨트를 만든 목사님조차 그 장치가 성공할것이라고 믿지 못했기 때문에 성공했을때 그 역시 놀라워했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제이미의 가족에게 기적을 일으킨 제이컵스 목사는 아내와 아들이 교통사고로 죽었다는 사실에 절망했고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추수감사절 설교날 그의 설교는 종교인으로서 해서는 안되는 이야기였고 더 이상 종교를 믿지 못한 목사는 교회에서 쫒겨나게 되었습니다. 
자신 앞에서 전기로 예수님 인형이 물 위를 걷는 가상세계를 보여 주었고 말을 하지 못하는 콘형이 다시 말을 할수 있는 기적을 일으킨 목사님이 가족을 사고로 잃고 종교마저 믿지 못하게 된 상황을 어린 제이미는 지켜봐야만 했고 떠나는 목사님을 바라볼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어린 소년은 우상을 잃고 아픈 마음을 달래기 위해 기타와 록에 빠져들었고 그리고 약물에 의지하게 되았습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제이컵스 목사님은 어렸을때처럼 또다시 가적을 일으키고 제이미를 구원해줄수 있을 것인지 그가 어떤 모습으로 변해 있을지 다시 목사님이 되었는지 시간이 지나 만난 두 사람의 만남이 궁금합니다
자신의 종교를 믿고 열정적으로 살았지만 한순간에 가족을 잃은 후 변해버린 목사와 어린 마음에 목사가 보여둔 해박한 전기지식과 기적 같은 일들에 마음을 빼앗긴 제이미가 우상이었던 목사가 떠난 후 달라진 상황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제이컵스와 제이미는 예전의 순수한 열정을 찾을수 있을지 그들의 만남을 통해 이어지는 이야기가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고 왜 스티븐 킹을 공포의 대가라고 불리우는지를 알수 있게 해주는 이야기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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