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장의 축복 기도 - 영적으로 광야 같은 시대를 사는 모든 분께 드리는 축복
김원태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가 평소 기도할 때는 기도의 능력을 실감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 능력과 축복을 구하는 기도를 꾸준히 해두면 이 기도는 하늘에 차곡차곡 쌓여 있다가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 그 능력이 표출된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시키고, 시내산에서 십계명을 받아 성막을 짓고, 제사제도를 완성시켰다. 아침저녁 상번제, 매주 안식일제사, 매월초하루 월삭제사, 나팔절, 대속죄일, 유월절, 오순절, 장막절을 지키면서 모세는 대제사장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이스라엘 자손을 날마다, 달마다, 해마다 축복하라고 명령했다.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6:24-26). 그들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축복하면, 하나님이 복을 주시리라고 약속했다(6:27). 하나님은 대제사장의 축복기도로 노예민족을 가나안의 주인공으로 만드셨다.

 

이 책은 총신신대원을 졸업하고, 두란노서원에서 <생명의 삶> 편집장을 지냈으며, 온누리교회에서 부목사로 사역하다 도미하여 Liberty에서 신학석사와 Regent에서 목회학박사 학위를 받고 한국으로 돌아와 다음세대와 선교에 가치를 둔 수지기쁨의교회를 개척하여 행복한 양육과 목회를 하고 있는 김원태 목사가 제사장의 축복 기도를 매일 하는 사람들에게 오는 놀라운 기적을 모두 경험하도록 돕는다. 축복 기도는 절대로 없어지거나 사라지지 않고 하늘에 쌓인다. 부모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자녀를 위해 축복 기도를 쌓는 것이며,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도 그들에게 축복 기도를 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에는 민수기 6장에 나오는 제사장의 축복 기도에 대해서 자세하게 소개한다. 하나님께서 광야를 떠나는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제사장들에게 명령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제사장의 축복 기도가 있어야 광야 길을 잘 갈 수 있다는 것을 아시고 제사장의 축복 기도를 하게 하셨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과거 이스라엘 백성이 걸어갔던 광야 못지않게 험악하다. 언제 어디에서 사고를 만날지 질병에 전염될지 모른다. 곳곳에 위험이 산재해 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눈동자처럼 보호하신다고 말씀하신다. 비록 거친 광야를 지나간다고 하여도 이 제사장의 축복 기도를 매일 하고 그 축복이 이루어질 것을 믿고 전진한다면 광야에서도 매일 매 순간 살아 계신 하나님을 생생하게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오늘날 교회의 공적 예배에서 행해지는 목회자의 축도는 그 형식이나 내용이 신약 서신서와 관련되어 있지만(고후 13:13), 신학적 배경은 구약의 제사장 축도(6:22-26)에서 찾을 수 있다. 첫 번째는 여호와의 축복하심과 지켜주심이다. 하나님의 축복하심은 인간의 삶을 유지시킬 뿐 아니라 풍성케 하는 일체의 것, 곧 자손 번성, 풍요의 땅, 건강, 장수, 하나님의 임재 등을 망라한다(28:2-14). 두 번째는 여호와의 얼굴을 비추사 은혜베푸시기를 원한다. 세 번째는 백성들을 향하여 얼굴을 드시는 여호와의 적극적인 행동이다.

 

이 책을 읽고 많은 감동을 받았다. 제사장의 축복 기도는 단지 이스라엘에게만 해당하지 않고 새로운 이스라엘 백성이 된 우리 모두에게 동일하게 약속하시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학교에서, 사회에서, 국가에서 하루의 삶을 시작할 때마다 제사장의 축복 기도를 한다면 자연스럽게 모든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고 의지하게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품격 있는 거절의 기술
데이먼 자하리아데스 지음, 권은현 옮김 / 동아엠앤비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주변 사람에게 곤란한 부탁을 받았을 때 거절하기 힘들어 부탁을 들어줬던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미안, 안될 것 같아라는 말은 짧으면서도 차마 입 밖으로 내기 힘든 말이다. 나는 얼마 전에 돈 일천만원을 빌려달라는 부탁을 받고 거절하지 못하고 빌려준 후, 돈을 돌려 받을 때까지 밤잠을 못자고 괴로워했던 적이 있었다. 거절하는 방법을 몰라 무리한 부탁을 승낙하고 나서 혼자 후회했다. 거절하는 방법을 모른다면 재정, 시간, 체력을 전혀 엉뚱한 곳에 사용하고, 정말 꼭 필요한 곳에 사용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왜 거절을 하지 못하는 걸까? 친구와 가족의 기대, 부탁을 거절했을 때 소외될 것 같은 두려움, 회사나 학교에서 하는 구조적 약속과 같은 여러 이유로 거절하지 못하거나, 거절을 하기 위해 자기 자신과 싸우며 고군분투한다. 이번에 읽은 책은 <품격 있는 거절의 기술> 이라는 책이다.

 

이 책은 오랫동안 불필요한 회의, 동료와의 잡담, 방해 요소가 가득한 작업 환경을 견디다가 독립한 후 현재 시간 관리 및 생산성과 관련된 베스트셀러를 여러 권 집필한 작가일 뿐만 아니라 생산성 블로그 ArtofProductivity.com의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데이먼 자하리아데스 저자가 남의 부탁을 잘 거절하지 못하는 성향에 대해 분석하고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싶지 않고, 이기적인 사람으로 비치기 싫고, 갈등이 싫고, 정서적 학대에 조종당하고 있고, 남을 도울 때의 행복에 중독되고 있는 등 다양한 심리 현상과 단번에 통하는 거절의 전략들을 설명한다. 상대방을 존중하는 태도와 단호한 태도를 동시에 유지하는 기술을 알려준다.

 

누구나 한 번쯤 거절을 해야 하는데,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는 상황. 친구가 도와달라고 부탁을 하거나, 직장 동료가 일을 떠맡기려 할 때, 우리는 본능적으로 거절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만, 막상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라 망설이게 된다. 거절하는 것이 불편하게 느껴져서 차마 안 된다고 말하지 못하고 결국 상대방의 부탁을 들어주게 되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은 거절을 어떻게 해야 상대방이 기분 나빠하지 않을까?”라는 걱정을 한다. 거절을 해야 할 때, 자칫 잘못하면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게 할까 봐 두려워서 제대로 된 거절을 못 하고 우물쭈물하거나 애매하게 말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불필요하게 마음의 짐을 짊어지게 되고,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남을 기쁘게 하는 삶에서 벗어나 나의 욕구와 필요를 먼저 생각하는 삶으로 전환하는 데 도움을 준다. 퉁명스러운 거절이 아닌, 품위 있는 거절의 전략들을 소개하므로 누구에게나 도움이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1부 친절의 배신: 남 비위 맞추기 달인인 예스맨의 비애를 통해서 많은 것을 깨달았다. 저자는 자신을 먼저 돌보는 것이 장기적으로 남에게 쓸모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올바른 자기주장을 할 줄 아는 사람만이 품격 있는 거절을 할 수 있으며, 이로써 나도 상대도 죄책감도 상처도 없는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2부 거절은 힘들어: 차라리 다 들어주고 말겠다는 심리에서는 왜 그토록 거절하는 것이 힘든지, 심리적 이유를 설명하는데 내가 거절했을 때 상대방이 화내는 것은 내 탓이 아님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실망하는 건 자신의 기대 때문이지 거절한 사람 탓이 아니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이 책에는 평소에 기억해두면 좋을 명언들을 수록하고 있다. “세상 그 누구도 나만큼 나의 시간과 나의 필요를 열심히 대변해 줄 수 없다.”, “당신이 할 수 있는 가장 책임 있는 행동은 남을 돌보기 전에 당신 자신을 먼저 돌보는 것이다.”, “정중하고 품위 있는 태도로 거절했을 때 상대방이 힘든 건 당신 탓이 아니다.”등 노트에 기록해 두고 자주 읽으면 좋을 명언들이다.

 

타고난 성향과 상관없이 모두에게 통하는 단계별 거절 전략과 구체적인 적용 기술과 우유부단한 삶을 리셋해 삶을 주체적으로 살고 싶은 모든 이에게 필요한 고품격 거절 기술을 알려주는 이 책은 일반인은 물론 직장인들에게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역사가 묻고 의학이 답하다 - 의학의 새로운 도약을 불러온 질병 관점의 대전환과 인류의 미래 묻고 답하다 7
전주홍 지음 / 지상의책(갈매나무)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는 지난 해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큰 병원으로 가보라고 하여 용인 세브란스병원에 예약을 하고 CT 촬영을 했더니 왼쪽 신장 쪽에 40mm, 4cm정도 뭐가 보인다고 하여 조직검사를 했더니 신장암1기라는 판정을 받고 로봇수술을 받았다.

 

인공지능(AI)의 발전과 로봇광학의 발전으로 인하여 의료 현장에서 인공지능과 로봇이 미래가 아닌 일상이 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앞으로 10년 안에, 우리가 병원에서 경험하게 될 수술은 지금보다 훨씬 더 정밀하고, 안전하며, 환자 중심적인 방식으로 변화할 것이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로봇 수술의 보편화이다. 현재도 일부 병원에서 도입되고 있는 다빈치 로봇 수술 시스템은 더 이상 특수한 경우가 아닌, 정형외과, 비뇨기과, 심장외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표준화되어 많은 수술에 사용되고 있다. 이 로봇은 인간의 손보다 훨씬 정밀하게 움직이며, AI는 그 로봇을 조율하고 환자의 데이터를 분석해 가장 적절한 수술 경로를 제시한다.

 

이 책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교수로 가르치고 연구하며 분자생리학 연구실을 운영하는 전주홍 교수가 질병을 해석하는 관점의 변화에 따라 어떤 치료법이 탄생하고 또 폐기되어 왔는지, 나아가 의학이 지금의 위치에 오기까지 어떤 지식의 축적 과정을 거쳤는지를 설명한다. 르네상스 시대, 신이 아닌 인간 고유의 시각으로 세계를 해석하려는 원근법의 등장이 해부병리학, 곧 근대 의학을 탄생시킨 배경이나, 두 차례 세계대전에서 비롯된 암호정보를 해독하려는 열망이 개인맞춤의학 탄생을 이끈 경위 등, 의학 지식 변천사가 역사와 철학, 예술과 맞물리며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늙지 않고 싶다는 인간의 욕망은 진시황 때나 지금이나 다를 게 없다. 우리나라에서 요즘 주목받는 소비 키워드는 저속노화. 건강한 식단과 운동, 질병 예방 기술 등을 활용해 가급적 천천히, 건강하게 늙는 것을 도와주는 상품이 하루에도 수천 개씩 쏟아진다. 주식시장에서도 저속노화 테마주에 돈이 몰린다. 젊어 보이는 미용 시술에 쓰이는 의료기기와 의약품을 만드는 기업의 주가는 2~3년째 우상향 중이다.

 

이 책에서는 시대순으로 신화·주술부터 체액, 해부, 분자, 정보까지 어떻게 의학이 연속성 속에서 다른 차원으로 전환하고 도약하며 발전해 왔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시작은 과학적 사고법이 정립되지 않은 고대 사회, 자연재해나 전염병처럼 본능이나 경험으로 회피할 수 없는 재앙을 신의 노여움에 따른 징벌(1)로 이해한 관점이다. 의술의 신을 숭배하고 주술로 질병을 치료하려 했던 마고스의 역사는 질병을 합리적으로 이해하려는 시도는 억제하였으나, 개인의 주관적 고통이나 불안에 공감하는 정서적 접근을 가능하게 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이 책을 읽고 깨닫게 된 것은 기원전 3,000년부터 오늘날까지 인류가 질병을 바라본 다양한 관점을 폭넓게 다룬다는 것이다. 더 많은 질병을 규명하고 치료하기 위해 달려가고 있는 오늘날, 그럴수록 역사를 살피는 일은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병을 해석하고 대처하는 방식은 결국 시대적·사회적 맥락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인공지능 로봇 의사가 수술을 집도하고 챗GPT가 환자 데이터를 분석하는 등 과학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 때 시대의 변화상을 읽으며 의학의 발전을 과학기술사의 시각으로 새롭게 재조명하고 인간의 고통 속으로 뛰어들고자 하는 미래의 따뜻한 의사와 의과학자들과 일반인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부부관계 수업
정다원 지음 / 모티브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결혼은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라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결혼은 인생의 가장 큰 축복이다. 사람이 시작한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남자와 여자를 지으실 때부터 가정이라는 제도를 주셨고, 결혼을 통해 하나님의 가정을 이루어 가게 하셨다. 하지만 요즘 수많은 부부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아픔을 겪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어떻게 해야 소중한 부부 관계를 제대로 유지할 수 있을까?’ 하고 고민 하던 중 이 책 <부부 관계 수업>을 읽었다.

 

이 책은 10년차 부부관계 전문가 정다윈 원장이 누구보다 사랑했던 사람과 함께 살아가며, 뜻하지 않은 갈등과 상처를 마주하게 되는데 다름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W.N.P.M이라는 성향 심리 체계를 통해 나와 상대를 이해하는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결혼은 서로 다른 너와 내가 만나 한 팀을 이루는 과정이다. 타인이었던 배우자와 가정을 꾸림으로써 관계와 책임을 배우는 성장의 과정이기도 하다. 다른 관계보다 많이 특별하기 때문에 시간 내서 공부할 가치가 충분한 것이 바로 부부를 위한 관계 공부다.

 

저자는 결혼 27년 차, 세 아이의 엄마로 살아오면서 지난 10년간 부부 해결사로 불려왔다고 하면서, 결혼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어느 날, 심리학이라는 거울을 마주하게 되면서부터 엄마가 행복하지 않으면 아이도 행복할 수 없다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진실을 깨닫고, 가족의 중심인 엄마이자 부모로서의 자신을 다시 세워나가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2년간 청소년 상담을 하면서 왜 부모는 아이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지 못할까?”라는 질문을 하면서 아이의 회복을 위해서라도, 먼저 부부 사이의 회복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부부가 스스로를 배우고, 서로를 이해하며 살아가는 법을 익히는 부부교육이라는 길을 선택했다고 한다.

 

이 책은 모두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성향으로 나를 이해하다: W.N.P.M 8가지 심리 풍경에서는 소금산, 활화산, 호수, 사막, 지중해, 에베레스트, 미로, 와이키키를 통해 인간의 심리적 풍경을 탐색한다. 2부부 갈등의 뿌리를 찾아서에서는 부부 갈등의 뿌리가 되는 과정을 조명하고, 성향에 따른 상처의 원인과 회복의 실마리를 제시한다.

 

3시월드·처월드 전쟁, 감정 아닌 성향으로 풀다에서는 시월드와 처월드, 고부갈등과 장서갈등 같은 현실적인 갈등을 감정이 아닌 성향으로 풀어가는 방법을 안내한다. 4자녀 양육, ‘성향이라는 지도를 펼치다에서는 자녀 양육에 성향이라는 지도를 펼친다. 부모가 아이의 성향을 이해하면 훈육이 아닌 동행이 시작된다. 아이의 감정, 행동, 말 한마디마저 달리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다르기 때문에 더 배워야 하고, 다르기 때문에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말한다. 사랑에서 결혼으로, 부부에서 부모로 나아가는 여정을 성향이라는 렌즈로 다시 바라보게 하는 이 책이 부부 관계로 지친 모든 이에게 따뜻하고 명료한 등불이 되어줄 것이다.

 

부부 관계 수업은 단지 결혼생활을 잘하게 만들어주는 책이 아니다. 결혼이라는 제도를 통해 관계와 소통을 새로 배우며 성장하는 수많은 개인들을 응원하고 돕는 책이다. 각자의 존재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때 비로소 사랑하는 사람과 평생 함께하기로 한 결혼이라는 서약을 스마트하게 시작하고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

 

이 책은 대화의 기술이나 부부 싸움 대처법같은 단편적 노하우를 넘어서, 관계에서 우리가 왜 상처받고, 어떻게 다시 연결될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특히 당신은 옳고, 배우자는 틀렸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다름을 인정하는 법을 강조한다.

 

책을 읽다 보면, 결혼생활 속에서 반복되는 오해와 실망이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되고, “내가 이상한 게 아니었구나라는 작은 위로도 받게 된다. 사랑이 식어서가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말이 깊게 와 닿는다. 지금 사랑하고 있지만, 관계가 조금 어긋나 있는 모든 부부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선한 양들의 언어 - 사람을 살리고, 공동체를 일으키는 생명의 언어
김경림 지음 / 대경북스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세상에는 말에 관한 말이 정말 많다. 그 만큼 말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한국 속담에는 세 치 혀가 사람 잡는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고 했다. 성경의 잠언에도 함부로 말하는 자가 있거니와 지혜로운 자의 혀는 양약과 같으니라. 진실한 입술은 영원히 보존되거니와 거짓 혀는 잠시 동안만 있을 뿐이니라.”(잠언 12:18-19).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습관은 아름다운 말, 긍정적인 말, 능동적인 말을 한다는 것이다. 그리스도인들도 마찬가지다. 자기 자신과 공동체를 위해 살리는 말, 평안케 하는 말, 지혜로운 말, 건설적인 말을 해야 한다.

 

이 책은 순복음 생명의빛교회를 개척하여 행복한 가정으로 꽃피우다공동체와 카레설 아카데미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과 사랑을 이웃들과 나누는 사역에 힘쓰고 있으며, ‘행복한 가정으로 꽃피우다세미나, ‘선한 양들의 언어학교지도자 양성과정 등 다양한 말씀 교육과 훈련에 더욱 힘쓰고자 하는 김경림 목사가 따뜻한 말 한마디로 가정이 다시 살아나고, 상처 입은 영혼이 회복되는 실제 이야기들을 담았다. 저자가 경험한 수많은 기적, 그리고 그 중심에 있었던 하나님의 언어를 나눈다. 말은 씨앗이다. 오늘, 나의 입술에서 시작되는 한마디가 가정과 공동체를 살리고, 세상을 바꾸는 기적의 씨앗이 될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실제 사례를 통해 선한 양들의 언어가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보여준다. 날카로운 말로 대립하던 부부가 괜찮아요, 내가 닦을게요라는 한마디로 화해를 시작한 이야기, 평생 감사 인사를 하지 않던 어머니가 자녀를 칭찬하고 축복하게 된 사연, 친구들의 시선과 비웃음을 이겨내고 긍정적인 말로 관계를 새롭게 세운 간증 등이 담겨 있어 신자들에게 큰 도움을 준다.

 

우리는 날마다 언어로 마음과 생각을 주고받는다. 어떤 언어는 사람을 생명()을 살리는 언어지만, 어떤 언어는 살아 있는 생명도 죽이는 사망의 언어다. 생명의 언어는 위로와 격려 그리고 용기를 준다. 사망의 언어는 무시하고 비판하고 정죄하고 지적하고 빗대어 비교하여 상처를 주고 무너뜨릴 수도 있다. 생명의 언어, 사람을 살리는 언어는 위로하는 말 힘들었겠다, 많이 아퍘지!” “괜찮아, 넌 할 수 있어.”등이다.

 

이 책은 모두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상처를 주는 언어, 희망을 주는 언어’, 2장은 선한 양들의 언어란 무엇인가’, 3장은 선한 양들의 언어 훈련’, 4장은 선한 양들의 감사학교’, 5장은 감사학교 이후 일어난 기적’, 6장은 섬김의 언어로 피어난 희망’, 7장은 도지사 표창 너머의 상’, 8장은 ··에 대해 이야기 한다.

 

특히 이 책에서는 세 가지 핵심 메시지를 전해준다. 첫째, 생명을 살리는 언어 절망 속에 희망을, 고통 속에 치유를, 영적 죽음 속에 영원한 생명을 불어넣는 말에 대해 전한다. 둘째, 관계를 세우는 언어 비난 대신 사랑과 용서, 깊은 이해로 깨어진 관계를 복원하는 말을 전한다. 셋째, 진리를 선포하는 언어 세상의 거짓과 유혹 속에서 하나님의 변함없는 진리를 담대히 전하는 말을 전한다.

이 책은 현대 사회의 상처 입은 영혼들에게 가정과 공동체 회복의 출발점이 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에덴의 언어를 회복하라고 초대한다. 말은 단순한 소통의 도구가 아니라, 관계를 세우고 무너진 질서를 바로잡는 생명의 근원이다. 하나님이 주신 이 언어는 닫힌 마음을 열게 하므로 가정과 공동체의 회복을 간절히 원하는 그리스도인들은 물론 비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