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완벽한 1년
샤를로테 루카스 지음, 서유리 옮김 / 북펌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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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비포유를 뛰어넘는 플롯을 가지고 한번 읽으면 빠져 나올수 없는 매력있는 이야기라는 멋진 문구를 앞세운 당신의 완벽한 1년을 손에 펼치고 미 비포 유에 대한 감동을 잊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기대감을 가지고 읽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책을 읽은 시점이 새로운 한해를 시작하는 달이었기 때문에 제목처럼 완벽한 1년에 대한 계획의 궁금증과 주인공들의 완벽한 계획을 본받고 싶은 마음도 있었기 때문에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더 기울이게 되었습니다.
새해 첫날 아침 요나단은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아내 티나 때문이었습니다. 자신이 사랑했던 티나는 지금은 가장 친했던 친구와 사랑에 빠져 7년간의 결혼 생활을 끝내자고 이혼을 요구하고 있었는데 요나단은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수가 없었습니다.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출판사도 잘 운영하고 있었고 티나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해주었지만 티나는 요나단의 친구 토마스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물질적으로 요나단은 티나에게 부족할게 없는 삶을 제공했지만 티나는 그런 요나단의 마음도 알지 못하고 토마스와 함께 소박한 삶을 선택했습니다.
자신보다 여러면에서 모자라다고 생각했던 토마스를 위해 그 모든 것을 포기하는 티나의 마음을 도대체 요나단은 이해할수 없었고 그래서 더 마음이 아팠습니다. 아무런 이유도 알지 못하는데 아내와 친구를 한번에 잃게된 지금의 상황을 받아들이기 힘든 요나단은 새해 첫날이지만 매일 습관처럼 하던 조깅을 하기 위해 나왔고 산악자전거 손잡이에 메달린 검은색 가방을 본 요나단은 왜 가방이 자신의 자전거에 있는 것인지 의아했습니다. 잠시 망설였지만 가방을 열게 된 요나단은 호기심에 이끌려 가방 안에 있는 남색의 두꺼운 책을 꺼내 보게 되었습니다. 고급스러운 가죽 표지의 다이어리를 보고 요나단은 누가 갖다 놓은 것인지 위심스러웠습니다. 
한나는 남자친구 지몬과 사귄지 4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프로포즈를 받지 못했습니다. 새로운 사업을 생각하는 한나는 키즈 이벤트 에이전시를 계획하고 있는데 그것은 일명 ' 꾸러기 교실' 이라는 아이템으로 리자와 함께 기획하고 있었습니다. 지몬은 처음에는 그 계획이 말도 되지 않는다고 했지만 한나는 지몬을 설득해 그들의 계획에 지몬이 동참하기를 원했습니다.
지몬은 <함부르크 신문> 편잡자였지만 해고된 이후 희망을 잃었고 점점 더 지쳐가고 있었습니다. 힘들어하는 지몬을 곁에서 그저 지켜만 볼수밖에 없었는데 자신의 마음이 아프고 힘들어도 보육교사로서 지몬을 도울방법이 없어 더 마음이 아픈 한나는 자신이 기획한 일을 통해 지몬이 새로운 마음을 가질수 있기를 바랬습니다.
우연히 한나가 일하던 어린이집에 지몬이 대자를 데리러 오면서 인연으로 이어져 사귀게 되었고 한나와 지몬은 사랑에 빠졌지만 계속된 불행에 지몬은 자신의 상황에 대해 비관하고 원망하면서 자신도 힘들었지만 곁에서 그를 지켜보던 한나도 지치게 만들었습니다. 한나는 지몬이 왜 그렇게 부정적으로 변해 버렸는지 안타까웠습니다.
요나단이 펼친 다어어리에는 당신의 완벽한 1년 첫페이지에 만년필로 쓰여 있었고 1월 1일에 맞춰 중국 격언과 오늘 하루에 대한 기록이 있었습니다. 호기심으로 계속해서 다이어리를 읽게 되었고 읽으면서 요나단은 다이어리의 글씨체가 어머니 소피아와 비슷하다는 것을 알고 이상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요나단이 열살때 아버지와 이혼하고 떠난 어머니를 떠올리게 만든 글씨체가 가져온 상황이 너무나 뜻밖이라 요나단은 가방을 자전거에 그대로 둘수가 없었고 집으로 가져가서 주인을 찾아주기로 결심했습니다.
요나단과 티나 그리고 한나와 지몬이 서로 상대방에서 느끼는 감정에서 때로는 일방적으로 자신의 사랑이 옳다고 생각하고 상대방에 대해 왜 라는 의문을 품게 되지만 되돌아보면 상대방이 몰랐던 아픔이 있고 그것이 오해로 남아 오랫동안 고통을 주지만 결국 진실한 사랑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당신의 완벽한 1년 이었습니다. 
완벽한 1년을 위해 조금 더 노력하고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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