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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름에 별을 보다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강영혜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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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츠지무라 미즈키 장편소설 <이 여름에 별을 보다>

◾️저자 : 츠지무라 미즈키, 옮긴이 강영혜(@younghye.kang.3)
◾️출판사(연도) : 내친구의서재(2024년 07월 25일)

◾️책소개
팬데믹 시대의 어수선한 환경속에서도 온라인 세계를 통해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자 천체학습과 소통으로 꿈을 이뤄내는 청소년들의 성장을 그린 일본청춘장편소설

◾️책목차
프롤로그
1장 사라진 일상 / 2장 답을 알고 싶어 / 3장 여름을 맞받아친다 / 4장 별을 붙잡아 / 5장 가깝고도 먼 / 마지막장 - 너에게 닿기를
에필로그

📍등장인물
이바라키현 - 스나우라 제3고등학교 / 도교 도 - 히바리모리 중학교 / 나가사키 현 - 이즈미 고등학교

◾️책속의 문장
📖 언제나, 무슨 일이 있어도 변하지 않는 상징과도 같은 별도 세월이 흐르면 변한다. 8천 년. 아득히 먼 시간에 놀라며, 그 무렵에는 여기 있는 누구도 살아 있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에 현기증이 날 것 같았다. 미래를 지켜보고 싶었다. 그때까지 살지 못하는 게 애석하다. 이런 감정 역시 처음 느껴본다. 이건 분명 별이 가득한 하늘 아래이기에 솟는 감정이겠지.

📖 망원경을 통해 본 여름 하늘이 떠올랐다. 이렇게나 넓은 우주 속에서 나는 아직 다른 별을 거의 모른다는 사실. 그 속에서 지금 내가 여기에 있다는 게 왠지 대단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올해의 일도 절대로 잊지 말자고 결심했다.

📒 프롤로그 중 - 밤이 따스하다고 느낀 건 처음이었다. 언제나 머리 위로 펼쳐진 밤하늘. 당연히 별이 빛나는 밤하늘. 전 같으면 밤길은 좀 무서웠을 테고, 어두운 곳도 싫다. 태양이 없는 시간은 싸늘하고 재미없다. 하지만 오늘은 다르다. 오늘만이 아니다. 이렇게 모두 함께 하늘을 바라보는 밤은 늘 처음 발을 들여놓는 별세계 같다.

◾️책내용 및 소감
2020년 봄, 이바라키의 고등학생 아사, 도쿄의 중학생 마히로, 나가사키의 고등학생 마도카는 팬데믹의 한가운데를 지나고 있다. 아사는 동아리 활동이 중지되었고, 료칸 집 딸인 마도카는 단짝 친구와 멀어져 속상하다. 신입생 중 유일한 남학생인 마히로는 당황스러운 마음에 휴교를 반기지만, 마음은 답답하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세 사람은 우연한 계기로 온라인으로 함께 별을 보기로 한다. 직접 만든 망원경으로 별을 찾는 ‘스타 캐치 콘테스트’를 열기로 한 것! 새로운 우정이 쌓여가고 여름은 다시 빛나기 시작한다. 우리에게 지금은 한 번뿐이니까, 멀리 있어도 우리의 하늘은 연결되어 있으니까..
별을 통해 우리의 여름은 반짝이고 있어!

✅ 책을 읽으면서 2020년 봄, 코로나팬데믹 때를 떠올랐다. 소설의 주인공들은 한창 청춘을 꽃피워야 할 중고등학생, 내가 겪었을 때는 이들과는 다른 환경이라서 소설을 통해 학생들이 겪었던 고충들이 새롭게 다가왔는데 정말 뭐랄까. 잃어버린 청춘의 시간들을 내가 되돌려주고 싶었당. 차후 이들은 이 때의 시간들도 소중하다며 잊지 못할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어 그 마음들이 예뻤다는.

소설은 코로나라는 전염병이라는 소재로 인간이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환경속에서 어떻게 대비하고 변화해 나가는지 꿈많은 청춘들의 모습들을 통해 전해주는데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별을 소재로 한 주제로 우주 속 신비하고 광대한 은하계까지 나와 이야기소재들이 흥미롭다. 나의 닉네임 '폴라리스'도 나와서 흐뭇한 미소를 지었더랬당. 직접 만든 망원경으로 별을 관찰하고 발견하는 '스타캐치콘테스트'라는 대회를 준비하며 선후배들간의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과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학생들 곁에서 함께 도움과 응원을 건네는 선생님들의 믿음직한 모습을 통해 성과를 얻는 장면에서는 주인공들이 겪은 성취감이 나에게로 그대로 전해져 나 또한 기뻤다는. 코로나 속 일상들을 다시 상기시켜주는 소설 속 주변상황들 이야기에는 다시 마음이 불편해지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음했다. 책을 통해 앞으로 밤하늘에 별을 좀더 진심을 다해 바라보게 될 듯 싶다. 코로나로 흐릿해져버린 3년을 밤하늘에 별들을 통해 반짝이는 여름날로 바꾼 이들의 이야기가 궁금한 분들은 꼭 읽어보시길💕

➡️ 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chae_seongmo를 통해 내친구의서재(@mytomobook)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9월두번째책 #이여름에별을보다 #츠지무라미즈키
#내친구의서재 #츠지무라미즈키장편소설 #서평단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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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판타지아
주얼 지음 / 이스트엔드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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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얼 단편소설 <당신의 판타지아>

◾️ 저자 : 주얼(@eastend_jueol)
◾️ 출판사(연도) : 이스트엔드(2024년 06월 25일)

◾️ 책소개
상실과 부재를 마주한 순간 흐릿해지는 현실과 환상의 경계에서 믿음과 선택에 관해 이야기하는 주얼의 네 번째 소설집

◾️책목차
당신의 판타지아 / 경수의 다림질 / 키클롭스 / 이상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건 / 곰팡이 / 순간을 믿어요 / 작가의 말

◾️ 책속의 문장
📖 현실이든 환상이든 그건 중요하지 않아요. 중요한 건 이 순간을 믿는 거예요. 그러면 당신의 이야기가 되니까.

◾️ 책내용 및 소감
<당신의 계절이 지나가면>, <여름의 한 가운데>, <달이 뜨는 동쪽, 세상의 끝>에 이어 새로 출간한 신작으로 네번째 소설집. 올해 6월, 작가님의 첫 단편소설집의 개정판인 <당신의 계절이 지나가면>에 이어 두번째로 만나 본 책인데 상실과 부재를 마주하는 순간 펼쳐지는 초현실의 세계,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들려주는 선택과 믿음에 관한 이야기로 총 6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당신의 판타지아 - K가 죽은 후 계속해서 소설을 쓸 수 있을 지 고민하는 나. K를 애도하기 위해 방문한 에든버러에서 만난 그녀는 나에게 계속해서 소설을 쓰라고 한다.
📍경수의 다림질 - 현실적인 이유로 헤어진 이후에도 동거를 지속하는 나와 경수. 경수가 갑작스럽게 죽은 후 나는 경수가 그토록 원했던 걸 한다. 그건 바로, 햇살 좋은 방에서 LP로 음악을 들으며 셔츠를 다리는 일.
📍키클롭스 - 엄마의 죽음 이후 시력을 잃었던 현오는 왼손바닥에 눈동자가 생기며 시력을 다시 되찾는다. 손바닥에 눈이 있는 괴상한 모습이지만 현오는 자신이 짝사랑하는 민영만큼은 받아줄 것이라고 믿는다.
📍이상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건 - 갑자기 나타난 고양이 372호는 인간을 향한 동물들의 복수를 막기 위해 나에게 특별한 부탁을 한다. 보름달이 뜨는 밤, 공원에 있는 우물에 나의 피를 떨어뜨리라고.
📍곰팡이 - 불쑥 찾아온 동생 유진과 다툰 이후, 유선은 끔찍한 악몽을 꾼다. 그리고 다음 날, 집을 청소하던 유선은 자신이 그토록 싫어하는 곰팡이가 이미 집 전체를 뒤덮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순간을 믿어요 - 소설의 일본 출판을 위해 도쿄에 방문한 나는 출판사 담당자 유이를 만나고 혼란스러워 한다. 유이는 몇년 전 에든버러에서의 그녀와 똑같이 생겼지만, 정작 유이는 에든버러에 간 적이 없다고 한다.

📒 '작가의 말' 중 - 어떤 믿음은 끝내 좌절과 슬픔을 초래하기도 한다. 하지만 어떤 믿음은 분명 유효한 용기와 온기를 전해준다. 나의 믿음이 부디 나와 연결된 누군가에게, 그리고 이 세계에 작은 용기와 온기를 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 책을 다 읽고 나서 제목의 의미를 알게 됐는데 이번 소설은 전작과는 달리 작가님만의 상상력으로 환상적이고 판타지적 요소를 많이 엿볼 수 있다.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넘나드는 초현실적인 이야기들이 매우 흥미로웠는데 맨 처음과 마지막 단편은 서로 이어지는 이야기형식이라 다 읽어나갈 때쯤 첫 이야기를 다시 상기시켜주었다. 중간 네 편은 그 안의 이야기가 액자소설처럼 되어 있어 서로가 연결되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현실과 환상의 조화로움과 주인공들이 갖는 내면 속 갈등들을 따라 가다보면 내가 갖는 고민들도 다 비슷하게 느껴져서 위로와 공감어린 시선과 그 시간들을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함께 고민하는 시간도 갖게 되서 좋았다. 다소 어두운 이야기가 많아 마음이 많이 가라앉긴 했지만 각 단편마다 주는 메세지들이 그냥 읽기에 끝나는 것이 아닌 삶에 고찰을 전해주고 있어서 깊은 여운이 많이 남아서 좋았다. 이번 단편소설에 큰 주제는 믿음이다. 사람과 세상과의 믿음. 작가님은 자신을 깊고 단단히 믿는 것이 과연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 그리고 나의 믿음이 부디 나와 연결된 누군가에게, 그리고 이 세계에 작은 용기와 온기를 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무라카미 하루키를 좋아하는 작가라 그런지 고양이가 나오는 이야기에서는 <해변의 카프카>가 떠올랐다. 어떻게 보면 하루키적인 요소를 많이 엿볼 수 있어서 앞으로 작가님의 이야기들이 더 궁금해졌다. 나 또한 하루키 영향으로 책을 좋아하게 된터라 작가님을 응원하리라. 판타지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읽어보시길💕

➡️ (@eastend_jueol)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9월첫번째책 #당신의판타지아 #이스트엔드 #주얼작가
#신간추천 #신간단편소설 #이스트엔드출판사 #주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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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너의 애인이 되어줄게 나와 잘 지내는 시간 5
최희정 지음 / 구름의시간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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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희정 에세이 <오늘은 너의 애인이 되어줄게>

◾️ 저자 : 최희정(@hyijeong5261)
◾️ 출판사(연도) : 구름의시간(2024년 06월 07일)

"아이처럼 마음이 작아질 때에도" "어른의 마음을 가진 누군가가 함께"

◾️ 책소개
세상에, 사람에 상처받았던 작가님이 곁을 지켜 줬던 또 다른 사람으로부터 위로 받고 내면을 키우는, 사람들(애인들)과 나눈 사랑을 전하는 공감에세이

◾️책목차
들어서며 - 애인
I 그렇게 지금을 건너기로
Ⅱ 아이처럼 마음이 작아질 때에도
Ⅲ 어쩌면 한 마리 날치처럼
나서며 - 두 통의 편지
추천의 말 . 이승하

◾️책속의 문장
📖 빛나던 시간은 사라지지 않는다. 고이고 흐른다. 맴돌다 흘러간다. 그리고 수증기처럼 흩어졌다가 어느 순간 다시 모여 방울방울 다시 떨어진다. 마치 어젯밤 내린 비처럼.
📖 네가 오는 밤 골목에 다정함을 켜둘게
얼룩이 묻어 길이 지워진 지도를 들고 나를 찾아올 때
귤차 한 잔 준비하고 푹신한 소파를 비워둘게
너는 거기 앉아서 몸을 파묻고 눈을 감아
나는 작은 등 하나 켜놓고 가만히 네 옆에 있을게
오늘은 너의 애인이 되어줄게
📖 당신도 나도 힘들 때는 아이처럼 마음이 작아져요
그럴 때는 힘들다고 말하세요 무섭다고 울어도 돼요
분명 어른의 마음을 가진 누군가가 손 내밀어 줄 테니까요
같이 도망가 주겠다고
📖 이제는 무엇을 해도 외롭지 않을 수 없는 나이가 된 것 같아. 기쁨을 온전하게 기쁨으로 맛보는 천진난만한 시절은 지났지. 달콤해서 사탕이 좋았을 때는 가버렸지. 뜨겁게 녹아 솜사탕처럼 엉키는 것, 혀끝의 달콤함 뒤에 손끝의 찐득함으로 남는 그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우린 알지.

◾️ 책내용 및 소감
이 책은 출판사 '구름의시간' <나와 잘 지내는 시간> 시리즈
01 양철주 <종이 위의 산책자> 02 강효진 <오늘도 나를 대접합니다> 03 김성민 <고독은 연결된다> 04 하혜련 <이토록 가까운 거리라니요> 에 이은 다섯번째 책이다.

📒 '들어서며' <애인> 중
내 생애 길든 짧든 행복했든 아팠든 내가 사랑했든 미워했든 애인이 되어주었던, 되고자 했던 또는 진행형인 내 주변의 애인들 덕분에 지금 내가 여기에 있다는 것을 이제는 안다.

📍'그렇게 지금을 건너기로' - 달팽이가 되어 스스로 굴을 만들어 숨었고, 세상으로 나가는 입구를 막았던 작가님. 이제는 다시 나로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잠시, 다시 달팽이로 돌아가고 싶었다.

📍'아이처럼 마음이 작아질 때에도' - 그때, 붙잡아 준 사람들이 있었다. 같이 여행을 가자며 손을 끌어준 친구, 꽃을 꺾어주던 엄마, 밥을 차려주던 언니, 때마다 작은 선물로 기쁨을 주던 애인 같은 친구. 그리고 지금의 작가가 될 수 있게 격려해주고 공감해 준 사람들. 아이처럼 마음이 작아진 나를 안아주고 다정함을 건네준 ‘나의 애인들'이 자신을 지킬 수 있었다.

📍'어쩌면 한 마리 날치처럼' - 작가님은 "오늘 나의 애인은 내 이야기를 읽어줄 당신”이라 하며 그렇게 서로의 애인이 되어 날치처럼 날아보자고 한다. 지금 우린 살아 있으니까. 살아가야 하니까.

📒 '나서며' <두 통의 편지> 중
선생님께 - 글을 써보라고 했던 선생님이 주신 격려와 칭찬의 말로 다시 일어선 작가님.
선생님의 선생님께 - 누군가가 다른 사람에게 어떤 선의를 베푸는 것은 그것을 보고 배우게 해준 선생님이 있기에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선생님의 선생님께 감사의 편지를 쓴 작가님

✅️ 처음 '애인'이 들어있는 제목에 이성에 관한 얘기인가 했는데 작가님이 일상 속 삶 안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을 다 "애인"으로 표현한 거였당. 이들과의 관계와 감정을 아들과 딸, 친구, 어머니 등 주변 사람들을 애인으로 삼고 그들에게 다정함과 위로를 건네는 메세지가 가득하다. 작가님은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전달하고자 일상 속에서 경험했던 일들을 하나씩 끄집어내며 관계안에서 일어난 일들에 이해와 사랑을 강조하는데 표현하는 글들이 애틋하다. 어떤 글들은 가슴이 먹먹하기도 해서 나 또한 감정이입이 되더래는. 책을 읽으면서 나와 비슷한 성격에 공감도 되고 또 다른 나를 바라보는 기분이 들었다. 직장에서의 사람에게서 상처 받았던 글에서는 또 다른 사람들에게 위로 받으며 조금씩 자신을 돌보게 되었던 나를 떠올리기도 했다. 결국 책의 제목처럼, 오늘만큼은 누군가의 애인이 되어 그들의 곁을 지켜주고 싶다는 작가님의 소망이 담겨 있어 일상 속 삶의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전해 받고 싶으신 분들은 꼭 읽어보시길💕

➡️ 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서평단에 선정되어 구름의시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8월열두번째책 #오늘은너의애인이되어줄게 #최희정작가
#구름의시간 #최희정사랑에세이 #최희정에세이 #한국에세이 #신간추천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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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서점
이비 우즈 지음, 이영아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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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비 우즈 장편소설 <사라진 서점>

◾️ 저자 : 이비 우즈
◾️ 출판사(연도) : 인플루엔셜(2024년 07월 30일)

인생의 막다른 길, 기적처럼 나타난 신비한 서점!
"길 잃은 곳에서 기묘한 것들이 발견된다.”

◾️ 책소개
에밀리 브론테의 사라진 원고에 이끌리듯 인생의 막다른 길, 기적처럼 나타난 신비한 서점을 찾아 더블린에 온 세 남녀가 세월을 뛰어넘어 잃어버린 꿈을 찾는 이야기

◾️책목차
프롤로그
사라진 서점
에필로그
작가의 말

◾️책속의 문장
📖 "책을 읽으면 말이야.네가 꿈꾸던 것보다
훨씬 크고 나은 삶을 상상할 수 있게 된단다.”
📖 길을 잃었다고 절망하지 말아요. 길 잃은 곳에서 인내하고 기다리세요. 길을 잃는다고 영원히 사라지는 건 아니에요. 길 잃은 곳에서 다른 세계가 시작되고, 과거의 아픔이 힘으로 바뀔 수 있답니다.

◾️책내용 및 소감
간만에 영미소설. 책제목에 '서점'이라는 단어가 있어서 초이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책과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 중심인 이야기라 애서가들이 좋아할만한 소설이다. 저자는 서점이 사람들의 추억과 기억, 설렘과 기쁨을 고스란히 간직한 공간이라는 점에 착안해 ‘의지를 가진 서점’에 대한 이야기를 마술적 사실주의로 풀어냈는데 1920년대 파리와 더블린을 배경으로 오펄린, 마서, 헨리 이 세 명의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돌아가며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판타지 형식으로 전개된다.

📍오펄린 - 원치 않는 결혼을 강요하는 폭군 같은 오빠의 눈을 피해 파리의 서점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의 점원으로 일하며 진정한 자유를 맛보는데 헤밍웨이, 제임스 조이스 같은 작가들과 교류하며 희귀 서적상의 꿈을 키우지만, 여성이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은 지극히 한정되어 있었다. 더블린의 헤이프니 레인은 그런 오펄린이 도망 끝에 다다른, 막다른 곳이었다. 다행히 신기한 물건으로 가득한 피츠패트릭 씨의 골동품 가게를 인수한 오펄린은 그곳에 서점을 시작한다.

📍마서 - 어려서는 아버지에게 억압받고, 결혼해서는 남편의 폭력에 신음하며 책 한 권 읽을 여유를 내지 못했던 마서. 헤이프니 레인의 집주인인 보든 부인 밑에서 가정부 일을 시작한 마서는 부인의 괴팍한 성격에 맞추느라 고생하지만, 자신을 챙겨주는 것임을 깨닫고 그곳을 새로운 집으로 받아들인다. 그런데 마서가 마음을 열자 날마다 조금씩 신기한 일이 일어난다. 평생 책을 멀리하고 살았던 그녀를 향해 책장이 툭! 하고 책을 떨어트리고, 벽의 갈라진 틈으로 생기 넘치는 덩굴이 자라고, 의미를 알 수 없는 문장이 머리에 불현 듯 떠오르기 시작한다.

📍헨리 - 사라진 서점을 좇는 한 남자. 그가 찾는 것은 <폭풍의 언덕> 한 권만 발표한 후 서른 살에 요절한 작가 에밀리 브론테의 두 번째 소설 원고. 세상을 놀라게 할 문학사적 발견을 꿈꾸지만, 그 열쇠가 되어줄 서점은 사라지고 없다. 아니, 아예 주소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때, 옆집 반지하 창문으로 자신을 올려다보는 여자의 푸른 눈을 발견한다. 서점에 대해 혹시 알까?

📒 책을 읽다보면 시대적배경들을 알 수 있는데 희귀 서적이 활발하게 거래되던 시절과 사회적억압속에 소외되어 있는 여성들의 삶과 전쟁이 나은 역사적 관습 등, 저자는 과거가 어떻게 현재를 빚어내는가에 늘 관심이 많기에 세대를 막론하고 관심있는 주제인 삶의 의미와 목적을 찾아가는 시대를 뛰어넘은 여성들의 연대를, 즉 자아 찾기, 성장, 소속감을 공통으로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한다. 책과 사람, 그리고 그 사람들이 서로 격려하고 자극하고 치유하는 관계성으로 우리를 인간이게 하는 것, 즉 사랑받고, 이해받고, 내면의 특별함을 표출하고자 하는 욕망들을.

✅️ 100년의 시간 동안 잠들어 있던 서점은 더는 갈 곳 없는 신세의 두 사람, 마서와 헨리의 만남을 계기로 긴 꿈에서 깨어난다. 서점을 처음 열었던 오펄린의 잊힌 삶, 마서의 잃어버린 자아, 헨리가 찾아 헤맨 사라진 원고를 둘러싼 미스터리가 모두 큰 이야기로 연결된다. 기록은 있지만 어디에도 없는 곳, 길 잃은 사람들을 환상적인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바꿔놓는 신비한 서점. 마서와 헨리는 과연 서점을 찾아낼 수 있을까? 그곳에서 행복해질 수 있을까.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꼭 읽어보시길💕

➡️ 이 책은 인플루엔셜(@influential_book)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8월아홉번째책 #사라진서점 #이비우즈 #이비우즈장편소설
#인플루엔셜 #외국소설 #신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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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생활자 시점 - 일상에서 사람을 만나고 삶을 배운 순간들
양윤희 지음, 양윤선 그림 / 미다스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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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윤희 에세이 <버스 생활자 시점>

◾️ 저자 : 양윤희(@booklover6185)
◾️ 출판사(연도) : 미다스북스(@midasbooks)(2024년 03월 22일)

“버스를 타고 오가는 길, 그 속에서 삶을 배우다.”

◾️ 책소개
저자가 직접 버스를 타며 겪은 일, 들은 일, 생각한 일을 따듯한 문장으로 엮은 에세이

◾️책목차
들어가는 글 : 사람은 사람을 통해 배운다
1장 버스에서 마주한 삶의 이야기
2장 버스에서 나에게 말을 건 생각들
3장 버스에서 인생을 배우는 시간
4장 버스는 추억을 싣고
마치는 글

◾️책속의 문장
📖 겪은 만큼 보이고 겪어 봐야 아는 것이 인생이라면, 내 마음에 생채기를 남긴 숱한 경험을 감사히 여겨야 할는지도 모르겠다.
📖 출퇴근하는 버스를 타고 늘 내리던 곳이 아닌 다른 곳에 내려 보는 것! 내가 아는 곳이 아닌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의 무리 속에 있어 보는 것! 새로운 여행의 시작이다.
📖 어떤 일을 하든지 자기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의 ‘태도’는 다르다는 것. 그것은 주변 사람들이 먼저 알아본다는 것. 그 사람이 한 일의 업적보다도 더 오래 기억되는 것은 ‘태도’의 문제라고 말이다.
📖 자리를 양보하는 것. 어찌 보면 힘든 일이고 어찌 보면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작은 일이다.

◾️ 책내용 및 소감
이 책은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좋아하고 그 이야기를 글로 쓰는 사람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저자가 출근길 버스를 타고 오가는 길에서 세상 사람들의 모습을 관찰하고 매일 그 속에서 삶을 하나씩 배워나가는 일상을 그린 이야기로 버스 승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어 봤을 일들로 하나하나에 격한 공감을 하게 되는데 사람 사는 건 다 똑같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비슷한 에피소드와 경험에 미소지으며 작가님의 버스이야기속으로 홀릭하게 된다.

현 초등학교 교사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저자는 학교로 출퇴근하는 버스는 서울 중심가를 관통하는 143번 노선. 저자는 볼거리도 많은 버스 차창 밖 여러 풍경들과 버스 안에서의 타인의 모습들을 버스 생활자 시점으로 유심히 관찰하면서 삶의 메세지들을 하나씩 배워 나간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에서는 마음의 평안함을, 버스 안에서 겪는 크고 작은 일들은 버스를 타고 다니던 학창 시절과 그 외 여러 향수를, 그렇게 다른 사람을 통해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글고 일상의 해결하지 못한 여러 고민들을 버스에서 고민하기도 하고, 피곤하면 잠들기도 하면서 자차로 다닐 때 누릴 수 없었던 '버스’에서만 느낄 수 있는 희로애락의 낭만과 함께 익숙한 버스 안에서 새 삶을 만들어 나가는 점점 버스 애호가가 되어 간다.

저자는 편하게 앉아서 갈려고 펼쳤던 정류장에서의 007작전과 시끄럽게 수다를 떨던 중년여성들을 향해 잔소리를 늘어뜨리는 중년 남성, 통로바닥에 꽃다발을 놓은 꽃다발 할아버지, 두 좌석을 차지했다고 생각한 승객을 보며 넘겨짚고 오해한 자신의 모습과 도움을 줄려고 나선 행동에 되려 불편한 맘을 주게된 상황과 자리를 양보해준 뿌듯한 마음, 자리에 떨어진 물건을 챙겨줬던 일 등 버스에서 일어났던 순간들에 하루를 위로받기도 하고 반성하기도 하면서 그러한 시간들 틈에 보물처럼 숨어 있었던, 삶의 메세지들을 사람들을 통해 배운다. 조금은 남들과 다른 시각으로 삶을 하나씩 배워나가는 작가님의 모습에서 "삶의 의미는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다.”라는 걸 알았다는.

버스에 대한 추억을 꼽자면 몇해전 버스를 간만에 타게 됐는데 교통카드가 없어 만원짜리 지페를 꺼냈는데 거스름돈을 당장 챙겨주지 못한 버스기사의 기다리라는 말에 뒤에서 남학생이 조용히 내 교통비까지 내 준 일. 고마운 마음에 나도 뭔가 보답의 의미로 문화상품권을 쓰라고 건네줬다. 사람이 사람을 통해 배우는 순간이였다. 그 외 학창시절에 통학버스 타면서 학교를 오가던 그때의 시절과 첫사랑이 몰던 전세버스에 나 혼자 전세내고 탔던 일, 육지여행에서 고속버스의 무서운 속도감에 공포를 느꼈던 순간 등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담긴 내추억들이 책내용과 여러 오버랩되면서 그 때의 시절로 과거 여행 다녀온 기분이다. 저자는 버스를 타게 되면서 새롭게 인생을 배우는 시간을 갖게 되고 평범한 일상에서 자신을 위로해 줄 삶의 보물을 찾길 소망하며 지금의 글을 쓰는 작가로의 삶까지 이어진 버스 생활에 감사한 마음까지 전한다. 가슴 속 깊이 묻어 놓고 잊었던 꿈과 삶을 찾고 싶다면 가끔은 버스를 타고 낮선 곳으로 여행을 떠나보라! 어떤 인생의 메세지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하나씩 알게 될 것이다💕

➡️ @chae_seongmo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협찬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그림 @neighborstory_sun

#8월여덟번째책 #버스생활자시점 #양윤희에세이
#미다스북스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한국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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