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살리는 다정한 말
수정빛 지음 / 부크럼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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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빛 에세이 <나를 살리는 다정한 말>

■ 저자 : 수정빛
■ 출판사 : #부크럼(2025년 10월 22일)

■ 책속의 문장
📖 힘들고 아팠던 기억과 말을 조금씩 옅어지게 하는 것은 밝고 따뜻하고 다정한 언어다. 그렇게 우리는 자그마한 말로 아픈 기억을 덮고, 새로운 기억을 채우며 살아간다.

📖 나는 내가 좋아. 나는 내가 애틋해. 나는 내가 잘될 거라 믿어. 스스로를 인정해 주는 작은 말들이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 주더라. 그러니 나에게 아낌없이 격려를 건네고 나를 다정히 위로해 주면서 오늘도 행복하자.

📖 다정한 사람을 만나야 하는 이유 - 대화할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이 든다. 화가 나도 예의를 지킨다. 큰 싸움으로 번지지 않는다. 만나면 만날수록 안정감이 커진다. 먼저 사랑을 표현하고 베풀게 된다. 나도 따뜻하고 다정한 사람이 된다.

■ 책내용 및 소감
📒 무너질 듯한 순간마다 우리를 붙든 건 다정한 말이었다. "그 작은 다정이 우리를 살게 했다" 차갑고 날 선 말이 가득한 세상에서 당신의 마음을 따스히 어루만지는 문장! "나를 더 나아가게 하고 치유해 준 것은 언제나 다정한 사람들의 다정한 말이었으니."

✅️ '다정'이라는 단어를 너무나 좋아한다. 책제목에 '다정'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일단 찜하게 되는데 아마도 발음에서 오는 부드럽고 따뜻한 어감때문이리라. 이 책도 점점 차가운 공기로 바뀌어가는 겨울의 초입인 시점에서 만난 제목만 읽어도 마음이 훈훈해지는 따끈따끈한 신간에세이다.

삶을 지탱하는 힘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작고 다정한 말 속에 있다고 믿는 저자는 '말'이 가진 힘을 오래 사유해 왔는데 <서른의 규칙>, <이렇게 말해줘야겠다>, <이제 곧 행운이 너를 찾아갈 거야>에 이어 네 번째 에세이인 이 책을 통해 삶을 살아가게 하는 다정한 말이 갖는 치유의 힘이 저자에게는 얼마나 크게 다가왔는지, 글고 우리들에게도 어떤 다정한 언어들로 마음을 따스하게 어루만져주는지 설레임을 품고 읽기 스타트.

1️⃣부 나를 잃지 않도록
2️⃣부 그래도 사랑으로 버틸 수 있었어
3️⃣부 오늘만 더 살아가 보자
4️⃣부 우리가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

책은 제목 그대로, ‘말’이라는 가장 일상적이면서도 가장 큰 힘을 가진 매개체를 통해 저자의 삶에서 다시 일으켜 세우는 과정을 담담하고 깊게 풀어냈는데 저자는 우리가 살아오면서 한번쯤 겪었던 지나온 아픈 상처와 사람을 대하며 느낀 갈등과 관계의 틈, 글고 스스로에 대한 미움과 실망 앞에서 결국 우리를 일으켜 세우는 말은 일상 속 다정한 언어들이며 앞으로 더 나아가게 하고 치유해 준 것이 언제나 다정한 사람들의 다정한 말이었다고 한다. 나 또한 곁에서 토닥토닥 응원섞인 다정한 말들로 다시 힘을 내고 살아올 수 있었기에 매우 공감한다는. 저자는 어려운 시기를 겪으며 다정함의 힘을 배우고 사랑을 통해 성장해온 경험을 독자인 우리들에게도 다정한 마음을 가지게 하고 삶에 따뜻함을 불어넣는 계기를 제공한다.

천천히 한 페이지씩 넘기다 보면 작가 특유의 차분하고 가만히 곁에서 다독여주는 것 같은 따뜻한 서술이 인상적인데 와~ 문장하나하나가 다 와닿아서 읽다가 인덱스 붙이기 바쁜 책은 아마도 처음인듯.ㅋ 그만큼 오래도록 곱씹고 싶은 문장들이 많다는 얘기. 필사하기도 좋아서 여유가 생기면 필사노트를 마련하고 따라 쓰고 싶다😁

저자는 말한다. 우리를 다시 살아가게 하는 힘은 거창한 다짐이 아니라, 매일 반복되는 소소한 일상 속에서 건네는 다정한 말이라고. 누군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고 하면 일단 딱 하루만이라도 아무 생각 없이 잘 먹고, 잘 자고, 좋아하는 걸 하며 푹 쉬라고 말해 준다. 결국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건 거창한 무언가가 아니라 매일 반복되는 소소한 일상 속의 힘이라는 말과 함께.

어릴적 세상과 등진 엄마의 얘기에서 마음이 참 아팠는데 '아픈만큼 성숙해진다'라는 말도 있듯이 가족간의 상처를 있는 그대로 껴안고 받아들임으로써 상처가 회복의 단계로 들어서며 자기 자신을 다독이며 건네는 따스한
한마디들이 삶에 다정을 불어넣어주었다는 것. 조금씩 자신에게 건네는 용기와 주어진 삶을 인정하는 솔직함들을 책을 통해 또 다른 이들에게도 희망과 위로를 전하고 있는 저자의 이야기의 박수를 표하고 싶다.

결국 사람을 일으키고 살려야겠다는 타인에게 전하는 말들이 결국 아픈 자신한테 위로하고 감싸는 말이라는 것. 다정함은 우리를 약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버티게 하는 힘인 것이다. 그리고 그 힘은 거창하지 않은 말 한 줄에서 시작된다. 수정빛 작가의 <나를 살리는 다정한 말>은 아주 작은 문장이 마음을 어떻게 다시 일으키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누군가를 위로하고 싶은 사람이나 일상의 작은 위로가 필요한 사람은 꼭 읽어보시길💕

➡️ 이 책은 구구의서재(@book.gu_book.gu) 서평단모집에 선정되어 부크럼(@bookrum.official)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나를살리는다정한말 #수정빛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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