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latshare (Hardcover)
Beth O'Leary / Flatiron Books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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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아닌 모르는 사람들이 함께 사는 새로운 주거 형태인 셰어하우스는 거실과 주방을 공동으로 사용하면서 비싼 집세를 절약하면서 함께 사는 사람들을 존중하면서 살아가는 새로운 주거문화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는 주거형태인데 소설 The Flatshare 는 우연히 함께 살게 된 남녀의 재미있는 이야기가 로맨틱 코미디로 달콤하게 전해져 로맨스 소설에 빠져들게 합니다.
런던의 무시무시한 집세에 대한 뉴스를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는데 비싼 집세 때문에 만나게 된 남녀의 이야기가 현실적인 로맨스의 재미를 느끼게 합니다.
남자친구와 헤어진 티피는 당장 자신이 살아야 할 집을 구하지 못해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함께 집을 구하러 온 친구 거티와 모는 티피의 절박한 사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저스틴이 다른 여자와 만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상 저스틴의 아파트에 있을수 없었습니다. 적은 예산으로 구할수 있는 집은 너무 낡았고 집세도 걱정이라 어쩔수없이 구하게 된 셰어하우스는 즉시 입주가 가능한 곳으로 주인은 호스피스 병원의 간호사로 야간근무와 주말에 집에 없기 때문에 낮에 일하는 티피와 한집에서 만나지 않는다는 조건이라 티피는 받아들이기로 했지만 친구들은 모르는 남자와 한 집에서 지내는 것은 위험하다고 티피를 말렸습니다. DIY 책을 특화해서 내는 출판사에서 적은 보수를 받고 일하는 티피는 자신이 하는 일을 좋아하지만 높은 집세 때문에 모르는 남자 리언과의 동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리언은 음성사서함에 남겨진 티피의 말을 듣고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돈이 필요했기 때문에 셰어하우스를 할수밖에 없었습니다. 
전 남자친구 저스틴과 헤어진 이후에도 티피는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었는데 친구에게서 듣게 된 그의 약혼 소식은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저스틴과는 예전에도 헤어졌지만 그가 다시 돌아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렇게 될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저스틴의 약혼은 그런 티피의 희망을 무너지게 했습니다. 
리언의 여자친구 케이는 셰어하우스에 대한 리언의 계획에 화가 났지만 리언이 동생 리치를 위해 변호사에게 수임료를 내기 위해서는 티피의 집세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어쩔수없이 받아들이기로 했고 리언을 대신해서 티피를 만나 셰어하우스의 규칙에 대해 이야기 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계약은 아파트를 저녁 6시 부터 아침 8시 까지 그리고 주말은 티피가 사용하는 조건으로 6개월간의 동거가 시작 되었습니다. 
호스피스 일을 하면서 동생 리치를 위해 변호사를 만나고 법적인 문제를 처리하면서 리언은 지쳐가고 있었습니다. 모르는 사람과 침실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리언과 티피는 절박했기 때문에 그 상황을 받아들였지만 티피는 이사를 한 이후에 그 사실이 현실이 된 순간 우울한 마음이 들었고 당황하게 되었습니다. 
리언은 자신의 아파트에 티피의 물건이 가득한 것과 수많은 옷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서 불쾌한 마음이 들었지만 차츰 티피가 만들어 주는 음식과 메모에 쓰여진 유머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티피는 자신을 차버리고 떠난 저스틴이 일하고 있는 유람선으로 찾아오고 다시 연락을 하자 마음이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저스틴과 사귀면서 느꼈던 재미와 그와 사귀는 것이 행운처럼 느껴졌던 티피는 다시 만나고 싶은 혼란스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티피는 저스틴에 대한 고민으로 자신이 많은 케익을 만들고 있다고 리언에게 메모로 자신의 고민에 대해 말하고 있었습니다. 
리언과 티피는 메모를 통해 자신들의 연애사와 고민을 이야기하면서 서로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고 있었지만 한번도 만나지 않았던 상대방에 대해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티피가 이사 왔던 첫날 침대 아래에 있던 손뜨개질로 짠 근사한 목도리를 보게 된 티피는 자신의 직업적인 관심으로 목도리를 판매하자고 제안했는데 호스피스 병동에 있는 환자에게서 선물 받은 목도리의 가치가 엄청나다는 사실을 알게 된 리언은 티피의 권유를 받아들이게 되었고 이 일로 인해 리언은 아픈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수있도록 코바늘뜨기 저자가 병원에 와서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수 있는지 물었는데 티피는 기꺼이 리언의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셰어하우스를 하면서 넉달이 지났지만 리언을 한번도 만나지 못한 티피는 리언을 만나 보고 싶었습니다. 어느날 예정된 시간보다 일찍 집에 돌아온 티피는 리치의 전화를 받게 되었는데 리언의 동생이 무장강도 사건 때문에 감옥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리치가 보내준 편지를 읽은 후 티피는 변호사인 친구 거티에게 리치 사건에 대해 의뢰해서 리치를 도와주고 싶었습니다. 
리언과 티피는 서로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가고 있었고 리언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족과 호스피스 병동의 환자에 대해 티피가 보여주는 따뜻한 모습을 보면서 고마움을 느끼게 되었는데 여자친구 케이는 리언이 동생 리치를 자신보다 더 신경쓰고 있다는 사실에 불만이었고 티피외 달리 리치가 유죄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절박한 상황에서 어쩔수없이 선택한 셰어하우스는 처음에는 어색하고 불편했지만 메모를 통해 소통하면서 마음을 열게 되었고 스스로는 알지 못했던 사실을 상대방을 통해 진실을 알게되는 과정이 달달한 로맨틱 코미디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 남자친구가 사랑이라는 이유로 압박하고 자기 마음대로 행동해도 그것이 사랑이라고 의존했던 티피는 그동안 저스틴을 만나면서 행운처럼 생각한 것이 사실은 착각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을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호스피스 병동에서 환자들을 돌보면서 겉으로는 무뚝뚝하지만 환자와 동생을 위해서는 누구보다 최선을 다하고 있는 리언과 주변 사람들을 도와주고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있었지만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티피가 셰어하우스에서 달콤하고 유쾌한 만남을 통해 자신들과 주변에 변화를 가져오고 그런 변화를 지켜보면서 로맨스 소설이 가진 진정한 매력을 만날수 있었습니다.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남녀의 셰어하우스는 처음에는 불편한 동거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상대방의 마음을 알게 되는 과정에서 저인공들의 갈등과 재미가 가득해 달콤한 연애소설에 빠져 들어 읽게 만들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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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하다
선현경 지음, 이우일 그림 / 비채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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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에 서울을 떠나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로 떠나게 된 이우일 작가와 가족들의 이야기 퐅랜, 무엇을 하든 어디로 가든 우린을 읽으면서 단순히 여행이 아니라 한 도시에서 오랫동안 살아가는 가족의 생활이 부럽고 흥미로웠는데 그들이 포틀랜드를 떠나서 새로운 도시 하와이에서 겪게 되는 삶의 모습을 부인 선현경씨의 느낌으로 쓰여진 글에서는 어떤 모습의 타향살이가 그려지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낯선 도시에서 가족들이 느끼는 일상의 작은 행복을 보면서 삶의 즐거움과 여유를 찾는 가족의 이야기가 잠깐 다녀오는 여행에서 찾을수없는 그 도시가 가진 진짜 매력을 만나게 되었을때의 감동과 재미를 보게 되고 그렇게 만들어가는 가족의 일상이 절대 잊지못할 추억으로 남아있을것 같습니다.  포틀랜드에서 이년을 보내고 하와이 오아후섬으로 오게 된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오아후섬에서 만나게 될 일상에서의 즐거움과 여유에서 느긋함을 배울수 있을것 같습니다. 
퐅랜, 무엇을 하든 어디로 가든 우린은 남편 이우일의 관점으로 쓰여진 이야기라면 하와이에서의 이야기는 부인 선현경씨의 관점으로 쓰여진 이야기라 더 흥미로운데 때로는 서로 다른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 알콩달콩한 부부와 고양이 카프카의 일상을 들여다 보게 됩니다. 
오아후섬에서의 생활은 포클랜드와는 분명 다른 생활방식이 있습니다. 하와이 사람들이 자주하는 샤카라는 손동작에서 샤카는 근심 걱정을 잊고 느긋한 하루를 보내라는 인사로 그들의 느긋함은 슈퍼에서 계산대 직원들의 대화에서도 아파트 입구의 유리를 교체하는 것에서도 보수 공사가 끝나는 것에 대해서도 느긋함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는데 그 느긋함이 처음에는 답답하기도 하지만 익숙해지면 느긋함에서 미소를 보게 되고 누구도 화를 내지 않는다는 사실이 그들의 여유가 부럽기도 합니다.
하와이 라고 하면 푸른 바다와 파도를 타는 서핑을 떠올리게 되는데 부부는 보디보드를 배워서 파도타기를 배우고 우쿨렐레와 훌라춤을 배우는 과정을 통해 하와이에서의 생활을 열심히 즐기고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추억을 만들어 가는 모습을 볼수 있었습니다. 보디보드는 처음에는 쉽지 않았지만 다행히 은퇴한 소방관 하비가 다가와서 '공짜' 선생님으로 초보자에게 보디보드를 타는 방법을 친절하게 알려주어서 포기하지 않고 배울수 있었고 파도타기의 재미를 가르쳐 준 하비와 친구가 되면서 그가 공짜 파도타기 학교를 만들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은퇴한 소방관답게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하비 덕분에 안전하게 보디보드를 배우고 파도타기의 즐거움을 만끽할수 있었습니다. 남편 우일은 보디보드의 매력에 흠뻑 빠져서 매일 바다로 나갔고 그런 우일의 모습이 낯설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간절하게 파도를 타고 싶어하는 남편의 마음이 부럽기도 했는데 달라진 그의 태도를 보면서 다른 미래를 원한다면 지금 당장 이 순간부터 다르면 된다 라는 아인슈타인의 말처럼 남편의 삶에 대한 태도가 하와이에서 파도를 타면서 달라지고 있었습니다.
파도타기와 느긋함을 누리는 생활을 하면서 행복하지만 독립한 딸 은서에 대한 애틋한 마음과 곧 돌아가게 될 서울에서의 생활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부부는 여행이 끝나가는 아쉬움과 걱정도 많아지고 있었습니다.
하와이에서는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이 살고 있었고 비슷한 생각과 생활 방식을 가진 친구들을 사귀면서 그들과 헤어진다는 아쉬움을 느끼기도 하지만 이방인으로 살면서 전화나 메일로 안부를 전해야 하는 가족과 친구에 대한 그리움은 떠나야 할 하와이에서의 좋은 인연에 대한 아쉬움과 서울에서 만나게 될 가족과 친구에 대한 설레이는 마음이 복잡하게 다가오는 것을 엿볼수 있었습니다. 
딸 은서가 자신의 목표를 찾아 떠나면서 부부와 고양이 카프카만 하와이에서 생활하는 변화가 있었고 그 변화는 부부에게 서로를 더 의지하고 공통의 취미로 보디보드를 타면서 더욱 친밀해지지만 때로는 작은 일에 대해서도 화를 내고 싸우기도 하지만 되돌아보면 그런 일들이 다 의미없는 일들이었다는 것을 깨달을수 있었습니다. 
자신들이 여행자는 아니었지만 이방인이라는 사실에 욕심도 버릴수 있었고 수긍도 빨라지게 되었는데 몇년 동안 이방인이 되어 생활하면서 딸의 독립과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파도타기와 훌라댄스를 배우면서 즐거웠지만 돌아가게 될 서울에서의 생활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지나가버리게 될 시간에 대한 아쉬움은 여행하면서 알게 된 즐거운 기억과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더욱 알차게 미래를 계획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부부의 여행은 단순히 낯선 곳에서 며칠 다녀가는 여행객이 아니라 오랜 시간 그 도시에서 머물면서 그들의 생활빙식과 여유를 배우고 지신들이 살아온 환경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볼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긴 여행이 끝나고 다시 돌아온 일상에서는 행복한 기억이 남아 있기 때문에 앞으로 가족의 삶은 더욱 행복하고 소중하게 만들어 나갈수 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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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초
T. M. 로건 지음, 천화영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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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꾸어 놓을수 있는 선택을 할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다면 그 선택으로 자신을 비롯해서 다른 사람의 인생이 바뀌게 되는 믿을수 없는 그 일이 내 눈앞에서 일어날수 있는 단 한번의 기회를 얻게 된다면 자신의 인생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한 사람을 선택할수 있을 것인가?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무너뜨리고 있는 사람에게 제대로 한번 복수하고 싶은 마음으로 화가 나서 선택한 거래로 일어나게 되는 변화를 보면서 현실이 아닌 가상의 일이지만 흥미롭고 재미있는 이야기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직장내에서 자신의 승진을 관리하는 직속상사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직속상사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서 나쁜 의도로 접근한다면 승진을 포기하고 모든 사실을 알려야 하는지에 대해 갈등하지 않을수 없을 것입니다. 자신의 노력만으로 승진하지 못하고 오히려 직장상사의 결정에 의해 승진이 된다면 상사의 무리한 요구를 어디까지 받아들여야 하고 참아야 하는지 생각해보게 되고 이 소설 속 주인공이 자신의 인생에서 사라지게 만들고 싶은 사람을 선택한 그 마음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세라는 전임강사 승진을 앞두고 러브록 교수의 자선행사에 초대받게 되었습니다. 평소 러브록이 자신에게 보이는 행동이 불편해서 피하고 있었지만 승진을 위해서는 그 파티에 참석해야만 했습니다. 러브록은 자신의 위치를 이용해서 세라의 승진에 대해 말하고 있었고 이번에는 전임강사가 될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던 세라는 다른 사람에게 전임강사가 넘어 간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러브록 교수의 은밀한 제안을 거절하자 노골적으로 압박하는 교수의 행동에 화가 났지만 세라의 말을 학교는 듣고 있지 않았습니다. 세라 이전에도 러브록 교수의 행동에 대해 말하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유명하고 연구비를 많이 후원받는 러브록 교수가 학교를 떠나게 될까 두려워서 그에 대한 소문을 조사하지 않고 외면하는 학교에 세라가 러브록 교수가 자신에게 한 행동에 대해 말을 해도 그녀의 편에 서는 사람이 없었고 그럴수록 러브록 교수는 철저하게 세라를 위협하고 있었습니다. 남편 닉은 집을 나갔고 어린아이 둘을 혼자서 키우면서 승진을 위해 노력했지만 자신의 뜻과는 다르게 흘러 가고 있는 상황에 분노하고 자신의 노력에 대한 대가가 너무나 허무하게 무너지는 모습을 세라는 지켜만봐야 했습니다. 우연히 세라는 어린아이를 유괴할려는 사람들을 보게 되면서 그녀의 운명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아이와 비슷한 또래의 아이를 데려갈려는 사람에게서 아이를 구한 세라는 그 일이 자신에게 어떤 상황을 만들게 될지 모르고 있었습니다. 
집을 나간 남편과 승진하지 못하고 오히려 자신의 잘못으로 몰고 가는 상황에서 러시아 사람 볼코트가 나타났습니다. 자신이 구한 아이의 아버지인 볼코트는 세라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특별한 제안을 하는데 누군가의 이름을 말하면 그 사람을 사라지게 해주겠다는 거짓말 같은 제안을 볼코트는 진지하게 말하고 있었습니다. 마술사라고 불리우는 볼코트의 제안이 끝나기 몇분전에 세라는 자신의 인생에서 사라지기를 원하는 누군가의 이름을 말하게 되었습니다. 세라의 입에서 그 사람의 이름이 말해지는 순간 거래는 이루어졌고 번복할수 없는 무서운 거래가 시작 되었습니다.
누군가가 자신의 고민을 해결해줄수 있는 특별한 제안을 한다면 그 제안으로 자신을 비롯해서 상대방의 인생도 바뀔수 있는 제안이라면 받아들일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거래가 시작 된 이후에 실제로 일어나게 될 일에 대해서는 모든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는 사실에서 결코 가볍게 생각할수 없는 거래의 결과로 뒤죽박죽 얽히게 될 세라를 보면서 해결할수 없을것 같은 고민을 누군가가 한순간에 해결해주기를 바라는 세라의 마음을 이해할수 있을것 같고 그 이후에 세라가 느끼는 마음도 이해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신비롭게 들리는 누군가가 사라지게 만드는 거래를 보면서 색다른 스릴러의 재미를 만나볼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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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 어머니의 날 1 타우누스 시리즈 9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김진아 옮김 / 북로드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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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이라는 독특한 제목을 통해 알게 된 타우누스 시리즈는 보덴슈타인과 피아콤비의 활약으로 스릴러 소설의 재미를 알려주었고 타우누스 시리즈라는 이름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작가 넬레 노이하우스는 미스터리의 여왕이라는 칭찬을 듣고 있는데 타우누스 시리즈의 아홉번째 작품에서도 그동안 보여주었던 매혹적인 미스터리가 큰 재미와 긴장감으로 다가오게 될지 기대되고 보덴슈타인과 피아의 고군분투를 지켜보고 싶습니다. 
주택에서 혼자 지내는 테오도르 라이펜라트의 변사체가 사망한지 열흘이 자나 신문배달부에 의해 발견되면서 그가 여든이 넘은 나이로 부인 리타와는 사별했고 큰 집에서 벤스라는 개를 키우면서 살고 있었다는 사실을 경찰은 알게 되었습니다. 라인펜라트 집안은 타우누스 광천의 소유자였고 그가 살고 있는 집은 예전에 수녀원이 있었던 곳으로 밝혀지게 되었습니다. 여든이 넘은 테오의 죽음은 곧 그의 집 뒤편 견사에서 다수의 인간의 뼈가 발견되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견사 주변에서 발견된 뼈가 세명의 여자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테오가 오래전에 여자들을 죽이고 사망했을 것이라는 결론을 가지고 수사가 진행되지만 피아는 이 사건이 그렇게 간단한 사건이 아리라고 예상했고 열흘이 지나 발견된 테오의 죽음에 대한 사인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 사건에 대해 명확한 결론을 밝힐수 없는 상황에서 테오의 부인 리타의 죽음에도 의문이 들었습니다. 자살로 알려진 리타의 죽음이 사실은 실종 상태라는 사실을 알아낸 수사팀은 테오 라이펜라트 주변에서 일어난 의문의 살인사건을 집중적으로 수사하게 되었습니다. 테오의 죽은 형의 약혼녀인 마르타는 누구보다 라이펜라트 집안에 대해 잘 알고 있었고 그녀에게서 보덴슈타인과 피아는 테오가 능력이 없었고 리타와의 결혼도 어머니의 소개로 이루어졌다는 사실과 결혼 이후에도 자신보다 똑똑하고 힘이 센 리타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에게는 딸 브룬힐데이 있었지만 헤로인 과용으로 사망했고 손자 프리트요프를 데려와서 키웠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마르타를 비롯해서 리타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그녀의 자살을 믿지 않았습니다. 
테오와 리타는 광천수 공장이 파산한 이후 보육원에서 양자들을 데려 왔는데 그들 중에는 클라스 레커가 있었습니다. 그가 테오의 집에 있을때 마을에 살던 소녀의 죽음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의심을 받았지만 증거가 없었고 그 일로 클라스는 테오의 집을 나가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 다른 양녀 라모나 린데만은 테오를 돌보고 있었지만 양녀에 대해 끈질긴 유산도둑이라고 경멸했고 리모나는 1960년대 부터 80년대 말까지 많은 아이들이 테오의 집에서 살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클라스에 대해 평소에도 분노조절이 되지 않았던 클라스가 다른 아이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었고 그가 아이들에게 어떤 행동을 했는지 알게 되었는데 더욱 놀라운 일은 리타가 클라스에게 했던 잔혹한 행동을 똑같이 따라 아이들에게 행동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리타가 보육원에서 아이들을 데려오는 것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 목적과 자신의 힘을 아이들에게 과시하기 위해 데려오고 있었습니다. 수사를 하면서 양아이들과 다르게 친손자에게는 부족함없이 다정했던 테오와 리타의 이중성이 드러나고 있었습니다.  라모나는 리타가 자살했다고 하던 날에 대해서도 보덴슈타인과 피아에게 이야기 하는데 어머니날 몇명의 위탁아이들이 가족과 찾아왔는데 술집에서 늦게 돌아온 테오와 싸움이 있었고 평생을 리타의 무시와 모욕을 당하던 테오는 리타가 어머니 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싫어했습니다. 리타가 사라진 그날도 어머니 날이라는 사실과 신원이 확인된 세명의 여자들도 어머니 날에 실종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것이 범행동기가 된 것이라고 의심하게 되었습니다. 자살이라고 했던 리타의 시신을 오래된 우물에서 발견하게 되고 살해된 여자들의 죽음이 익사와 냉동 그리고 랩으로 싸기라는 공통된 방법으로 이것은 리타가 아이들에게 했던 잔혹한 학대와 같은 방식이었습니다.
테오와 리타는 보육원에서 아이들을 데려와 위탁하면서 잔혹한 학대를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위탁 아이들 중에서 테오 주변에서 맴돌고 있는 클라스 레커를 비롯해서 몇명이 테오의 집에 들어갈수 있었다는 사실과 친손자인 프리트요프도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었는데 테오와 사이가 좋지 않은 그가 조부모의 행동을 보호하고 있었습니다. 테오 라이펜라트가 치밀하게 계획하고 범행을 실행 했다고는 믿을수 없는 상황에서 테오에게 공범이 있다면 다가오는 어머니 날에 또 다시 범행이 일어날수 있고 이미 이 사건으로 너무 많은 상처를 남기게 되었기 때문에 반드시 범인을 잡아야 했습니다. 과거로부터 이어지는 상처가 결국 잔혹한 범죄를 일으키게 만들었다는 사실과 그것을 바로잡아 유족의 한을 풀기 위해 수사하는 형사들을 보면서 이 사건에는 얼마나 잔혹한 진실이 숨겨져 있을지 지켜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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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 시드
옥타비아 버틀러 지음, 조호근 옮김 / 비채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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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옥타비아 버틀러의 와일드 시드는 고대 이집트에서 시작하여 미래까지를 엿볼수 있는 초인들의 이야기라는 흥미로운 주제로 작가가 가상의 세상을 만들어냈지만 현실에서도 일어나는 남성과 여성, 인종문제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남들과 다른 삶을 사는 초인 중에서 자신들의 특별한 능력을 계속해서 이어지기를 원하고 더 능력있는 자식을 낳는 것이 의무라고 생각하는 삼천 칠백년을 살아온 도로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초인들을 모아서 교배하고 개량해서 일족으로 만들었습니다. 
초인은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존재들이지만 영화에서는 그들이 영웅이거나 악당으로 등장해 일반인과는 다른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볼수있는데 선과 악으로 나뉘어지는 그들의 삶을 보면서 와일드 시드에서는 누가 선이고 악이 될지 궁금합니다. 
도로에 의해 만들어진 초인 일족은 좋은 종족으로 번식하기 위해 원하지 않는 사람과의 결혼도 해야 하는 복종의 삶을 살지만 그곳에서도 선한 마음이 존재하고 초인이라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그들도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과 이별에 슬픔을 느끼고 자신의 능력에서 벗어나서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인내하고 고통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고 치유의 힘을 보여주는 아냥우와 같은 초인이 있다는 사실에 도로에 의해 만들어진 힘을 과시하는 비뚤어진 초인이 아니라 선한 마음을 통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진심으로 살아가면서 찾게되는 평안을 볼수 있었습니다.
도로는 자신의 일족이 처참하게 파멸된 사실을 알고 분노하면서 일부라도 찾기 위해 길을 나섰다가 그를 기다리는 무엇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노인의 모습을 하고 있는 아냥우를 보는 순간 도로는 그녀가 자신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태양이라는 뜻을 가진 아냥우는 자신의 모습을 바꾸는 능력을 가진 초인으로 삼백년의 삶을 사는 동안 노예의 삶도 살아 보았고 여러명의 남편과 사별의 고통과 많은 후손을 두고 있었습니다. 아냥우의 어머니는 마법을 사용할수 있었고 질병을 치료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자신처럼 특별한 능력을 가진 초인은 아니었습니다.  
도로는 젊음과 힘을 유지하기 위해 사람을 죽이고 그 사람의 육체를 입는 능력을 가지고 삼천년이 넘는 시간을 지내고 있었습니다. 도로는 아냥우와 같은 여자를 만난적이 없었고 특별하고 귀중한 능력이 있는 혈통의 후손으로 그녀의 자식들이 능력을 물러 받지 못한 것이 아쉬웠지만 아냥우를 보호해서 종자 마을로 데려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노예사냥꾼에서 일족을 잃은 도로는 새롭고 강한 일족을 만들기 위해서는 아냥우가 필요했습니다. 아냥우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초인이지만 자식에 대한 강한 애착을 가지고 있었고 도로는 그녀의 모성애를 이용해서 고향을 떠나지 않을려는 아냥우에게 자식을 직접 손으로 땅에 묻지 않아도 되는 강한 아이를 보게 될 것이라고 설득 했습니다. 아냥우는 자식들이 자신과 같은 능력이 없기 때문에 도로가 자식들을 헤칠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어쩔수없이 그를 따라 가게 되었습니다. 도로를 떠나서 도망치게 된다면 후손에게 나쁜 일이 일어날것 같아 떠날수 없었던 아냥우를 이용해서 새로운 일족을 만들 계획을 가진 도로에게 아냥우는 강한 종족을 낳을수 있는 능력을 가진 존재로만 보였을것 입니다. 
도로는 자신의 일족에게 복종을 강요했고 아들을 비롯해서 여자들은 그의 말에 복종하고 있었지만 아냥우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도로의 명령에 복종하지 않았습니다. 도로를 남편으로 생각하고 고향을 떠났지만 도로에게는 또 다른 계획이 있었고 그 계획은 아냥우에게 도로에 대한 믿음을 잃게 했습니다. 
도로는 가부장적이고 모든 것을 통제하는 존재지만 아냥우는 그런 도로의 명령과 복종에 굴복하지 않는 강한 자립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서로 다른 생각과 마음을 가지고 대립하면서도 초인이라는 일반인들에게 이해되지 못하는 외로운 삶을 살았던 그들은 서로를 가장 잘 알수 있었고 이해할수 있었다는 사실에서 연민과 갈등을 엿볼수 있는 두 사람의 관계는 서로가 서로에게 불가항력적인 존재로 남아 있는것 같습니다.
와일드 시드는 과거와 미래를 동시에 볼수있는 이야기로 인종문제와 노예제도가 가진 문제점에 대해 가상과 현실이 교묘하게 가미된 판타지는 도로가 살았던 시대가 상상의 세계가 아니라 실존하는 세상을 보는 것처럼 현실감이 느껴지는 흥미로운 이야기이고 가부장적인 태도의 도로와 자립심 강한 아냥우의 삶에서 도로는 아냥우의 진정한 마음을 얻기 위해 명령과 복종이 아니라 다른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기를 바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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