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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장의 축복 기도 - 영적으로 광야 같은 시대를 사는 모든 분께 드리는 축복
김원태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25년 8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가 평소 기도할 때는 기도의 능력을 실감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 능력과 축복을 구하는 기도를 꾸준히 해두면 이 기도는 하늘에 차곡차곡 쌓여 있다가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 그 능력이 표출된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시키고, 시내산에서 십계명을 받아 성막을 짓고, 제사제도를 완성시켰다. 아침저녁 상번제, 매주 안식일제사, 매월초하루 월삭제사, 나팔절, 대속죄일, 유월절, 오순절, 장막절을 지키면서 모세는 대제사장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이스라엘 자손을 날마다, 달마다, 해마다 축복하라고 명령했다.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민 6:24-26). 그들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축복하면, 하나님이 복을 주시리라고 약속했다(민 6:27). 하나님은 대제사장의 축복기도로 노예민족을 가나안의 주인공으로 만드셨다.
이 책은 총신신대원을 졸업하고, 두란노서원에서 <생명의 삶> 편집장을 지냈으며, 온누리교회에서 부목사로 사역하다 도미하여 Liberty에서 신학석사와 Regent에서 목회학박사 학위를 받고 한국으로 돌아와 다음세대와 선교에 가치를 둔 수지기쁨의교회를 개척하여 행복한 양육과 목회를 하고 있는 김원태 목사가 제사장의 축복 기도를 매일 하는 사람들에게 오는 놀라운 기적을 모두 경험하도록 돕는다. 축복 기도는 절대로 없어지거나 사라지지 않고 하늘에 쌓인다. 부모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자녀를 위해 축복 기도를 쌓는 것이며,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도 그들에게 축복 기도를 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에는 “민수기 6장에 나오는 제사장의 축복 기도”에 대해서 자세하게 소개한다. 하나님께서 광야를 떠나는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제사장들에게 명령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제사장의 축복 기도가 있어야 광야 길을 잘 갈 수 있다는 것을 아시고 제사장의 축복 기도를 하게 하셨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과거 이스라엘 백성이 걸어갔던 광야 못지않게 험악하다. 언제 어디에서 사고를 만날지 질병에 전염될지 모른다. 곳곳에 위험이 산재해 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눈동자처럼 보호하신다고 말씀하신다. 비록 거친 광야를 지나간다고 하여도 이 제사장의 축복 기도를 매일 하고 그 축복이 이루어질 것을 믿고 전진한다면 광야에서도 매일 매 순간 살아 계신 하나님을 생생하게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오늘날 교회의 공적 예배에서 행해지는 목회자의 축도는 그 형식이나 내용이 신약 서신서와 관련되어 있지만(고후 13:13), 신학적 배경은 구약의 제사장 축도(민 6:22-26)에서 찾을 수 있다. 첫 번째는 ‘여호와의 축복하심과 지켜주심’이다. 하나님의 축복하심은 인간의 삶을 유지시킬 뿐 아니라 풍성케 하는 일체의 것, 곧 자손 번성, 풍요의 땅, 건강, 장수, 하나님의 임재 등을 망라한다(신 28:2-14). 두 번째는 ‘여호와의 얼굴을 비추사 은혜베푸시기를 원한다. 세 번째는 백성들을 향하여 얼굴을 드시는 여호와의 적극적인 행동이다.
이 책을 읽고 많은 감동을 받았다. 제사장의 축복 기도는 단지 이스라엘에게만 해당하지 않고 새로운 이스라엘 백성이 된 우리 모두에게 동일하게 약속하시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학교에서, 사회에서, 국가에서 하루의 삶을 시작할 때마다 제사장의 축복 기도를 한다면 자연스럽게 모든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고 의지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