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수명
루하서 지음 / 델피노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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삑. 오늘의 수명은 73세입니다>
작은 측정기에서 흘러나온
기계적인 음성

인생의 시작과 끝이 언제일지는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하는데
그게 당연하다고 여기고 살아왔는데
어느날 전 국민에게 수명측정기를
배부하기 시작합니다

픽션이긴 하지만
정말 이런일이 생긴다면
아니 앞으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소재라고 생각됩니다.

현재의 건강상태로
수명측정기가 알려줍니다

자신의 수명을 타인에게 나눔도
할 수 있습니다.

결과에 따라 운동이나 식이조절을
통해 수명을 연장할 수도 있고
불규칙한 생활패턴으로 수명이
단축되기도 합니다.

수명 측정기로 인해
자신의 수명에 맞춰 미리 인생
계획을 세워 잘 사는 사람도
있겠지만
수명이 짧은 걸 안다면
타인에게 수명나눔을 강요할 수
도 있겠죠
그로인해 인간의 욕망이 드러나고
불법 거래도 일어날 수 있는
여지가 생길 겁니다.

저자는 수명나눔이 가능한
이 소설에서 정우라는 한 사람을
통해 오해와 불신으로 일어 날 수
있는 상황을 통해 인간의
민낯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마지막까지도
반전에 반전을 통해
누구를 믿어야 할지
인간의 배신과 이기심으로
딜레마에 빠지게 합니다.

빠른 몰입감으로 인해
충격적인 주제이긴 하지만
나 역시 그런 상황이면
정우와 같은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 .

나 아닌 가족이 고통받는
상황이라면 수명나눔이
독이 될지, 약이 될지는
양날의 검과 같다고도
생각해 봅니다.

영화에서 충분히 일어 날 수
있는 소재이긴 하지만
책을 통해 삶의 가치와 의미를
생각해 보게됩니다.

수명측정기가 있다면
당신은 어떤 삶을 선택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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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아직도 나는 네가 필요해
썸머 지음 / 좋은생각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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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어도 마음 한 칸에는
어렸을 때 좋아했던 동화책이나
만화영화의 주인공이 함께
자리잡고 있을 거에요

지금도 기억나요~
초등학교때 가족들과 저녁밥을
먹다가 tv에서 보게된 만화
' 빨간머리 앤 '

어려운 상황에서도
내 또래인데 밝고 긍정적으로
씩씩하게 살고 있는
앤의 모습이 신기하기도 했고
부럽기도 하며
정말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한동안 잊다가
20살이 넘어서는
이따끔씩 읽게 되었던
빨간머리앤

20대 읽었던 앤과
30대 읽었던 앤.
또 40대 넘어서도
끊임없이 찾게되는 앤의 도서가
지금은 출판사별로 빨간머리 앤은
다 사서 책장에 소장하고 있어요

앤을 보면
그냥 기분이 좋았던 거 같아요~
사랑스럽고 긍정적인
이 아이의 언어의
표현력에 감탄하며
위로를 받았는데 ~

글쎄 저만 그런 건 아니었네요.

이 책의 저자는
앤 처럼 어린 시절에 받은
상처투성이의 아픔을
가지고 있다가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면 살다가
마음속에 있는 응어리들을
이야기꾼 앤처럼

머릿속에 가득 찬 무수히 많은
이야기들을 녹음해 유튜브 채널
<썸머's 사이다힐링>에 올리며
쏟고 쏟아냈어요

매슈처럼 귀 기울여 주는
사람들 덕분에
목 끝까지 차올랐던 아픔이
해소되는 기분을 느꼈다고 합니다.

저자 역시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앤과 함께 푸르고
빛나는 에드워드 섬의 선명한
색채에 흠뻑 빠져들었다고 합니다.

앤을 좋아하는 저자를 위해
남편의 생일 선물.
앤의 이야기가 있는 곳
에드워드 섬으로 여행을 가게 됩니다.

서른이 넘어 다시 소설을
읽으면서 저자가 느낀 건
모난 성격, 수치심, 자격지심,
조절되지 못한 감정 등
어린시절의 작가의 모습이
소설 속에 담겨 있다는 걸
느꼈다고 합니다.

여행 가이드처럼
작가는 에드워드 섬을
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소개하고 그때 그 장소에서
일어나는 소설의 장면들을
함께 발췌하여 보여줍니다.~

작가 역시 앤을 통해
내면의 상처를 다독이고
끄집어내서
더 이상은 덧나지 않도록
치유되는 모습에
충분히 그럴 수있다는
공감에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앤을 사랑하는 마니아로써
책을 읽는 내내
앤을 만날 수있어 행복했고

작가의 내면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에
감동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앤을 통해
작가처럼 누구나 가지고 있는
내면아이와 대화를 하고
상처를 치유할 수있는건
행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만의 내면아이
만나러 가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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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사용설명서 (15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 양장) - 부정적 감정을 다스리는 치유의 심리학
롤프 메르클레 외 지음, 유영미 옮김 / 생각의날개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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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일이 잘안될 땐
어느순간 주눅이 들고
자존감이 내려갈 때가 있었어요.

책을 읽다보니
사실이 아닌 감정만으로
부정적인 생각만으로
나 자신을 더 힘들게 했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저자는 경험이 풍부한 부부
심리치료사로서 심리치료실을
운영하면서 얻은 지식과
경험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으로
책을 썼다고 합니다.

인지 행동치료를 바탕으로
이해하기 쉽게 쓴
심리조언서입니다.

의사, 병원, 상담소와
심리치료사들의
추천으로 많은 사람들의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니
책으로 먼저 활용할 수 있는
셀프헬프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인간은 생각하는 대로
느끼는 존재이다 보니
다른 사람들이나 상황에 따라
우리의 감정이 휘둘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각과 감정 사이의 이런 연관을
감정의 ABC로 정리하는 게
자신과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열쇠라고 합니다.

A상황: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B평가: 그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긍정적으로, 중립적으로,
혹은 부정적으로?
C감정.신체 반응.행동
나는 어떻게 느끼고 행동하는가?
신체적으로 어떻게 반응하는가?

다양한 사례를 적용시켜
감정의ABC를 연결시키다보면
부정적인 감정보다는
그 감정의 원인으로
이해하게 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가 객관적으로 정리가
됩니다.

<상황,평가.행동>
꼭 기억했다가 그때 당시의
부정적 감정들을 후회 할 행동으로
연결시키지 않도록 적용해봐야 겠어요

🔥부정적적인 감정은
늪과 같아서 한번 빠지게 되면
꼬리에 꼬리를 물며 같이
허우적거리며 우울한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치유의 심리학답게
다양한 상황에서 셀프로
적용할 수있는 방법들을 제시합니다.

📖
부정적인 감정에서
해방되고 싶다면
바로 자신의 생각을
문제 삼아야 한다.

기분은 부정적인 생각과
자세를 변화시킬 때에만
개선될 수 있다.

좋지않은 상황이 생겼을 때
우리는 두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쿨하게 넘겨버리든지,
아니면 오랫동안 괴로워하든지,
이미 일어난 일을 일어나지 않은
일로 만들 수는 없다.

이 모든 경우 우리는 내면의
결정 앞에 서게 된다
'그에 대해 화를 내고 우울해하고
걱정하고, 오래도록 괴로워할 것인가.
아니면 그로 인해 정신적인 해를
입지 않도록 할 것인가 ?'

이 책은 부정적인 감정이 생겨나는
원인을 알려주고 각 파트마다
부정적인 감정에 대처하는 방법을
제시해줍니다.
또한 감정의 주인이 본인에게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줍니다.


나의감정을 바로 알고
긍정적인 감정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심리치유서
<감정사용설명서>

부정적인 감정으로
힘든 순간 있잖아요~
그때마다 누군가의 위로가 아닌
나 자신에게 위로해 줄 수있는
셀프헬프~
권장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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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새와 떠나는 정원 일기 - 생명을 품은 정원에서 일구어낸 사랑과 평화
일곱째별 지음 / 책과이음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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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마음 한 칸에는
꿈꾸는 정원이 있을 거에요

저자 역시 4년이라는
시간속에서
자신만의 정원을 찾기위해
숨가쁘게 달려왔음을.

지금도 어쩌면
정원의 시간을 그리워하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수처작주.
어디에 머물든 주인으로
행하리라 라는 마음으로

원주와 정읍.별담리,
곡성과 해남,
남원과 담양. 그리고 대전까지

도보순례를 하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입니다.

비움실천가이고
생태계잡지인 녹색평론이
어려움으로 휴간하다고했을때
대성통곡을 하고,

가난하고 병들고 소외된
사람들을 보면
그 아픔을 느낄수 있는 마음.

그들을 위해
불타오르는 사람.

전국의 배롱나무를
자신의 정원으로 품을 수있는 사람.

비움실천가답게
물욕을 져버리고
오랜시간 최소한의 물건을
사용하면서

낫과 톱과 호미 등
나무들을 구출하기 위한
연장에는 욕심을 내는
목가적인 사람이네요~

처음에는
작가가 인복이 참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작가의 발자취를
따라가다보니
물이유취라고
작가가 선한 사람이라는 게
느껴지네요

📖
소박은 궁핍이 아니다.
비움은 없어서 못 쓰는게 아니라
최소한으로 살아가는 삶을
선택하는 것이다.

📖
이젠 조금 오래 머물 정원이
필요하다. 물론 소유주가 되고
싶은 생각은 아직도 없다.
남의 것이니까 알뜰살뜰 가꿨지
내 것이라면 그렇게까지 애착이
갈지 잘 모르겠다.

집주인이 좋아할 모습을
기대하며 잘했던,
떠날 것들에게 아낌없이
사람을 베푸는,
그게 내 방식의 정원
사랑이었는지도 모른다.

4년이라는 시간속에서
작가의 정원의 시간은
꼬마 정읍댁으로
요양보호사였다가,

강빛마을에서 한 달 살이를 하고
원주와 해남.담양에서
입주작가로 있기도 했어요
겸임교수로 몇 주씩
남의집 살이를 하면서

때로는 정원없는 정원을
가꾸기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합니다.

작가의 정원일기에는
변치않는 사랑이 있었고
신뢰로 지켜주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어요

작가의 사명이 있었고
탈핵, 사회적 불의와
가슴아픈 애도도
들어있었기에

정의로운 떨림과 동참을
함께 하고픈 마음도
감히 가져보게 됩니다.

정착하면 작은공방에서
조용히 책을 읽고 음악을 듣고
마음 맞는 이와 소모임을 하며
커피를 마실 꿈이 있다는
작가의 안정적인 정원안에
초대받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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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
피에르 바야르 지음, 김병욱 옮김 / 가디언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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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사람들은
거의 공감할 거에요
읽을수록 읽어야 할 책도
(누가 강요하는 것도 아닌데 ㅋㅋ)
읽고 싶은 책도 더 많다는 걸 ..

누가 책에 대해 얘기하면
반갑기도 하고
읽지않은 책에 말하면
아 ..순간 당혹스럽기도 하고
읽지않았다고 말하기도
애매한 경험이 있었기에

책 제목만 보고
이런 방법도 있었나 싶어
나름 꼼수를 기대하고
읽었던 것 같아요 ㅋㅋ

저자는 파리에서 프랑스문학
교수이자 정신분석가입니다.
그는 정신분석학을 문학비평에
적용하여 충격적인 논리와
결론을 이끌어내는 방식으로

독서와 비독서 사이엔 분명한 경계가
있다는 고정관념을 비판합니다.
비독서까지 포함하는 텍스트 해독의
다양한 방식을 거론하며
독서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합니다.

🔥다양한 비독서의 방식들
- 책을 전혀 읽지않는 경우
- 책을 대충 훑어보는 경우
-다른 사람들이 하는 책 얘기를
귀동냥한 경우
- 책의 내용을 잊어버린 경우

🔥담론의 상황들
- 사교 생활에서
- 선생 앞에서
- 작가 앞에서
-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대처요령
- 부끄러워하지 말 것
- 자신의 생각을 말할 것
- 책을 꾸며낼 것
- 자기 얘기를 할 것

목차를 보면
꽤 흥미진진합니다.
다양한 상황에서 책을 읽지않고
사람들과 어떤말을 할 수있을까.

📖
어떤 책에 관한 대화는
겉보기와는 달리 대부분
그 책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훨씬 더 폭넓은 어떤
앙상블, 즉 특정순간 특정교양이
의거하는 결정적인 모든 책들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

책들에 관한 담론에서 관건이
되는 것은 바로 이 전체를
숙지하고 있느냐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데 여기서 숙지란
관계들을 잘 알고 있느냐 하는 것이
아니며, 그러므로 그것은 그 전체의
대부분을 모른다고 해도
전혀 문제가 되지않는다.

저의 기대했던 ^^
나름의 꼼수는 이 책안에는
없었습니다.

다만 우리가 책을 읽을 때
다 잘 알아야 한다는
생각은 져버리고
그로 인한 의무감 마저도
떨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책과 책, 책과 독자 사이의
전체적인 맵지도를 그려내는
총체적 독서를 지향하는 것에
목적이 있습니다.

총제적 독서를 통해
더 많은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는 책이네요~

총체적 시각을 넓힐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하시다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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